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조명이란?
야외에서 행해지던 과거의 연극에서 차차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서 자연광 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인공적인 조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촛불 에서 모닥불, 석유 램프, 까스등불 등의 역사 변천과 함께 조명도 발전해 왔다. 20세기 초반 에디슨이 전등을 발명하면서부터 극장 예술도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되었다.
무대 조명은 이 변혁기부터 단순히 관객의 시각을 비추는 사명의 굴레에 서 벗어나 무대를 구성하는 한 요소이며 광선에 의한 극적인 표현 기술에 적극 참여를 하게 되었다.
* 무대조명의 기능과 목적
1. 가시성 제공
2. 시간, 공간 설정에 조력
3. 분위기 창조에 조력
4. 제작의 스타일 강화
5. 무대 위에 초점을 제공
6. 시각적 동작의 리듬 설정
7. 핵심이 되는 시각적 이미지 강조
* 무대 조명의 마력은 무엇인가?
무대 조명에는 의상, 시대 배경, 인물, 색감 등 요구 조건이 많다. 잘된 조명이란 이런 시각적인 요소들을 통합시켜 일관성을 갖도록 해야한다.
조명의 90%는 무대 동작선을 구분하고 의상을 돋보이게 하며 무대 장치의 형태를 살려주는 보조역할에 시간을 소모한다. 그러나 대본이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요구할 때 보다 표현력을 갖고 요구된 장면의 분위기를 조성해주기도 한다.
최근에 와서 무대 장치의 일부분인 조명이 전체의 시각적 효과를 내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 무대 장치와 연극형식
현대 극장 무대의 형태는 무대 조명 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프로시니엄 무대와 그게 익숙해 있는 관객에게 조명은 환상 내지는 극적인 사실에 입각한 shadow bos 조명이었다.
- 프로시니엄 무대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써 객석은 이보다 조금 올라와 있는 무대구역의 한쪽 편에 자리 잡고 있다. 벽으로 둘러 싸인 무대는 프로시니엄 개구부의 공간을 통해서 관객에게 열려 있다. 프로시니엄 무대의 벽은, 과거에는 관객과 배우사이를 분리시키려는 장식틀이었으나 현대는 무대 기계나 조명기, 장치 보관소등을 관객의 시야에서 숨겨주는 가림벽일 뿐 이다.
- 돌출 무대
돌출무대는 무대가 튀어 나와 있고 그 3면을 관객이 둘러싸는 무대형태이다. 이런 무대는 많은 관객이 재래적 배치보다 연기자와 가깝게 있게 한다. 3면에 관객이 있기 때문에 무대 장치의 사용이 감소되고 조명에 보다 큰 비중을 둔다. 의상, 조명, 소도구들로써 주된 시각적 구성을 하고 있다.
- 원형 무대
무대를 중앙에 두고 사방에 관객을 두는 형태를 말함인데 조명을 크게 요하며 무대 장치는 거의 제거되고 있다.
- 전체 환경 무대
가장 최근에 개발된 무대 형태로서 조명이 장치적인 요소를 지닐 뿐 아니라 작품의 배경이나 분위기에 관객을 흡수할 수 있도록 보다 다각적인 면에서의 조명이용을 요하고 있다.
- 다변형 무대
적은 범위 안에서 앞서 말한 어떠한 형태의 관객-무대 배치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다양하게 극장배치를 할 수 있어서 노출된 조명기재와 잠정적인 객석배치로 즉흥무대 형태가 될 수 있다.
* 빛의 특성
- 빛의 강도 (광도)
밝기를 말하며 그 기준은 보통 룩스(LUX)를 단위로 한다. 무대 조명은 100~3000룩스까지의 광범위한 것으로 또한 넓은 객석의 많은 관객의 시점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치를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명암의 결정은 실제적으로 현장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며 플랜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일정한 한도 이상의 명암은 둘 다 관객을 피곤하게 하며 정신적 불쾌감마저 주게 한다. 같은 무대에서 일지라도 밝으면 명랑하고 어두우면 무겁고 우울함을 느끼게 한다.
- 색 채
색은 대조를 통해 무대의 입체감을 살려주며 의상이나 채색된 무대 장치를 돋보이게 하는 데, 보통 태양광선보다는 색도가 낮은 담황색 계통의 빛을 기준으로 삼는다.
색광은 이 인공적인 백광선에서 컬러필터를 끼어서 색을 나타낸다. {컬러 필터}의 실제적인 취급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겠지만 색채가 감정 심리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따라서 색광의 취급에 대해서는 색채에 관한 전문지식과 예리한 감성이 필요하다.
