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더 많이 보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를 속속들이 알려 드릴 수는 없으나 알고 가시면 더욱 폭넓게 볼 수 있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일본의 역사는 우리나라처럼 구석기시대부터 시작한다는 게 정설입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기가 힘듭니다. 지난 2000년 미야기현 가미타카모리 유적에서 70만년 전의 구석기 유물이 발굴됐다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는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 후지무라가 몰래 묻어두었다가 마치 발굴한 것처럼 속였던 가짜 유물로 밝혀졌습니다. 발굴만 했다 하면 일본 구석기 연대의 기점을 끌어올리는 발굴 성과를 얻어내 '신의 손'으로 불렸던 후지무라씨의 작업이 사기극임이 밝혀지면서 일본 고고학계는 일본 구석기의 기점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된 것이고, 현재도 그 고민은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 신석기문화는 서기전 1만년~서기전 400년경이라는데 일본 학계가 대체로 합의하고있습니다. 이 시기를 상징하는 대표적 유물(이를 고고학에서는 '표지(標識)유물'이라고 합니다)은 조몽(繩文)토기라고 부릅니다. 조몽토기에서 '繩'(승)은 새끼줄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하면, 조몽토기는 새끼줄 모양이 새겨진 토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빙하기의 끝 무렵이던 신석기시대 초기, 일본 열도는 아시아 대륙과 연결돼 있었습니다. 섬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사슴 등 사냥감을 따라 사람들은 요즘의 아시아 대륙과 '일본 열도'를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빙하기가 지나고 난 뒤인 서기전 4000년~서기전 3000년 즈음에는 특히 온난한 날씨를 바탕으로 바닷물의 높이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개무지(패총)가 본격적으로 형성됐으며, 안정된 식량자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취락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서기전 1000년~서기전 400년경인 신석기 만기(晩期)에 이르면 한반도로부터 전파 된 것으로 추정되는 논농사(水田) 기술도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조몽문화를 뒤잇는 문화는 야요이(彌生)문화입니다. 서기전 300년~서기 300년으로 추정되는 야요이문화의 특징은 농경과 금속기 사용입니다. 야요이 시기는 석기와 목기로 만든 농기구로 농경을 했지만, 후기에 들어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청동기도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세형동검 등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춘 시기는 소위 고훈(古墳)시기입니다. 서기 300년~서기 6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 시기의 특징은 거대한 고분이 갑자기 출현한다는 점입니다.
앞부분은 네모나고(방ㆍ方) 뒷부분은 원형(원ㆍ圓)모양을 띠고 있어서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으로 불리는 이 무덤들의 출현은 일본에 국가권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덤 부장품에도 구리로 만든 거울이나 칼, 금은으로 된 각종 장신구 등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묻혀 있습니다.
니혼쇼키(日本書紀)의 실체
이 시기에 국가권력이 어떻게 형성됐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최고(最古)의 역사서로 꼽는 <니혼쇼키>등에 따라, 일본 왕은 혈통이 끊이지 않은 만세일계(萬世一系)라고 주장하지만, 일본 학계에서도 이를 '정설'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가 주창한 기마민족설은 부여계의 기마민족이 한반도 남부를 거쳐 일본의 기타큐슈(北九州)로 진출하여 왜(倭)를 정복한 뒤 서기 4세기 말~5세기 초 무렵에는 기나이(畿內) 지방까지 정복해 왜한(倭韓) 연합왕국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북한학자 김석형이 주장한 '일본열도분국설'은 일본 열도에 백제와 신라 등이 분국을 세웠다가 5세기 말경 백제계 세력에게 망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주장은 어쨌든 소위 '고훈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기 6세기 후반 일본에서는 백제 등의 영향을 받아 불교를 공인하게 됐지만, 서기 645년 백제계통으로 권력을 장악했던 소가(蘇我)씨가 쿠데타로 몰락한 뒤, 도읍은 나라(奈良) 근처 아스카(飛鳥)에서 오사카의 나니와(難波)로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서기 646년 '다이카(大化) 개신'이 선포돼 대규모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개혁의 핵심은 일본 왕의 절대적 권위 확립이었습니다. 율령체제가 정비되는 등 국가의 면모를 일신한 일본은 나당(羅唐) 연합군의 백제 침공 때 백제 구원을 위해 2만 7000여명의 대군을 보냈지만, 금강전투에서 패배한 뒤 산성을 쌓는 등 신라의 침략에 대비했습니다. 불교와 유교 경전 등을 백제로부터 수입하며 한반도와 긴밀한 연관을 맺었던 일본은 그 뒤 이전만큼 한반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섬나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본 요리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의 영향으로 재료가 다양하고 해산물을 풍부하게 사용합니다. 특히, 서양이나 다른 동양권의 요리에 비해 향신료의 사용이 적어 식품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맛뿐 아니라 색깔이나 모양도 즐거움을 줍니다.
