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학교에 알바를 하러가기위해
아침일찍 졸린눈을 비비며
학교가는 시내버스를 타야했다
오늘은 지각안해볼라고 10분일찍나갔다
아니이게 왠일이니~~~ㅡㅡ;;
왜 버스가 만땅이니
그렇다!!
10분 차이로 애쉐이들이 졸라많고 졸라적고 했던 것이었다
버스에 회수권을 한장 터푸하게 꽃아넣고 운전석 옆에 섰다
버스안을 쒸익 둘러보니 참 과관(-_-맞냐?)이다~~
초중고대학생이 모두있다
일단 초등학생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요즘 초등학생 참 멋쟁이들이다
머리에 뭔 젤을 그렇게 떡칠을 해서 족제비처럼 빗어 넘겼는지....
그들 엄마의 취향을 알듯 싶다
글구 나다닐적 초딩때는
사각 책가방 거 이름이 뭐였더라 ~~~~ 아 몰겠다
거거 하나면 4년은 썼는데
요즘 애쉐이들은 뭔 사치가 그렇게 심한지
휠라와 아디다스 가방을 그케 메냐
-_-
근데 놀란건
루카스 가방을 맨 초딩이 있었다
ㅡ,.ㅡ
엄마가 결혼을 일찍해서 센스가 좋은건지
이모가 사다준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 초딩들~~~~~~
겉만 번지르르 하면 초딩티가 안나는가?
ㅋㅋㅋㅋ
역시 대한의 초딩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이름하여~~!!
군것질~~~~
어떤 애쉐이가 졸라추운 아침부터 아수구리무를 쪽쪽빨아대고 있다
연신 코를 들이마시며
참 심지가 굳은 놈이다
어쩜 그렇게 감기에도 굴하지 않고 아수구리무를 쪽쪽빨아대는것일까?
연구할만하다
두정거장이 지나고 초딩들이 모두 내려버렸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그 아스구리무놈의 뒤통수를 꼬라보았다
애쉐이 뒤를 획돌아본다!!!!!
쫄았다 !!
눈 깔았따ㅡ,.ㅡ
가슴뛴다
아~~~~~난 이런놈이었던가
초딩한테 쪼는 그런놈이었던가
새삼스레 삶의 회의를 느꼈다~~
자자 버스가 조금 한산 하군
자리를 잡아 앉았다
옆에 그자리를 향해 같이 눈치보며 걸어가던 여학생 내가 먼저앉자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손잡이를 꼬옥 잡는다
뽀드득 소리가 난다....
무섭다~~~~
자리를 양보해줬다...-_-
아~~~~~~찌글찌글하도다~~~~~
힘든몸이지만
레이디 퍼스트를 실현한 나 가슴엔 한없이 기쁨이 밀려왔다
(_ _ )....
버스를 한번 더 훓어보니~~~~
깻잎머리 처녀들이 상당히 많았다
글타
내가 나온 중학교 학생들이다
이학교 년놈들도 참 심지가 굳은 놈들이다
남학생은 어떤이윤지 한놈도 못봤기에 생략하고
버스한가득 타고있는 자라스런 여자 후배들!!!
이른아침 학교에가기위해 일찍일어나서
열심히 앞머리에 젤을발라 깻잎을 만든다
그리고나선
눈에 상당한 양의 풀을발라 쌍꺼플을 만든다
(어린이들은 따라하지마시오 주의할점은......수업시간에 졸때 눈뜨고 존다......이거 옆에서보기 참 무섭다)
<참고사항 돈이 많다면 아이참을 사용하시오!!>
그녀들의 치마또한 거의 예술이다~~
우리중학교는 치마통이 상당히 넓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내 동창들은 통까지 줄여 이쁜 쫄똥꼬 치마를 만들어입었던걸로 안다
그 치마를 입고 다리한번 꽈주면
알아서 학교뒷산으로 데려가 주는게 예의였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난 뒷산에는 못올라가봤지만(?)
아마도 그들은 치마통때문에 한번꼰다리가 안풀어지는걸
남자가 풀 수 있도록 도와줬을 것이다.....(-_-) 뭐냐?
암튼 그녀들의 치마는 졸라 짧기는 하다만
통이 졸라 넓어서
차라리 세라복같으면 말을 안하는데
치마에 챙들어간것 처럼 발레 의상 같은 꼴이었다
그래도 뭐가 좋다고 입고 다니는건지...ㅉㅉㅉㅉㅉ
그녀들은 뭘 그리찾는지 자꾸만 버스안을 두리번두리번거린다
눈빛을 보아하니 남자를 찾는것 같은데~~~~~
한뇬이 저기저쪽 을 보더니 시선을 멈추곤 친구에게 귓속말을 한다
둘이 킥킥거린다
왜 킥킥러렸을까?