- 빛의 변화
빛의 변화는 무대 조명의 가장 두드러진 기능 가운데 하나로서 이것은 관객의 시각과 심리에 크게 작용을 주므로 변화의 완급 시기의 선택에 는 극적 행위에 밀접한 배려와 기술을 필요로 한다.
- 음 영
빛이 있으면 언제나 그림자가 있게 마련이다. 고전극에서는 이 그림자가 잘 안 비치도록 무대 구석구석까지 빛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데 주력하였으나, 근대극 이후의 사실주의 무대에서는 현실을 재현하는 걸 최고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자연 빛의 명암을 그대로 재구성하려 한다.
- 방향성
그림자가 나타나는 건 빛의 직진성 때문이며 무대에서 태양광선에 해당하는 방향이나 전등불의 위치는 환경적인 광선의 상태를 설명할 근거가 있는 셈이다. 그것에 따라 극장 내의 조명기구의 위치, 능력, 수량이 정해진다. 또 무대에서의 조명광의 방향성을 강조함으로써 인물이나 장치의 입체감을 더 두드러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
* 조명의 기능
무대 조명의 기능은 연기자에게 주어진 주위 환경에 처하게 된 동기를 설정해주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가 할 바를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데 있다. 동시에 무대 조명은 작가의도와 감정과 전체적인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동작에 어울리게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보조 역할을 담당한다.
비록 조명설계가 무대 장치의 도안에 앞서 구상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무대장치가와 마찬가지로 작품 형태의 일관된 기본적인 요소들을 느끼고 밑에서부터 쏘아 올라가는 빛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조명은 일반적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촛점을 45도 좌우편의 윗부분에서 위치를 맞춘다. 얼굴의 한면에 밝기나 색깔의 변화를 주기 위해 좌우의 윗부분의 스포트라이트의 색깔이나 명암을 다르게 사용하여 강조를 할 수 있는 데 색깔이나 명암에 있어서의 이러한 차이는 얼굴의 윤곽을 더 뚜렷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전체구조를 보다 흥미롭게 조화시켜준다.
- 전면 왼쪽 45도 조명 : 반대쪽 얼굴은볼 수 없다.
- 전면 좌우 45도 조명 : 양쪽 얼굴이 다 잘 보인다.
- 좌우 30도 옆 조명 : 얼굴 중앙에 그늘이 진다.
- 배우 바로 윗 조명 : 명확성이 없다.
- 뒷조명 : 뒤에서 들어오는 조명이다. 배우를 무대와 구분시키며 연기자의 얼굴 에 윤곽을 준다. 뒷조명이 강하면 배우의 어깨나 머리에 무리가 지는 수도 있다.
- 옆조명 : 구도상 뚜렷한 도움을 주기는 해도 절대 필수는 아니며 장면마다 색 깔 선택의 활용을 기할 때 의상 색깔에 보다 다양하게 광채를 내주게 한다.
* 연기 구역의 조명
연기자에게 주어진 조명 범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무대 전체를 작은 규모와 크기로 구분하여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킨다. 이리함으로써 무대 상의 배우가 어느 위치로 옮기든 조명의 크기나 범위는 비슷하게 된다.
조명 디자이너는 구역제(area system)를 이용하면서 조명기재를 중복시킴으로써 배우가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옮길 때 빛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45도 갇도 조명이 무대 앞 양단의 각도를 조절하기에는 이상적이 아니라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좌우 양단에서는 거의 수직으로 각도를 맞출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무대 구분을 설정하는 것도 조명 디자이너가 선택하며 무대 장치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다르다. 작품 내의 동작선, 제작형태가 구역제 선택에 결정적인 바탕이 되며 기재의 배치도 좌우된다.
* 배경 조명
한 장면에서 동작을 뒷받침해주는 주위 환경의 분위기는 무대 정경을 밝혀주는 중요한 요소로서 구역에서의 배치, 강도, 색 으로서 표현된다.
일반적인 실내 무대에서는 border light를 이용한다.