일본 라면(라멘)
일본 라면은 우리나라의 인스턴트식 라면과는 다르며, 요리사의 노하우가 농축된 육수를 중시하는 요리입니다. 일본인 입맛에 맛게 양념된 중국식 밀가루 국수를 간장 소스나 된장으로 양념한 국물에 말아 먹으며, 얇게 저며 구운 돼지고기와 콩나물, 중국 죽순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일본 라면 전문점의 라면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체인점 형태의 라면집들은 전국적으로 같은 맛을 제공합니다.
인스턴트 라면
2005년에 전 세계에서 소비된 인스턴트 라면은 무려 857억 그릇. 수요가 많은 나라로는 1위가 중국, 2위가 인도네시아, 3위가 일본입니다. 소비량이 많아 중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은 일본 오사카의 한 회사가 발명한 것입니다. 닛신식품주식회사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씨가 1958년에 뜨거운 물을 붓고 2분 동안 기다리기만 하면 완성되는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라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일본 요리의 종류
코스에 따라 제공되는 정찬 요리인 '가이세키료리(會席料理)' 외에 일본에는 다양한 전통요리들이 있으나, 거리에서 단품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요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단품요리
- 스시(壽司) : 생선과 야채, 식초, 소금, 맛술을 이용해 만든 일본식 초밥. 스시는 밥에 얹어지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히라메 (比目魚, 넙치), 도로 (とろ, 참치 뱃살), 마구로(まぐろ, 참치), 우나기 (うなぎ, 장어), 사케(さけ, 연어), 이쿠라(いくら, 연어알), 우니(うに, 성게알), 에비(えび, 새우), 이카(いか, 오징어), 타코(たこ, 문어), 고하다(こはだ, 전어), 호타 테가이(ほたてがい, 가리비), 아오야기(靑柳, 조갯살), 타마고야키(卵燒き, 계란말이)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 사시미(刺身) : 다양한 어류와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회 요리입니다. - 쓰키다시(突き出し) :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 제공되는 음식입니다. - 야키모노(燒き物) : 야키란 말이 붙은 음식은 구이 종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양념 없이 불에 직접 구운 후 양념간장을 곁들이는 시로야키(白燒き), 간장을 발라서 굽는 데리야키(照り燒き), 소금을 뿌려서 굽는 시오야키(塩燒き)등이 있습니다. - 야키니쿠(燒き肉) : 우리나라의 불고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한 것입니다. - 오니기리(お握り) : 밥에 소금으로 간을 하거나 깨, 쇠고기 다진 것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든 삼각김밥입니다. - 스이모노(吸い物) : 장국과 된장국으로 대표되는 국으로 그릇째 들고 마십니다. - 스노모노(酢物) : 설탕ㆍ식초ㆍ간장 등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친 초무침 요리입니다. - 덴푸라(天ぷら) : 해산물이나 야채 등의 재료에 달걀을 섞은 밀가루 반죽을 입혀 식용유에 튀긴 것입니다. - 스키야키(すきやき) : 간장과 청주, 설탕 등의 양념에 얇게 저민 연한 고기 조각과 두부ㆍ버섯ㆍ파 등을 넣어 끓인 야채요리입니다. - 쓰케모노(漬物) : 가지ㆍ오이ㆍ순무 등의 야채류를 소금ㆍ쌀겨ㆍ된장ㆍ간장 등에 담가 만든 일본식 김치로, 무를 소금과 쌀겨에 절인 다쿠앙즈케와 매실을 소금과 빨간 시소 잎을 넣어 절인 우메보시가 대표적입니다. - 미소시루(みそしる) : 일본식 된장국으로, 국물은 숟가락으로 뜨지 않고 그릇째 들고 마셔도 되고, 건더기는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국수류
- 소바(そば) : 메밀가루에 고구마 전분과 달걀을 넣어 만든 국수 요리입니다. - 우동(うどん) : 밀가루로 만든 일본 국수입니다. - 라멘(ら-めん) : 우리나라의 라면과 비슷하지만, 일본의 라멘은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고 중국식 밀가루 국수를 간장이나 된장으로 양념한 국물에 말아 먹습니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 콩나물, 중국 죽순 등을 국물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돈부리(덮밥)
