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김주성 중학교 은사 임흥세, 남아공 이끌고 우승 도전
■ 카자흐스탄 이민교 감독, 97년부터 11년 째 농아인 들에게 축구 지도
■ 이번 대회,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국제 감각 익히는데 큰 의의
문화방송과 MBC꿈나무축구재단(이사장 정근모)이 주최하고 MBC꿈나무축구재단과 김해시가 주관하는 「2008 MBC국제꿈나무축구대회」가 11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5일간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본 대회에 앞서 11월 2일(일) 오후 7시 김해관광호텔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월드컵을 유치한 남아공, 호주, 일본 등 해외 5개 팀과 한국을 대표해서 MBC꿈나무축구재단 대표 A팀(*재단대표 선발)과 B팀(*개최권역 선발), 유소년축구연맹 대표팀이 출전, 총 8개팀이 참가한다. 대회방식은 8개팀이 A,B조로 나눠 조별리그 후 각조 2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11월 7일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개인기와 조직력을 갖춘 남아공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선교사 임흥세 지도자가 지휘하는 남아공은 자체 선발전을 통해 최정예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특히 임흥세 지도자는 홍명보, 김주성의 중학교 시절 은사로, 5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 지도자의 길을 마감하고,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레토리아에서 축구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카자흐스탄 유소년팀을 이끌고 참가하는 이민교 감독은 97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농아인 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앙아시아에 선교사, 목사, 축구감독으로 농아인 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1997년 농아인을 모아 축구팀을 만들어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 정식 등록하고, 2000년 대만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위에 올라 우즈베키스탄 언론과 정부의 주목을 받아 장애인 축구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대외적으로 각국 유소년 축구클럽과 우호적 관계를 맺는 한편,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축구기술의 교류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대회로의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8 월드컵 대한민국 우승’을 목표로 현재 13세 이하의 어린 축구꿈나무들(재단 선발)이 유럽과 남미 등 축구강국의 어린 꿈나무들과 직접 경기를 치러봄으로써 국제적인 감각을 미리 키운다는 의미로 대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