뒷배경은 바깥 풍경을 나타내는 것인데 전반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치밀한 색배합이 필요하다. 세심한 색깔의 조절로써 시간의 변화를 나타내고 전체를 비쳐주는 색도의 변화로써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 합리적인 조명
부분 조명, 배경 조명 외에 무대 조명의 구성을 좌우하는 특수 조명들이 있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샹들리에, 또는 벽난로 속의 불꽃 등이 있다. 빛의 동기가 뚜렷한 이 조명은 일반적으로 무대 장면에 주는 빛의 밝기에 신빙성을 띠어야 하고, 자연스러워야 하며 시선을 끄는 휘황한 빛은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적이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광원이 반드시 보여질 필요는 없으나 동기가 주어진 빛으로는 태양광선, 달빛 같은 것이 있다. 방향성이 내포되고, 따라서 무대 구성은 극적인 요소를 갖는다. 이러한 빛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부분조명(구역조명)은 강도와 색깔 선택으로 핵심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가령 강하고 따뜻하게 비추어지는 빛이 무대 좌측에서부터 들어온다면 이는 연기자의 왼쪽 구역조명이 따뜻하고 강한 것을 사용하도록 제시될 것이며, 다른 방향에서 오는 조명보다 강조를 주며 조명에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 구역별 특수조명
무대의 특정한 위치 또는 일정한 순간에 배우에게 집중되는 조명이거나 무대의 한 구역을 특별히 강조하여 한정시켜야 할 경우 특수기재들을 사용한다. 가령 연기자가 문에 들어서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문을 비추는 특수조명, 중요한 장면이 전개되는 소파 위에 비치는 소파조명, 암전 직전에 배우에게 실오라기 같은 빛줄기를 집중적으로 비춰주는 핀 스포트(pin spot) 같은 것들이 있다.
- 특수 표출
일정한 구역이나 배우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무대 조명의 전체적인 밝기보다 더 밝게 비춰주는 것을 말한다. 조명의 변화는 배우가 움직이고 있는 동작 범위에서 집중적으로 여러개의 스포트라이트를 설치하여 순간마다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고, 보다 관습적인 방법으론 활로우 스포트(follow spot)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실성의 입증이 중시되지 않는 뮤지칼, 리뷰 등의 무대에서 많이 쓰인다.
- 특수 효과
배우 또는 무대 장치를 비춰주는 것은 아니지만 극적인 사용으로 관객들에게 보다 강한 자극과 인상을 주고 조명 설계자도 창조의 희열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을 창조하는 것이 특수효과인데 여기에는 폭발, 불, 환영 또는 환각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특수하게 조작된 기재들을 사용한다. 환등기 앞에 일정한 모양의 그림틀을 만들어 비추거나 또는 그림자를 투영시키는 것들도 있다. 최근에 와서 특수 기재의 개발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조명의 색감 ---
* 빛의 일차색
눈에 보이는 스펙트럼에 포함된 모든 파장을 합치면 하얀빛이 되는데 모든 빛의 색을 다 포함할 필요도 없이 3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만 고르게 섞어도 하얀빛을 만들 수 있으며 3가지의 원색들만 적당히 혼합하면 어떠한 색의 빛깔도 만들 수 있다.
색깔에서 중요한 것은 강렬하지 않은 빛의 색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비현실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강렬한 색깔을 쓸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배우의 얼굴이 기형적으로 보이며, 관객의 눈에는 비사실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짙고, 오랫동안 강한색을 보고 있으면 피곤하다. 중간색이나 옅은 색을 쓰는 것이 통례이며, 강한 색을 쓸 경우 다른 옅은 색들과 혼합이 되어서 자연스럽도록 해야 한다.
- 빛의 합성
빨강 + 파랑 = 자홍색(magenta) 초록 + 파랑 = 청록 빨강 + 초록 = 호박색(amber)
이 때 얻어진 3가지 색깔을 빛의 2차색이라 한다. 이 2차색을 혼합시키면 1차색을 제외한 어떠한 색깔도 구할 수 있다. 여기서 2차색을 모두 합하면 역시 하얀색이 된다.
이런 혼색을 "가법 혼색"이라 부른다.
- 빛의 여과법
감산 혼합이라고도 불리워지는 빛의 혼합법인데, 여과법으로 빛의 색깔을 변화시킨다.
젤라틴을 이용한다.
- 가감혼색
무대 조명에서 가감혼색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감혼색은 1차색을 넣어 2차색을 구하기보다도 더 세련된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청록색과 자주색을 무대 반대 방향에서 각기 비추면 한 면은 추운 겨울밤의 달빛의 효과를 주고 다른 며네서는 자그마하게 타오르는 석탄 불빛을 보여줄 때, 자주색의 색감에도 불구하고 무대는 전체적으로 추운 느낌을 줄 것이다. 만일 이 두 가지 생의 빛을 한 표면에 고르게 비쳤다면 결과는 싸늘하고 창백한 푸른 빛이 보여질 것이다.
*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일반적으로 빨강색은 분노, 전쟁을 나타내고 호박색은 따뜻하고 안이하며, 파랑은 절제와 냉정, 초록은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대 색깔을 선택할 때 이러한 일반적인 색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색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색깔의 따뜻함이라든가 또는 차가움 같은 일반적인 것이다.
