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사는 TOEFL 시험 시행 40주년인 오는 2004년 7월4일부터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TOEFL 시험을 전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새로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시험이 본 시험에 완전히 통합되고 ▲기존 방식과는 달리 듣기-말하기, 듣기-작문, 독해-말하기, 독해-작문과 같이 복합 문제가 출제되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또 그동안 한국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았던 문법 평가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여 한국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해 평가의 경우 지문이 훨씬 길어지며 작문 문제가 통합돼 나올 것으로 보이며 듣기 평가의 경우 지문이 현재보다 2배 정도 길어져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현행 CBT 방식의 특징이었던 CAT(Computer Adaptive Test.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 출제방식에서 다시 예전 TOEFL 방식처럼 배점이 미리 정해진 문제들이 일정조합에 따라 출제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ETS측이 시험 유형을 바꾸기로 한 것은 최근 한국.중국.대만 등 주로 아시아계학생들이 TOEFL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실제 영어 구사실력이 떨어진다는 미국대학들의 항의가 잇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