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1주차는 책 소개와 ‘STEP 1 자기인식’
2주차 ‘‘STEP 2 내적수용’, ‘STEP 3 관점전환’, ‘STEP 4 한계극복’을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STEP 5 회복탄력성’, ‘STEP 6 지속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읽고, 정리하기 〉
□ STEP 5 회복탄력성
리더의 성장을 위한 다섯 번째 ‘회복탄력성’ 단계는 실패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빠져나오기 위한 마음 훈련 단계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한계를 극복했더라도 실패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순탄한 길만 걸어가는 리더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어떻게 해석해서 무엇을 배우는가, 실패에 어떻게 대응하고 탄력적으로 회복하느냐가 현재와 미래의 리더십 크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회복탄력성의 단계를 잘 통과하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사례 ]
국내 식품 분야 중견기업의 마케팅총괄본부에서 기획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심 파트장은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면서 찾아온 위기를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느라 몇 개월째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리는데도 해외 판로가 막히면서 급감한 매출을 만회하는 건 쉽지 않았다. 회의 때마다 실무책임자인 심 파트장을 향한 온갖 압박성 발언들이 쏟아졌다. 시장 상황이야 어떻든 무조건 해내라는 식이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지 신제품 마케팅 전략이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CEO는 심 파트장의 상사인 마케팅총괄본부장에게 대책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는데, 실상은 심 파트장의 무능을 질책하는 듯해서 초조감에 패배감까지 더해졌다. 게다가 한 본부 내의 다른 파트장이 임원으로 승진해 다른 본부로 가면서 심 파트장의 패배감은 더욱 깊어졌다. 심 파트장은 “이대로 가다간 거의 퇴출당할 분위기예요. 불안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지경이지만, 도저히 출구를 찾지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패배감 극복하기
지금 심 파트장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보다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 겁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같고, 시장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는 여건이 억울하기도 할 겁니다. 이렇게 내적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해지기 쉬우며 정상적인 역량 발휘나 리더십 작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혔을 때 주변 상황과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내 안’에서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강력한 외부 요인이 있을 때는 자신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점검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외부 요인이 마치 불가항력처럼 느껴져 심각한 무기력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무기력감에 빠지면 관점전환을 해서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어렵고, 결국에는 무능하다는 외부 평가에 직면하게 됩니다. 코로나19가 위기를 불러온 이유일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현재 패배감에 빠진 상황을 극복하려면 외적 요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떤 위기를 실패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배울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즉 동료의 승진을 자신의 실패로 받아들여 패배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똑같은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 동료가 어느새 저만치 앞서간 것을 발견하면 의기소침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격차가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 사람의 성장곡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조금 뒤처졌다고 해서 패배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승진한 동료를 보며 자신이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성장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무능한 사람들이나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대신 노력을 성장을 위한 도구와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더불어 피드백을 통해 리더로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문제 해결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피드백에 담긴 정보와 메시지를 왜곡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의 인정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린다면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진시킬 뿐입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고 엄청난 에너지원이기도 한 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입니다. 자기 마음의 에너지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강력한 무기를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실패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패배감을 느끼며 스트레스에 발이 묶이지만, 어떤 사람은 실패에서 정보를 얻고 교훈을 배워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실패와 위기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극복하는 심리적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합니다. 실패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를 얻고 교훈을 배우려는 성장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일수록 높은 회복탄력성을 지닙니다.
회복탄력성은 특정 사람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면역력과 같은 것입니다. 마음이 지닌 탄력성 덕분에 우리는 좌절감이나 패배감을 진취적인 도전의식이나 성장에 대한 의지로 바꾸어갈 수 있습니다. 적절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마음의 에너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긍정 에너지 회복하기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면을 겪는 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기감찰이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자신의 욕구, 감정, 생각, 행동에 대해 감찰하는 기능이 있는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내적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자기감찰은 필요하지만 과도하면 긍정적인 내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작용을 방해합니다. 가령 잠자리에 들어 ‘회의에서 대표가 그렇게 말한 건 내가 무능하다는 의미일 거야’라든가, ‘내가 승진에서 밀린 건 윗사람들한테 찍혔다는 의미겠지’라는 생각에 빠져든다면 과도한 자기감찰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음을 감찰한다는 것은 자기 마음 안에 기준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 기준이 삶의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에 상사로부터 “다른 사람도 이야기하게 조용히 해달라”는 꾸지람을 들었을 때도 각자의 기준에 따라 감찰 결과가 달라집니다. 상사의 말이 권위의식에서 나왔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상사로부터 무시당했다’라는 감찰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맞서려고 한다거나 뒷담화를 하며 분노를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상사의 꾸지람을 비판이나 비난으로 간주하는 기준을 가졌다면 ‘상사에게 내 약점이 노출되었다’라는 감찰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약점이 드러난 데 대한 수치심, 상사가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우울감과 더불어 회의 시간에도 가능한 말을 하지 않는 행동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마음을 감찰할 때는 주변의 평가를 적절한 정보로 받아들이기 위한 균형 잡힌 기준이 필요합니다. 자기감찰이 오히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고 부정적으로 흐른다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내적 감찰 기준을 점검해보는 ‘심리적 거리두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우리 마음은 더 성숙해지고 자유로워지며 실패를 극복할 힘을 얻게 됩니다.