그남자를 봤다
이빠이 사람많던 버스에서
안넘어지려 버스 천장쪽 손잡이를 잡았던 탓에
떵꺼에 바지가끼고 사각빤쓰 고무줄 부분이 돌출되었으며
상의는 가방과 등판 사이로 말려올라간 상태다
혼자 보다가 킥킥거렸다
옆사람이 미친넘보듯이 쳐다본다~~~
눈깔고 정상인척하며 내 옆사람을 꼬라봤다
옆사람이 날 꼬라본다
쫄아서 눈깔고 다시 킥킥거렸다
그제서야 날 처음에 미친넘인줄알던 그넘이 그럼그렇지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다른자리로 옮겨버린다
아까 킥킥거리던
그뇬들 둘이서 나의 빈 옆자리를 보더니 부리나케 전진해 온다
갑자기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이 밀어닥쳤다
앗!!!
그 미친뇬들 그 좁은자리에 궁뎅이부터 쑤시더니 둘 다 앉아버렸다
아~~~~~날 ㄲ꼬라봤던 그넘과 상당히 밀착된 상태다
그리고나서 그 미친뇬들이 계속 웃어제끼며 자기들 이야기를 한다
"야 너 생리대 많으면 이따가 나 하나만 주라"
"아~~미친년아 니꺼써"
ㅡ,.ㅡ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제 한X우 그 미친새끼가 안에다 쌌어"(뭐래니....-_-)
"야 미친년아 그 미친새끼가 너 생린데도 하고싶대?"
여기까지 할란다
더하면 등급보류 판정받을꺼다
암튼 중학생으로써는 입에 담기 힘든말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마치 그것들이 자랑인양 두위를 힐끔거리면서 .......
그뇬들이 같은학교 학생들과 내리고 난후...
버스는 새로운 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서운 고딩들~~~~~~
버스안 분위기가 싸하다~~~~~~~
여자고딩들은 다행히 범생들만 타고있었는데
남자고딩들의 눈싸움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주일 머리를한 태성고등학교 학생들 한뭉탱이
설운도 머리의 용인상고 학생 한뭉탱이가
서로 치열한 눈싸움을 하고있다
왜 다들 그렇게 꼴아보는지
차라리 죽방 한대 갈기고 말지
남자새끼들이 싸우지도 않을꺼면서
후까시는 욜라 잡는다
안그래여? 울까페 여자회원님들아?
양아치 최다 생산지역인 수원에 사시는 분으로써
동감하시나여?
비록 내가 설명하는 이 지역은 용인이지만
암튼 그새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싸움만 하다가 내렸다
아~~~~저기 정신나간 대학생이 있다
아~~!!ㅅ
또있다
시내버스 안에서 공부를 한다
이야~~~~~~~
정녕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은것인가?
자세히 뜯어봤다
한뇬은 예쁜 웨이브머리에 거무튀튀한 피부!!
예쁜 치마정장에..... 휜칠한(?) 외모와 떡벌어진(?)어깨!!
이쁜 커피색 스타킹과 튼튼한(?) 다리의 소유자였고
한뇬은 긴 생머리에 예쁘장한 얼굴~~
루카스 가방에 마틴신발을신고 베이지색 면바리에
떨스데이 잠바를 입고 있었다
음.....전형적인 대학생이군
옆에 차고있던 책을 가방에넣고 영어로만 구성되어있는 책을 하나 꺼낸다
물론 아까 옆에 차고있던 책은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책이었으며
물론 이름과 학번이 씌여 있었다
그뇬은 그 새로꺼낸 역시 새책과 다름없는 영문책을 하나꺼내더니
페이지도 찾지않고
처음펴는페이지로 추정되는 주제 불분명한 페이지를
지맘대로 펼치더니 책 가운데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누른다
공부하려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꼴을 보고있자니
너무도 우꼈다
하지만 조금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내가 탄 버스는 송담대 명지대 용인대 강남대 를 거쳐가므로
명지대에서 내릴경우 그뇬은 진짜 공부를 한것이 되고
그외에 다른 대학에서 내리면 그뇬은 괜히 대학생티낸것이며
공부한척 한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그뇬 앉아서공부 시작한지 두정거장만에 내렸다
거기서 한번 놀랐고
그녀가 내린정거장이 송담대라는것에 난 희열을 느꼈다
버스에서 내린 그뇬이 아까 집어넣었던 보건경제학(맞나?)이란 책을 다시꺼내 옆에 끼고는 머리를 전지현처럼 뒤쪽으로 활짝피면서
도도히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난 또다시 킥킥거렸다
아까 날 미친놈처럼 쳐다보다가 자리를 옳긴놈이
나의 킥킥거리는 소리에 졸다가 깨선
침을닦고
다시나를 꼬라본다
한 3초 꼬라보다가 미소를 날린다 ㅡ,.ㅡ
저넘은 진짜 미친넘인갑다~~~!!호호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