- 규동 : 밥 위에 우리 불고기와 맛이 비슷한 쇠고기 볶음을 얹어낸 것입니다. - 덴동 : 밥 위에 새우ㆍ가지ㆍ 당근 등을 튀겨서 얹은 덮밥입니다. - 우나동 : 장어구이 덮밥입니다. - 가쓰동 : 돈가스 덮밥입니다. - 오야코동 : 닭고기와 양파, 살짝 익힌 달걀을 밥위에 얹은 덮밥입니다.
일본의 도시락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도시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미를 추구하는 일본의 도시락은 요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시락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식사'로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용기에 담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용기에 담지 않고 다니는 것에는 오니기리(주먹밥)가 있습니다.
반면에, 용기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벤토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실상 중국보다는 일본에서 도시락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도시락 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쌀이 '자포니카'라는 종류로, 점성이 강해서 식어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기후는 우리나라보다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음식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도시락이 인기가 많은 만큼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도 많습니다. 사서 먹는 도시락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마쿠노우치(幕の內) 도시락'입니다. 에도시대 말기에 가부키를 보러 간 사람들이 막간에 먹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고급 도시락에는 '쇼카도 도시락'이 있습니다. 직사각형 용기에 십자형으로 칸을 나누어 밥과 여러 반찬들을 담습니다. 이 도시락의 원칙은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도시락 문화의 절정은 기차역에서 파는 '에키벤(驛弁)'인데, 일본 전역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철도의 수많은 역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해당 지역의 특산물을 충분히 담아낸 이 에키벤은 일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열차 시각표 책 아래 칸에는 에키벤에 대한 설명이 따로 실려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역에서 팔고 있는 도시락이라고 모두가 에키벤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역 구내에서 팔더라도 편의점 도시락은 에키벤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참고로 공항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은 '소라벤(空弁)'이라고 합니다. '도시락 왕국' 일본답게 일본항공(JAL)은 몇 년 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간 기내식으로 소라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11월 지폐를 새로 발행했습니다. 지폐를 새로 디자인하면서 지폐 속 인물도 일부 교체했습니다. 1천엔권의 경우 일본이 자랑하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학자인 노구치 히데요로 교체됐으며, 5천엔권은 외교관인 니토베 이나조 대신 여류소설가 히구치 이치요가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1만엔권은 디자인만 바뀌었을 뿐 지폐 속 인물은 후쿠자와 유키치 그대로입니다.