실상 빛의 색에서 받는 인상이란 빛깔이 지니고 있는 색감 자체에서 오는 것이기보다는 두 가지 색이 대조됐을 경우이다. 가장 창백한 파랑색이 짙은 호박색에 대조됐을 때 매우 차갑게 보이나, 짙은 빛깔의 파랑색과 나란히 비쳐졌을 경우에는 보다 따뜻한 느낌을 갖는다. 분홍이나 자주색은 용이한 범주의 색으로 자주 쓰이는 데 이 색들과 상대되는 빛깔을 바꿈으로써 그 효과를 바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색깔을 끼지 않은 백색 조명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가장 희미한 파랑, 초록에 비해 백색 조명은 따뜻하게 보이며 분홍이나 호박색에 대조했을 때에는 대조적으로 차갑게 느껴진다.
- 색조명과 배우
작품 제작의 종류에 따라 빛깔 선택이 되어져야 한다.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분장을 한 배우의 얼굴이 기형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색이나 각도를 받는 것은 금지해야 할 것이며 의상 또한 이러한 과오를 범하게 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색조명과 무대장치
색조명은 배우뿐만 아니라, 무대 장치가의 의도 또한 잘 나타내야 한다.
조명설계자는 이런 점을 고안해서 보다 예술적인 차원에서 무대장치가의 의도를 받쳐줘야 한다. 무대 장치가가 조명 설계까지 겸한다면 좋지만 보통의 경우 그렇지 못하므로 이 두 사람은 상호 이해를 도모하여 작업해야한다.
- 하늘색
무대후면인 뒷 배경에 하늘색이라든가 원경을 나타내는 배경조명을 할경우, 조명 설계자는 하루의 시간 변화, 기후조건, 등을 나타내기 위하여 비교적 강한 색을 구사함으로써 제한되었던 색 활용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 색의 매개체 : 일반적으로 3가지를 쓴다.
'컬러 필터'는 젤라틴 제품, 플라스틱 제품, 유리 제품의 세 가지가 있으며 '컬러 필터'의 색상은 대개 번호로써 구분이 된다. 그 구분 번호와 사용법을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번 호 | 색 상 | 사 용 법
No. 0-10 | 투명, 반투명, 순백 | No.0는 사용 안 함. No.10광선의 확산
No. 11-16 | 진분홍 - 연분홍 | 여명. 화려한 의상을 돋보일 때
No. 21-25 | 진홍색 - 연주홍 | 불, 강한 인상을 줄 때.
No. 31-36 | 주황색 | 석양때, 램프, 촛불, 사실적 표현.
No. 37-38 | 붉은빛이 도는 주황| 붉게 타는 석양, 양식적인 감각.
No. 41-45 | 황색 | 단독적으로보다 보조색으로 쓰임.
No. 51-59 | 청록, 일록 | 호리존트에 푸른 빛의 하늘.
No. 61-63 | 녹청색 | 푸른바다, 환상적인 분위기.
No. 64-66 | 연초록색이 낀 청색| 전구의 노랑을 보정함, 어둠의 장면.
No. 71-77 | 농청색 | 밤의 분위기.
No. 78-79 | 담청색 | 달빛, 배우의 얼굴의 청색 보정
No. 82-88 | 자색 | 비현실적인 분위기, 감미로운 상태.
# 젤라틴
색상이 다양하고 값이 싸서 보편적으로 이용된다. 찢어지기 쉬우므로 자를 때 조심해야 하고, 오래되면 변색되고 삭아 떨어지기 쉬우며 여러 장을 겹쳐 놓으면 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물에 닿으면 원형을 잃게된다. 분홍색과 파란색은 고열에 변색되므로 자주 갈아줘야 한다.
# 플라스틱
비교적 새로 개발된 것으로 젤라틴보다 튼튼하다. 젤라틴 같이 여러 색상으로 구입할 수 있으나 값이 비싸다. 수명이 길고 물기에 강하므로 노천무대나 해변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강한 열이나 회색에 대한 저항이 젤라틴보다 낮지는 않다. 새로 산 경우에는 김이 날 때가 있으므로 공연 전에 시험해 보고 김이 나면 미리 불을 켜두어 건조시켜야 한다.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얼음송곳으로 눈에 안 보일 정도의 구멍을 뚫어 열기를 발산하도록 한다. 이렇게 뚫린 구멍은 플라스틱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 채색 유리
비싸고 다른 재료에 비해 자유자재로 자를 수가 없으므로 필요한 칫수에 따라 주문해야 되고 색 선택이 많지 않고 저장하기엔 부피가 크고 깨질 염려가 있는 불편이 따른다. 장점은 빛을 특정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든가 분산시킬 수 있는 프리즘식으로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트립 라이트에 사용하는 유리를 원형 채색판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종류로 주문할 수 있다.
; 플레인 Plain : 채색만 되어 있다.
; 스티플드 Stippled : 채색과 빛을 분산시킨다.
