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보수’ 자처하는 ‘지식인’ 모임뜬다 | |
최광씨 주도, ‘원로모임’, ‘뉴라이트’이어 ‘자유지식인선언’등 보수층 분화 | |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지적을 받았던 최광 전 국회 예산정책처장이 보수적 색채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최 전 예산처장은 최근 뉴라이트 운동과 교과서 포럼 등 보수적 단체들의 결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백 여명이 참가한 "자유지식인선언"을 주도하고 나섰다. ‘자유지식인 선언’그룹은 뉴 라이트를 ‘중도 우파’로, 스스로를 ‘정통 보수’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에 나서겠다며 3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 모임에는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보수성향 지식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의 발기인에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김형국 서울대 교수, 문용린·류우익 서울대 교수 등 인문·사회과학 학자들과 박성현·우규환 서울대 교수, 이창우 한양대 교수 등 자연과학과 공학·의학에 이르는 이공계열 학자까지 참여했다. 또 소설가 복거일·한수산씨,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1일 공개한 선언문에서 “한국은 국가의 정통성이 부정당하고 한미동맹이 해체 위험에 처해 있어 실패국가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수호,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도전 배격,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 선진국의 건설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한편 신문시장 개혁법에 대한 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선언을 주도한 최광 외국어대 교수(전 보건복지부장관, 국회예산처장)는 “뉴라이트는 직업적 운동인 반면 ‘지식인선언 그룹’은 각 분야 전문가로서 특정 사안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할 예정”이라며 “포럼과 싱크탱크를 만들어 지식인의 입장에서 국가장래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지식인선언'을 주도한 최 씨는 2003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임명한 친 한나라당계 인물로 YS의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올만큼 정치권에선 논란의 불씨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하다 여러차례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급기야 신행정수도이전 비용추계를 부풀려 한나라당에 제공해 한나라당이 경제부담을 들어 수도이전 반대 여론몰이를 하는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회의장의 자진사퇴 권고를 거부하며 자리유지를 위해 힘겨루기까지 하다가 결국 국회에서 해임동의안이 통과돼 불명예 퇴진했다. <자유지식인 선언문 요약>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양보할 수 없는 원리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도전은 배격되어야 한다.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배전의 노력으로 선진강국을 건설하며 자유민주통일을 성취하고 인류의 공존공영에 이바지해야한다 우리는 이 원칙에 따라 첫째,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분열행위를 중단하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 국가기강 확립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을 요망한다. 둘째, 신문규제법의 철폐를 촉구하며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다. 셋째, 국가를 보위하고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므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한다. 넷째, 자주를 표방한 배타적 민족주의를 경계하며 대외개방과 한미동행의 복원강화를 중시하고, 한일우호와 한중협력의 증진을 도모한다. 다음은 선언에 참여한 발기인 대표 명단 100명이다. 강위석 경제평론가,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상경 고려대 명예교수(경제학)구상진 변호사(법학), 권선주 창원대 교수(경제학),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광명 한양대 의대 교수(신경외과), 김광수 강원대 교수(회계학), 김대모 중앙대 교수(경제학), 김도종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 김동수 MCB 사장(경영학), 김병국 원광대 교수(신문방송학), 김병주 서강대 교수(경제학), 김상철 변호사(법학)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김석우 천안대 초빙교수, 전 통일부 차관, 김선웅 한양대 교수(사회학), 김선호 자유지성300인회 공동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현 건국대 교수(화학), 김소엽 시인, 호서대 교수, 김영문 영남대 교수(정치학), 김영용 전남대 교수(경제학), 김용서 전 이화여대 교수(정치학), 김원희 GPTI 교수(도시공학), 김인호 한양대 교수(경영학),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 회장(국제정치학),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법경제학), 김진성 교육공동체시민연합 공동대표, 김학은 연세대 교수(경제학),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회장(국제정치학), 김형국 서울대 교수(환경학), 류근일 언론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 전 교육부 장관, 민경국 강원대 교수(경제학), 박 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전 UN대사, 박동운 단국대 교수(경제학), 박성현 서울대 교수(통계학) 전 자연과학대학장, 박성환 부산대동병원 이사장, 박영인 세계농업연구원 원장(경영학), 박용옥 한림대 국제대학원 부원장(국제정치학), 박웅서 전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 박창순 중앙대 교수(통계학), 복거일 소설가, 석종현 단국대 교수(법학), 송 복 연세대 명예교수(사회학), 송영대 숙명여대 겸임교수,평화문제연구소장, 신일철 고려대 명예교수(철학), 신현웅 연세대 초빙교수(행정학), 심양섭 전 조선일보 기자, 안국신 중앙대 교수(경제학), 안재욱 경희대 교수(국제통상학), 여영무 뉴스앤피플 대표, 오영한 고교교장평생동지회 총무, 유동길 숭실대 명예교수(경제학), 유석춘 연세대 교수(사회학), 유왕진 건국대 교수(산업공학), 유우익 서울대 교수, 세계지리학회 수석부회장, 유은상 서울여대 교수(정치학), 유지호 자유지성300인회 총무 전 예멘 대사, 유호열 고려대 교수(북한학), 윤계섭 서울대 교수(경영학), 이규식 연세대 교수(보건행정학), 이기표 서울대 교수(조선해양공학),이대근 성균관대 교수(경제학),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이상돈 중앙대 교수(법학),이상진 한국국공립고등학교교장회 회장,이승환 변호사,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총무,이영해 한양대 교수(정보경영공학), 이은영 서울대 교수(의류학),이인수 이승만기념사업회 이사, 전 명지대 교수,이정훈 연세대 교수(국제관계),이창우 한양대 의대교수(피부과),이창훈 서울시의사회 부회장(내과),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국제정치학),이칭찬 강원대 교수(교육학), 임용빈 이화여대 교수(통계학),임청화 천안대 교수(성악), 전인평 중앙대 국악대 학장,정기화 전남대 교수(경제학),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신문방송학),정창인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위원(정치철학), 제성호 중앙대 교수(법학),조동근 명지대 교수(경제학), 조영일 연세대 교수(화학),조영탁 광주대 교수(물리학),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 주영숙 전 덕성여대 총장(교육학),진태하 명지대 교수(국문학), 최 광 한국외대 교수(경제학) 전 보건복지부 장관,최상철 서울대 교수(도시계획학),최성용 서울여대 교수(경영학),최수철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 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 한영환 중앙대 명예교수(행정학),한춘기 총신대 교수(교육신학),현영민 충남대 교수(영문학), 홍관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국제정치학), 홍승수 서울대 교수(천문학), 황적인 서울대 명예교수(법학) | |
기사입력시간 : 2005년 02월02일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