천엔권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 1876~1928)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뒤를 이어 1천엔권 인물이 된 세계적인 세균학자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화덕에 떨어져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왼손의 손가락이 붙어 버린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고, 동급생들의 모금으로 자신의 손을 수술해 준 병원의 견습생으로 일하다 스무 살에 의사가 되었습니다. 1900년 미국으로 건너가 뱀 독을 연구해 명성을 쌓았고, 매독균을 배양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1914년 일본 최초로 노벨의학상 수상후보가 된 그는 에콰도르 등 남미에서 황열병을 연구를 계속해 1918년 백신을 개발했고, 백신을 보완하기 위해 1927년 아프리카로 갔다가 이듬해 자신도 황열병에 걸려 가나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천엔권 슈레이몽(守禮門)
이천엔권 앞면에는 건물이 들어 있습니다. 옛 오키나와 왕국(류큐:沖繩)의 왕궁 슈리조(首里城)의 대문인 슈레이몽(守禮門)이 그것입니다. 뒷면에는 일본 최초의 장편소설이라 할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그림 화첩에 나오는 귀뚜라미 그림과 이 책의 저자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18~1014)의 얼굴이 조그맣게 들어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 당시의 화려한 귀족 사회를 무대로 천황과 후궁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히카루 겐지(光源氏)의 사랑과 부귀영화, 고뇌에 찬 삶을 그린 '겐지 모노가타리'는 70여년의 세월 과 430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일본 고대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 받습니다.
오천엔권 히구치 이치요(樋口一葉, 1872~1896)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를 대신해 얼굴을 올린 메이지시대 천재 여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 타고난 감수성과 문장력으로 일본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그녀는 스물다섯에 폐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사춘기의 성장통을 그린 '키 대보기(たけくらべ)'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소개됐습니다.
만엔권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
메이지 시대 최대의 사상가이자 교육자로, 도쿠가와 막부 말기 가난한 하급무사 출신인 그는 봉건적 신분제를 거부한 채 엄격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서양학의 대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미국과 유럽 사절단으로 서양문물을 탐방했습니다. 권리ㆍ문명ㆍ개화ㆍ경쟁ㆍ사회ㆍ자유 등 일본식 한자어를 처음 만들었고, 저작물 수입으로 게이오 대학의 전신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를 창설했습니다. 일본이 다른 동양국가들을 넘어서야 한다며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주장해 일본 근대화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기본 용어
- 예 | 아니오 (はい。 / 하이 | いいえ。 / 이-에) - 알겠습니다 (わかりました。 / 와카리마시타) - 모르겠습니다 (わかりません。 / 와카리마셍) - 안녕하십니까?[아침 인사] (おはようございます。 / 오하요- 고자이마스) - 안녕하십니까?[낮 인사] (こんにちは。 / 곤니치와) - 안녕하십니까?[저녁 인사] (こんばんは。 / 곰방와) ※ 일본어에서의 인사말은 영어처럼 시간대별로 다르다. - 헤어질 때 (さようなら。 / 사요-나라) - 처음 뵙겠습니다. (はじめまして。 / 하지메마시테) - 잘 부탁드립니다. (よろしくおねがいします。 /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すみません。 / 스미마셍) - 매우 감사합니다. (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도-모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 'very'라는 의미의 '도~모'는 단독으로 사용하면 영어의 'Thank you'처럼 상대방에 대한 가벼운 감사의 표현이 되어,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상황에서 언제나 사용이 가능 한 좋은 표현이 된다. - 이것은 무엇입니까? (これは何ですか? / 고레와 난데스카) - 얼마입니까? ( いくらですか? / 이쿠라데스카) - 이것을 주십시오. (これをください。 / 고레오 구다사이) - 화장실은 어디입니까? (トイレはどこですか? / 토이레와 도코데스카) - 얼마나 걸립니까? (どのくらいかかりますか? / 도노 구라이 가카리마스카) - 물 한 잔 부탁 합니다. (おみずおねがいします。 / 오미즈 오네가이시마스) ※ 오미즈는 그냥 물이고, 차를 마시기 위한 뜨거운 물은 '오유-'라고 한다. 물론 차는 '오차'다. - 잘 먹었습니다. (ごちそうさまでした。 / 고치소-사마데시타) - 한국에서 온 홍길동입니다. (かんこくからきた hong gil dongです。 / 캉코쿠카라 키타 홍길동데스)