; 스프레드 Spread : 채색이 되었고 빛을 옆으로 퍼지게 하므로
여러 색이 보다 쉽게 혼합될 수 있다.
; 스트리페드 Stripped : 좁고 긴 조각으로 된 매우 얇은 유리로 극심한 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채색되어 있다
--- 빛의 근원 ---
* 백열등
가장 보편적인 빛의 출처는 백열등인데, 백열등은 전구와 전구받침대, 필라멘트의 3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 필라멘트
빛을 발산시킨다. 텅스텐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코일식으로 만들어 밀집시켜 놓았다. 종류로는 바렐(barrel)과 코로나(corona)가 있는 데 이들은 빛을 다방면으로 균등하게 퍼지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모노플랜(monoplane)과 바이플랜(biplane)은 빛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발산시키므로 빛의 범위가 넓고 반사경이나렌즈 사용에 유용하다.
백열등이 가장 중요한 특성은 조광기에 전구가 연결되면 붉은 빛이 돌게 돤다는 사실이며, 의상, 무대장치, 경우에 따라서는 배우의 얼굴까지 그 색이 변화된다.
- 전 구
전구는 크기, 모양, 유리의 색깔이나 표면의 질감에 따라 구분된다. 전구의 크기는 작을수록 편리하겠지만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보통 1/8인치 단위로 그 크기의 숫자를 정한다. 즉 5인치의 지름을 가진 전구의 번호는 40이다.
무대 조명에 사용되는 전구는 열의 발산이 고른 G-전구를 많이 쓴다.
- 전구 받침대
전구 받침대는 일반적으로 구리로 만들어지지만 촉광이 적은 경우에는 알루미늄으로도 만든다.
종류로는 소케트의 이미 뚫려 있는 구멍에 두 개의 핀을 정착시키는 바이포스트(bipost)가 있고 1/4쯤 돌려 소케트에 끼워 맞추는 프리포커스(prefocus)받침대가 있으며, 끝에 용수철 꼭지점으로 되어 있는 스크류(screw) 받침대가 있는 데, 지름이 1인치, 직경이 1/2인치인 스크류 받침대가 가장 많이 쓰인다.
* R 전구와 PAR 전구
반사경 R(reflector)과 PAR(parabolic aluminized reflector) 전구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것은 전구 내에 포함된 기재이다. 이 전구는 필라멘트에서 발산된 불빛을 여러방향으로 자체 내에서 발산하는 반사경이 전구내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능률적이다.
PAR전구는 R전구보다 무게있고 튼튼하지만 R전구보다는 비싸다.
- R 및 PAR 전구의 색
근래에 와서 채색전구가 사용되기는 하나 PAR의 경우 100와트 R전수에서는 150와트만이 만들어지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분홍, 청백색이 시중에 판매되나 젤라틴에서 얻을 수 있는 색깔의 순수성이 없다. 채색전구는 스트립 라이트에 매우 중요하며 청백색은 햇빛을 묘사하는 데 효과적이다.
* 전구의 수명
어떠한 종류의 전구이든 상품 안내서에 기록되어 있다. 보통 평균수명은 가정용이 750시간, 무대조명용은 200시간이다. 그러나 이 수명이란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전체 소모량에 비해 빛이 매우 약하기는 하나 전구의 수명을 한없이 길게 만들 수도 있으며, 사진용 플래쉬 전구일 경우 순간적인 강도의 크기가 수명의 연장보다 더 중요한 경우 도 있다. 전구를 구입할 때에는 전압, 빛의 발산력, 비용, 수명등을 고려해야 한다.
* 텅스텐 할로겐 전구
1950년대에 발명된 텅스텐 할로겐 전구는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무대조명을 비롯한 여러 조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로, 보통 전구는 오래 사용할수록 그 밝기가 어두워지는 데 비해 텅스텐 할로겐 전구는 수명이 다 되기 전까지 일정한 밝기로 비친다는 것이다. 불빛은 일반 백열등보다 붉은 색이 적고 비교적 하얀 색에 가깝다. 전구의 크기가 매우 작고 일반 전구보다 약간 두꺼우며 필라멘트의 압축으로 인해 반사경이나 렌즈의 정확한 촛점에 맞추 던 것이 가능하다. 업자에 따라서는 텅스텐 할로겐 전구의 칫수에 맞게 조명 기계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일반 크기의 전구에 할로겐을 내포하도록 만들어 일반 기기에서 사용하게끔 만들어 내기도 한다.
* 탄소등
무대역사상 백열등만큼이나 그 중요성을 지니고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것이 탄소등이다. 갓 속에 빛의 형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축소렌즈를 넣어 빛의 집중을 시도한 것으로서푸른색도를 띈 강한 빛을 낸다.
