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이후 인천지역 아파트 시세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서구 일대의 아파트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당가에서는 최근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들이 높은 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가장 비쌌다. 23일 국민은행이 최근 조사한 아파트시황통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인천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30개 단지 중 19개 단지가 서구지역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주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단지 중에도 가정동 조광(4.71%), 가정동 청아(4.71%), 왕길동 원흥(2.21%), 가정동 신아(1.21%), 불로동 퀸스타운신명(1.17%) 등 5개 단지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인천지역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는 중구 항동 연안아파트로 23.49%가 올랐으며 신흥동 항운아파트(14.29%), 산곡동 새사미(12.96%), 강화군 선원면 강화2차 세광엔리치빌(12.6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구지역은 불로동 e-편한세상(10.39%)이 6위를 차지한데 이어 당하동 풍림아이원(9.06%), 원당동 LG자이(8.48%), 가정동 동진(8.45%), 당하동 신한실크밸리(8.06%)가 9위∼12위를 차지했으며 30위권내 아파트 단지도 무려 19곳이나 됐다. 이런 현상은 8·31대책 이후 특정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가격과 물량면에서 안정된 서구지역 아파트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천지역에서 평당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로는 연수구 동춘동 송도풍림아이원 6블록(1천239만원)이 꼽혔으며 같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현대아이파크(1천150만원)와 금호어울림(1천14만원)순이었다. 이밖에 신현동 주공재건축단지(975만원), 삼산동 서해그랑블(969만원), 동춘동 송도풍림아이원1블록(969만원), 삼산동 신성미소지움(961만원) 등이 나란히 4∼7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내 아파트 평당가격이 높은 것은 가격상승 요인도 있지만 당초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물량이 풍부하고 가격도 안정세에 있는 서구지역 아파트들이 당분간 실수요자의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원구기자 (블로그)jjlw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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