식당에서
- 직원 : 안녕하세요. 몇 분이신가요? (いらっしゃいませ。何人樣ですか。 / 이랏샤이마세. 난닌사마데스카?) - 여행자 : 두 명입니다. (二人です。 / 후타리데스.) ※ 참고 : 한 명 一人 히토리, 두 명 二人 후타리, 세 명 三人 산닌, 네 명 四人 요닌, 다섯 명 五人 고닌 - 여행자 : 여기요. (すみません。 / 스미마셍) ※ すみません은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점원을 부를 때도 사용된다 . 그 경우 우리말로 '여기요~'정도의 의미가 되어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 간혹 지나친 센스를 발휘해 전화기에 대고 말하듯 '모시모시(여보세요)'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전혀 통하지 않는 우스운 상황이 된다. - 여행자 : 잘 먹었습니다. 계산서 부탁드려요. (ごちそうさまでした。お勘定おねがいします。 / 고치소-사마데시타. 오칸죠 오네가이시마스) - 직 원 : 네. 1552엔입니다. (はい。1552円でございます。 / 하이. 센고햐쿠고쥬니엔데 고자이마스) - 여행자 : 카드로 계산할 수 있나요? (カ-ドでいいですか。 / 카-도데 이이데스카) - 직 원 : 네. 물론입니다. (はい。 もちろんです。 / 하이. 모치론데스)
입국심사
- Q :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どこからきましたか? / 도코카라 키마시다카) - A : 한국 서울에서 왔습니다. (韓國のソウルからきました。 / 캉코쿠노 소우루카라 키마시타) - Q : 여행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旅行の目的はなんですか? / 료코노 모쿠테키와 난데스카) - A : 관광입니다. (觀光です。 / 캉코- 데스) - Q : 일본에서 며칠간 머무를 겁니까? (日本で何日間泊まる豫定ですか? / 니혼데 난니치캉 토마루 요테이데스카) - A : 약 5일간입니다. (やく五日間です。 / 야쿠 이쓰카캉데스) - Q : 직업이 무엇입니까? (おしごとは何ですか? / 오시고토와 난데스카) - A : 선생님입니다. (先生です。 / 센세- 데스)
드디어 일본으로 출발합니다. 여권은 챙기셨나요? 빠진 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챙겨보세요. 오늘은 먼저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 10층 문화홀에 오후 1시30분까지 도착해 행사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학술강연에 참여합니다. 롯데백화점에 도착하면 먼저 1층 지상주차장에 마련된 트럭에 여행용 카트를 미리 맡깁니다. 카트는 먼저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되고 출국수속 전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오리엔테이션과 학술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개별적으로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해 도착하는 대로 개별적으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뉴카멜리아호에 승선하시게 됩니다. 승선하시면 각자의 선실로 찾아가 짐을 놓고 갑판에서 부산항을 구경하시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여행 포인트의 하나입니다.
배는 저녁 10시30분경 출항해서 다음날 아침 하카다항 먼 바다에 도착하게 됩니다. 탐방 여정 중 둘쨋날 일정이 이동거리가 길고 여러 곳을 돌아보셔야 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합 및 출국
집합 안내 - 2월 20일 오후 1시30분까지 꼭 시간을 지켜 각자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 10층 문화홀에 도착해야 합니다.
- 문화홀에 도착하면, 입구쪽에 각 버스 호차 별로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미리 알려드린 버스 호차를 숙지하셨다가 해당 호차를 찾아가셔서 명찰을 받으시고 출석 체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안내에 따라 문화홀 내부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과 학술강연에 참석하시게 됩니다.
- 명찰에는 호차, 비상연락처 등이 기재되어 있으며, 버스 호차 번호가 바로 일본에서 탑승할 버스 호차입니다.
- 집합장소와 출국장은 혼잡하므로 환송객은 가급적 동반을 삼가주시고, 짧은 시간 내에 300여명이 출국 수속을 끝내야 하므로 질서를 지켜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주십시오.
- 환전은 집합장소 도착 전에 미리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 부산역에서 광복동 롯데백화점까지의 교통편 1. 택시 : 부산역을 바라보고 오른편 택시 승강장 이용 (기본요금 2,800원 수준) 2. 버스 : 부산역 나와 대로 건너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해 부산데파트 하차
3. 지하철 : 부산역에서 1호선 남포동역으로 2개 구간만 이동하시면 됩니다. 10번 출구 이용.