특정한 인물이나 무대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따라다니는 데 사용된다.
* 형광등 및 기타 전구
미래의 전망이 큰 것에 비해 형광등은 시설의 복잡성과 현 발전단계에서는 전자계의 조절이 순조롭지 않다는 이유로 그 무대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아직은 더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 렌즈 투사기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제논(Xenon)이 있고 지르코늄(Zirconium)과 케슘(cesium) 전구도 전망이 좋지만 수은등이 계통을 포함한 가스를 뿜어내는 무대조명에서 아직 그 이용도가 희박하며 전기회로는 배경막이나 사이클로라마에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 조명 기재 ---
조명기재라는 용어를 전구를 제 위치에 고정시켜주는 꺽쇠, 색매체를 삽입시킬 수 있는 틀(frame) 등, 무대에서 사용되도록 고안된 도구를 통틀어 일컫는다. 제조업자마다 각기의 상품명을 갖고 있으며 묻에서는 흔히 상품명으로 기재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가끔 혼돈을 빚는데 실상 무대의 조명 기재는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
* 스포트 라이트 (부교재 <그림 20 ( "),( ")> )
현대 무대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 스포트 라이트(spot light)인데 기본적으로 스포트 라이트는 전구의 광원에서 비롯되는 고도의 빛을 효과적으로 발산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렌즈나 반사경 및 전구 등을 보호하여 씌워주도록 금속으로 만들어진 상자모양의 갓이다.
이 기구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차이는 있지만 원리는 하나이며 광원의 크기, 렌즈의 종류에 따라 사용 목적이 달라진다.
- 프라노-콘백스(P-C) 스포트라이트
백열 스포트라이트로 G형의 전구가 이동받침대에 부착돼 있고 전구 뒷부분에 구형반사기가 연결되어 있어 전구와 함께 앞뒤로 이동할 수 있으며 전구에서 발산된 빛도 반사경을 통해 앞부분에 장치된 볼록렌즈에 집중되었다가 다시 꺾여 빛이 확사뇌게 되어 있다. 전구과 렌즈의 거리가 가까우면 빛이 넓게 퍼지며, 전구와 렌즈의 거리가 멀어지면 빛의 범위는 좁으나 강도는 높아진다.
이 스포트라이트의 빛은 평면에 비쳐줬을 때 원형을 그리고 둘레선이 선명하다. 전체적으로 빛의 퍼짐이 고르지 못하고 가장자리 주변에 무지개를 그리며, 전구가 헨즈에서 멀어져 촛점거리에 가까워지면 필라멘트 형태가 빛에 나타난다.
후라즈넬이나 엘립소이달이 P-C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스포트라이트이므로 새로이 구입한다거나 새로운 기재를 쓸 수 없지 않는 한 P-C 스포트를 추천하지 않는다.
- 후라즈넬(fresnel) 스포트라이트
보통 '소라'로 불리우는 이 기재는 P-C에 비해 촛점거리가 짧은 탓으로 갓의 길이를 비교적 짧게 쓸 수 있으며 P-C보다 빛의 퍼짐이 훨씬 고르며, 빛 언저리가 선명하지 않고 부드럽게 퍼지므로 다른 빛을 쉽게 혼합 할 수 있다. 또한 무대장치가 후면에 장치되어 경우라도 뚜렷한 선을 긋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려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 엘립소이달 스포트라이트
이 조명기야말로 가장 능률적이며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재이다. 이 조명기는 광원에서 발생한 빛이 타원형의 반구 반사경에 일단 반사되었다가 두개의 촛점을 지나면서 집중되었던 빛이 굴절현상을 빌어 확산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빛의 퍼짐이 크고 강하므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흔히는 샷터(shater)가 좌우상하에 4개 있어 빛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도 크기, 모양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전구, 렌즈, 반사경이고정되 있으므로 P-C나 후라즈넬같이 훌럿이라든가 스포트 같은 빛의 퍼짐을 조절할 수 없으나 앞부분의 렌즈를 두어 인치 정도 앞뒤로 움직여 약간의 빛의 퍼짐을 조절할 수 있다.
* 후트 라이트
광범위하게 평균적으로 광선을 발산하기 위한 조명기구를 말하며 광원에서 확산하는 빛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시설이다. '보다라이트', '후트라이트', '호리존트 라이트', '스트립 라이트'는 모두 여기에 속한다.
