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보다 돌하우스 구성이 하우스, 가구, 인테리어 이므로 가장 기본이 되는 나무는 돌하우스에서 많이 쓰입니다.
1. 나무의 종류 : 합판, MDF, 미송, 발사, 바스우드, 원목 등이 있지만 원목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서 많이 쓰진 않습니다. 이 외에 수 많은 나무 종류가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 쓰는 나무는 거의 이 정도입니다.
2. 나무의 특성 : - 나무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합판이나 MDF는 하우스 제작시 많이 쓰고 가구 만들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특히 MDF의 경우 자르기도 어렵고 사포로 갈아냈을때 가루가 많이 나옵니다. MDF는 톱밥을 압축해서 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미송은 외국에서 수입해서 한국에서 가공한 나무로 단단하고 결이 고와서 가구 제작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나무결에 예쁘고 미세 가루도 적습니다. 또 휘어지기 보다 부러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자를때 강도를 조절해서 톱질을 해야 합니다. 색칠시 오일 스테인을 바를 경우 다른 나무보다 흡수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흐리게 칠해집니다.
- 발사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나무인데 가볍고 나무결이 촘촘하지 않기에 잘 갈라지고 잘 부러집니다. 처음 돌하우스나 미니어처를 접하시는 분들이 다루기 좋은 나무이며 빠른 시간내 제작이 용이합니다. 발사는 흡수성이 좋아서 오일스테인을 발랐을때 더 진하게 표현됩니다. 그러면서도 잘 휘어지지 않고 가격은 미송보다 2배 비쌉니다.
- 바스우드는 나무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뾰얀 색을 가지고 있어서 가구 제작시 색칠전에 가장 예쁜 색을 나타냅니다. 결도 단단하고 반듯해서 미니어처 가구제작에 좋으나 돌하우스 가구 제작에는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나무 표면에 미세 가루가 많아서 작업전에 샌더기로 표면을 갈고 작업하는게 좋고 색칠시 오일스테인 칼라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대신 수분에 약해서 잘 휘어집니다.
- 원목은 단단하고 고급스럽지만 돌하우스에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고전 돌하우스에서는 원목을 이용해서 조각도하고 가구나 하우스도 만들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비싸고 까다롭기 때문에 미니어처가구 제작시 조금씩 이용되고 있습니다.
3. 구입 장소 :. 나무의 구입 장소는 보관과 배송 관계가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팔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합판이나 MDF는 인테리어가게나 목재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발사, 미송, 바스우드류는 대형 문구인 한가람, 알파, 교보 등지의 모형코너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보관 방법 : 나무는 특성에 따라 휘어지는 것도 있고 크기도 다양해서 보관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구센타처럼 속이 깊은 상자를 뉘어 놓고 그 안에 나무를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공간이 좁은 집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나무 보관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나무의 휘어짐도 방지하고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칸이 5~6개 앞뒤로 있고 중간에는 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높이 100cm의 판을 끼웁니다. 나무는 종류별로 모아서 아래 위에 적당한 텐션의 고무줄로 고정 시켜서 꽂아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