문의 : 조선일보사 (02)724-6317 / 여행 관련 문의 : 레드캡투어 (02)2139-2718
출국수속 안내 - 출국장에 들어갈 때에는 도착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움직입니다. 출국 수속은 각자 개별적으로 해야 합니다.
- 출국 수속시 고가품(전문가용 카메라 및 비디오카메라, 고급 시계, 귀금속, 모피 등)은 세관에 신고하고 확인을 받아야 입국할 때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 자동판매기 : 선내 곳곳에는 음료 자판기가 비치되어 있고 컵라면을 파는 자판기도 있습니다. 모두 엔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 안내데스크 :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 데스크(3층)를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항해 중 유의사항 - 안내 방송 : 배 안에서는 안내원과 승무원의 안내를 절대적으로 따라주십시오. 선내의 모든 안내는 선내 방송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방송을 주의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미끄러짐 주의 : 배 안에서는 뛰지 말고, 물기가 있는 곳은 미끄러우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계단 이용 : 계단을 이용할 때에는 손잡이를 잡고 오르내리시기 바라며, 갑판 난간에 걸터앉거나 올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하이힐 착용 금지 : 갑판 위에서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지 마십시오.
- 슬리퍼 착용 금지 : 선실내 슬리퍼는 선실에서만 착용해 주십시오. 선내 모든 설비가 철제로 되어 있어 부상의 위험이 상당히 큽니다.
- 흡연 : 선실내에서는 절대 금연입니다. 흡연은 재떨이가 놓여 있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십시오.
- 제한 : 출입 금지 구역으로 표시된 곳과 야간에 등이 켜져 있지 않은 곳에는 들어가지 마시고, 선내 곳곳의 기계 장치와 밸브 등은 절대로 건드리지 마십시오.
- 청결 유지 : 휴지나 쓰레기는 바다에 버리지 마시고 휴지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선실 문 주의 : 선실 문은 항상 고정시켜 주십시오. 배의 출렁임으로 인해 문이 갑자기 닫히는 일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갑판 이용 : 악천후로 선체의 동요가 심할 때에는 함부로 갑판에 나가지 마십시오. 일부 갑판은 통제가 됩니다.
- 배 흔들림 주의 : 테이블 위의 물건 등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는 수가 있으므로 각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음주 : 음주는 지정된 장소 외에는 금합니다. 과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 공용 시설 :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깨끗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선내 시설이나 비품을 파손했을 경우 개인이 배상하셔야 합니다.
비상시 피난 방법 - 승무원 안내 엄수 : 만약 대피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절대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인 안내원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① 구명동의 - 구명동의는 선실에 1인당 1개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승선 후 즉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피 경보(비상벨이 짧게 7회 이상 울린 후 길게 1번 울림. 비상경보와 함께 선내 안내방송이 나감)가 울리면 즉시 구명동의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 착용 방법은 선실내에 붙어 있는 설명을 참고하기 바라며, 구명동의를 입기 전에 두터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체온 저하를 막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② 갑판 위에 집합 - 구명동의 착용이 끝나면 승무원의 유도에 따라 갑판 위에 집결해 주십시오. - 개인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 비상시 탈출 경로는 선실 내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승선 후 즉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③ 구명보트 - 구명보트에 오를 때에는 정해진 번호의 구명보트에 오르게 됩니다. - 구명보트 번호는 선실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승선 후 즉시 확인해 주십시오.
오늘 하루는 이번 탐방 중에 육로 이동거리가 긴 날입니다. 아침 6시 30분부터 식사를 하시고 식사가 끝날 무렵인 오전 8시부터 하선이 시작됩니다. 답사지는 규슈의 다자이후(太宰府), 후나야마(船山) 고분 그리고 아소산 정상입니다. 이후 뱃부 스기노이 호텔로 이동해 저녁식사와 온천, 숙박을 합니다.