'후트 라이트'를 개별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보더 라이트(Border Light)
무대 천정에서 아래를 향해 광선을 투하하는 길다란 상자형의 조명기구. 무대면막과 평행해서 수평선으로 가설하며 높이는 임의대로 조절할 수 있다. 무대 전체에 평균적으로 광선을 투사시키기 위한 기본조명이며 무대 폭과 거의 같은 넓이로 무대 안을 향해 2,3미터의 간격으로 병렬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그 구조를 살펴보자면 100내지 200W(와트)의 전구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끼어 있다. 그리고 두 개 내지 세 개의 등마가 전기회로(電氣回路)가 셋 내지 네 회로 연결되어 있어 여러 가지 색광이 나올 수 있게 설비 되어 있다. 사용법은 광선이 천정에서 투사되는 관계로 '보더 라이트'가까이에 있는 대도구는 그 윗부분이 밝게 비춰질 우려가 있으니 '보더 라이트'의 위치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균일한 배광에만 신경을 쓰는 나머지 무대를 평면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 후트 라이트(Foot Light)
무대 맨 앞부분에 가지런히 가설되는 조명시설이다. '보다 라이트'와 거의 같은 기능을 발휘하지만 무대 위로 돌출되면 객석에서 보기에 방 해가 되니 될수록 낮게 가설되어야 하며 광원도 60내지는 100W를 사용한다. 아래서 위로 빛을 투사하는 관계로 무대 위의 인물이나 장치에다 도리어 부자연스러운 조명효과를 일으키기도 하니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규모의 극장이나 조명시설이 여의치 못할 경우는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 호리죤트 라이트(Horizont Light)
'호리존트'는 일명 '서커로라마'(Circrorama)라고도 불리우며 무대의 맨 안쪽에 있는 연회색 또는 흰색의 배경벽을 말한다. 이 '호리존트'는 베니아판이나 천에다가 색칠을 해서 평면 또는 양 끝이 약간 안으로 굽어든 듯 만들어 이를테면 하늘이나 바다 또는 무한한 공간의 구실을 한다. 따라서 이 무한한 공간의 이미지를 더 살리기 위해서 호리죤트의 표면은 구김살이 있거나 얼룩이 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색광에 깊이를 내기 위해서는 순백색보다는 연회색이나 빛나는 청색으로 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임시로는 광목을 이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흔히 보면 호리존트를 단순한 하늘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푸른 빛 막을 두르는 예를 보는데 이는 조명색광이 비춰졌을 때는 도리어 역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 호리존트에 대한 조명기구를 '호리존트 라이트'라고 부르며 그 윗부분을 '어퍼(Upper)'호리존트, 아래 부분은 '로어(Lower)'호리존트 라이트라고 부른다.'어퍼 호리존트 라이트'는 '보다 라이트'에 대신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촉광은 200-500W의 전구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옥소 램프나 채색 형광등을 사용하는 예도 있다. 전자는 높은 조도, 후자는 경제성과 배광의 균일성이 잇점이다.
'로어 호리존트 라이트'는 '보다 라이트'에 대한 '후트 라이트'와 같은 관계상 임의로 이동할 수 있는 가반식(可搬式)'스트립 라이트'를 가설하는 경우도 있다. 본격적으로 가설하려면 무대 바닥보다 한 계단 낮게 고랑을 파고 그 속에다 조명등을 묻어 객석에서는 안 보이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요컨대 '호리존트 라이트'는 '호리존트'에 얼룩이 안 지 도록 조명기의 배치, 선택, 거리 등에 미리 연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 스트립 라이트(Strip Light)
이것은 이동식 '후트 라이트'이다. 1.8미터길이의 장방형을 안에 여덞 개의 등을 설치하는 것이 표준이다. 다만 좁은 무대에서 쓰이는 경우는 그 장소에 알맞게 크기를 조절해서 만들면 된다. 따라서 이것은 필요한 길이로 배치하면 '보다 라이트'나 '호리존트 라이트'의 대용이 될 수 있어 이용범위가 퍽 넓은 기구이다. 단위 전구는 60-100W가 적당하다.
각 광원마다 '컬러필터'를 끼울 수 있게 장치되어 있다.
* 빔 프로젝터
스포트 라이트는 아니지만 빛의 범위가 좁고 강하다. 구형(parabolic) 반사경이 전구에서 비치는 빛을 받아 반사시키는 데 이 때 반사되는 빛은 평행을 유지한다. 반사된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형반사경을 전구 알에 설치하여 반사된 빛을 다시 반사시키는데 이로 인해 빛의 상도가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빛의 차단기를 장치하여 빛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살로 많이 쓰이며 뮤지칼에 주로 많이 활용된다. 일반 연극무대에서는 주로 특수 기재로서의 활용이 더 크다.
빛의 강도가 높은 탓으로 플라스틱이나 젤라틴을 잘 태우므로 색매체를 쓰기엔 불편하다.