여행 포인트
하선 및 입국 수속 - 하선하시면서 각 호차 안내원에게서 일본 입국 카드를 받으시고 입국 카드에 꼭 자필로 서명하십시오. - 입국 수속시 얼굴 촬영과 지문 입력을 하게 되는데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게 시행되는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버스 승차 - 입국 수속이 끝나면 터미널 앞에 대기하고 있는 해당 호차에 승차하십시오. - 승차하실 때에 맨 앞 네 자리는 공용 짐과 진행 요원을 위해 비워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답사지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다음 여정의 DVD 안내가 상영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성 - 수성(水城)은 달리는 차 안에서 보시게 되므로 주의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후나야마 고분 - 고분 내부를 관람할 때에 한 줄로 서서 질서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고분 옆 일본 민가촌 안의 자료관에서 명문은상감대도 등 출토 유물 등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 자료관에서는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이용하는데 슬리퍼 사용 후에는 한 곳에 꼭 정리해 주십시오.
오늘은 오이타시의 우스키석불군과 우사시의 우사신궁을 보신후 시모노세키에 위치한 아카마 신궁과 청일강화조약 기념관을 답사합니다. 답사후에는 신모지항에서 일본 정기훼리선인 메이몬 타이요호와 한큐호로 나눠 승선합니다.
여행 포인트
우스키 석불군 - 강의장소가 비좁습니다. 질서 있게 이동해 강의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강의 후에는 주변의 석불군을 순서대로 보고 버스로 이동합니다.
우사신궁 - 버스에서 내리시면 흩어지지 마시고 바로 우사신궁내 보물관으로 이동해 강의를 듣습니다. - 보물관내의 신라범종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토로 이동해 일본의 니조성을 관람하시고 이어 일본의 국보 1호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는 고류지(廣隆寺)를 견학하는 일정입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오사카로 돌아와 오사카 시내에서 자유롭게 관광을 합니다.
여행 포인트
고류지 -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는 영보전에서는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 마당 한가운데에 '한반도 도래인(韓半島渡來人)'이라는 글자가 지워진 비석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영보전 입장은 호차별로 진행됩니다. 고류지 종무소 요청에 의한 것으로 참가자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화장실은 영보전 앞에 있으며 출발 전에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오사카 시내관광 - 시 안내 지도, 지하철 노선도 등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과도한 쇼핑 등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저녁식사는 자유매식입니다.
오늘은 일본 관서 지역의 나라, 아스카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유적을 답사하게 됩니다. 이전에 백제인들이 '고향'으로 여겼던 아스카 지역으로 이동해 이시부타이와 일본 최초의 절로 알려진 아스카테라를 관람합니다. 이어 담징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금당 벽화가 있는 호류지(法隆寺)를 보신 후 대불과 사슴으로 유명한 도다이지(東大寺)를 견학합니다.
여행 포인트
호류지 - 백제관음 등의 유물은 대보장전(大寶藏殿)이라는 박물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금당에 있는 담징의 벽화는 화재로 훼손된 것을 복원해놓은 것입니다. - 시간관계상 몽전(夢殿)까지 가시는 것은 통제합니다.
도다이지 - 버스에서 내리시면 흩어지지 마시고 바로 강의 장소로 이동해 주십시오. - 사슴이 생각보다 순하지 않으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사슴에게 주는 과자(센베)는 절대 먹지 마십시오.
벌써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사카 시내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거지였던 오사카성을 보신후 백제에서 파견된 장인들의 후손들(세계 최고(最古)의 기업, 공고구미(金剛組))이 약 2천년간 보수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시텐노지(四天王寺)를 답사합니다. 이후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여행 포인트
오사카성 -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7층까지 올라간 후 걸어 내려오면서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곳에서 강의후 버스 호차별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강의후 호차별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시텐노지 - 주차장이 협소해 버스 하차 및 승차 지점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출국하는 날이므로 시간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출국 및 한국 입국 수속 - 출국시에는 인천/김포공항행 항공편과 부산 김해공항 항공편으로 나눠 수속을 합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한국에 도착해서는 별도의 행사 없이 해산하게 됩니다.
* 참가후기 공모 * - 홈페이지 '나의 탐방기' 코너를 통해 참가후기를 많이 올려 주십시오. - 우수 작품 3편(응모 건수 등을 고려해 선정)을 골라 디지털카메라 선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