* 훌럿 라이트 (flood light)
훌럿 라이트는 올리베뜨(olivette)라고도 하며 퍼짐이 매우 크므로 넓은 무대를 전체적으로 비쳐 주는 것을 일컫는다. 올리베뜨는 상자식으로 된 철제통에 반은 하얗게 채색되어 있다.
--- 조명에 의한 효과 ---
- 구름
정지된 상태의 구름은 소형 '스포트 라이트'를 환등기의 '램프 하우스'나 '콘덴서 렌즈'의 부분으로서 그 앞부분에 대물(對物)렌즈를 장치하면 된다. 확대 투영을 해야할 때는 대물 렌즈의 초점거리를 선택해야 한다.
움직이는 구름을 표현할 때는 슬라이드를 움직여야 하지만 대개는 '에펙트 마신'이라고 불리우는 효과기를 사용한다. '에팩트 마신'은 이 밖에 비, 눈, 파도를 나타내는데도 여러 가지 형태의 무늬를 사용하면 간단하다.
- 달
재래식 방법으로는 검은 상자를 검은 막 앞에 매달고 달 모양을 천으로 만들어 상자 안에다 전등을 켜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보다 사실적인 방법은 환등방식에 의해 달 모양을 직접 '호리존트'에다 투영하는 방법도 있다.
- 별
일반적인 방법은 조그만 전구를 가느다란 명주실에다 매달아 불을 켜는 예이다.
- 번개
사진촬영 때 쓰는 '스트로브'를 사용하면 가장 간편하게 번개를 나타낼 수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순간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아아크 라이트'를 사용하면 그 시간을 연장시킬 수가 있으나 전지 '휴즈'가 끊어지는 우려가 있으니 사용하기 전에 극장 관리자와 잘 의논해서 사용한다.
- 무지개
'프리즘'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것은 색조가 불선명하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호리존트'위에 무지개의 '슬라이드'를 환등으로 투영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조명에는 이론상의 문제와 무대상의 현실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경우에 다라서는 자연현상보다는 허구(虛構)에 의한 방법이 오히려 박진력을 가질 때도 없지 않으니 요컨대는 연구와 세심한 관찰과 그리고 응용력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 조명용어에 대해서... ---
조명시설이나 설비를 무대 위에서 진행시키는 데는 여러 가지 전문용어가 있다. 이것은 주로 외래어로 되어 있기 대문에 우리 말로 옮기기가 어려운 예도 허다하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 라이트 오픈(L.O)
흔히 말하는 개막(開幕)을 뜻하며 이 때 무대 내의 조명은 정지된 상태에서 막이 오른다. 그러나 [후론트]부분의 조명만은 막이 오름과 더불어 불이 켜진다.
- 라이트 커어튼(L.C)
'라이트 오픈'과 반대로 막이 내리는 경우를 말하며 이 때 무대내의 조명은 종전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
- 훼이드 인(F.I)
어두운 무대가 서서히 밝아지면서 지정된 조명상태가 되는 작업을 가리킨다. 밝아지는 속도에 따라 무대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연극의 분위기를 결정짓기 때문에 이 기술은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 훼이드 아웃(F.O)
F.I의 반대로 무대가 서서히 어두워지는 상태가 되는 기교를 말한다.
F.I도 마찬가지지만 무대 전체를 어둡게도 하고 밝게도 하지만 어떤 인물이나 무대의 일부를 국부적으로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는 기교도 있다.
- 스위치 인(S.I)
문자 그대로 순간적으로 무대 조명에다 불을 켜는 기교를 말한다. 무대 전환의 기법으로서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는 기술이니만큼 남용해서는 안된다.
- 스위치 아웃, 또는 컷 아웃(C.O)
스윗치 인의 반대로 순간적으로 무대 전체가 어두워지는 기술을 말한다.
- 암전
연극을 진행함에 있어서 전막에서 다음 막으로 넘어가는데 조명을 어둡게 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무대 전환을 말한다. 그러나 이 암전되는 사이에 음향효과나 음악효과가 도입되는 수도 있다. 단 어둠 속에서의 전환작업은 위험성이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해야한다.
- 조명플랜
조명을 계획하는 입안자는 극작가나 연출가와 합의를 얻어 무대미술의 구체적인 설계도에 의하여 조명 플랜을 세운다. 조명 플랜은 조명용 대본(臺本)에다 연극의 전체적 장면의 구분, 계절의 설정, 시간, 일기의 구분을 명시하고 조명변화의 계기도 확인해 둔다. 그리고 극장 조명 설비에 의거해서 [조명기 배치게획도]를 작성한다.
- 오퍼레이터(Operator)
조명계획표를 조직하며 배전판(配電板)을 관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첫댓글 잠시 들러가는 길이라...나중에...꼭꼭 읽어볼게요...^^;
음~ 좋네요 자료 ^^ 태윤오빠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