심 파트장의 경우 ‘이대로 무너질지도 모르겠다’라고 감찰하는 것은 부정적이긴 해도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감찰이 수개월 지속된다면 다시 긍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과도한 자기감찰로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고 심리적 거리두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긍정적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 에너지를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 여기에 필요한 반응과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마음을 긍정성으로 채우는 행동을 ‘행동적 항우울제’라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몸에 활력이 생기면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행동적 항우울제는 긍정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이 쉽게 약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각이 자꾸 막히고 일이 잘 안 될 때는 ‘행동적 항우울제’를 스스로 처방해야 합니다. 밤새며 야근하고 과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확률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책상 앞을 벗어나 마음을 충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평소 마음관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해지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행동적 항우울제’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를 떠올리며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우울한 감정이 들었고, 반대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기분이 좋아졌는지 적어보는 겁니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긍정의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데 우울과 무기력감 같은 부정적 녀석들이 강하게 덮치면 강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이 막혀 긍정성을 삶으로 흡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가만히 있으면 막혔던 파이프라인은 다시 뚫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긍정적 에너지의 흐름이 막혔을 때 뚫어줄 수 있는 ‘행동적 항우울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중 하나로 ‘멍때리며 걷기’를 추천합니다. 멍때리기는 달리 말해 ‘뇌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쉬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목적은 외부와의 연결을 잠시 끊고 내면과 연결되기 위한 것입니다. 과거를 후회하는 데에도 미래를 걱정하는 데에도 마음을 쓰지 않고 오직 지금 여기에서 걷고 있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겁니다.
현재에 집중하며 내면과 연결되면 마음이 소탈해집니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내적 감찰 기준이 균형을 잡는 것인데, 균형 잡힌 내면의 기준을 갖게 되면 공감력과 창조적 사고력이 강화되고 이는 긍정성으로 이어집니다. 핵심은 패배감이 차지한 마음의 공간을 다시 긍정성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긍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마음의 근육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도 몸의 활력을 채워주는 ‘행동적 항우울제’가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몸의 근육을 단련하려면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듯이,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도 일상에서 편안하게 실천할 수 있는 ‘항우울적’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STEP 6 지속가능성
리더의 성장 여섯 번째 단계는 ‘지속가능성’입니다. 이는 반복적인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리더 개인의 성공에서 조직의 성공으로 확장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탁월한 리더는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도 하지만, 또 어떤 리더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성장을 멈추고 정체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더는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명확히 하고, 이 비전을 조직의 비전과 나란히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축적된 성공 경험을 프로세스로 정립해 조직 구성원들을 연결하는 것은 리더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임무입니다.
······ ( 생략: 지면 한계로 첨부된 요약 자료 참조 ) ······
〈 새날의 생각 나누기 〉
이번 주는 리더의 성장 7단계를 따라가는 과정 중 5단계에서 6단계를 요약하여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5단계는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과도한 자기비판에 시달리지 않는가”, 6단계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빠른 성공 이후 정체감에 빠졌는가”를 사례를 들어 논하였습니다. 이 중에 저는 5단계 회복탄력성을 연세대 김주환 교수가 펴낸 『회복탄력성』, 책을 통해 좀더 알아보려고 합니다(이하 출처1 참조).
먼저 회복탄력성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보며 시작하려고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이 바닥에 떨어진 후 다시 튀어오르는 힘을 말합니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합니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온갖 역경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행복한 일도 있지만 그보다는 힘든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가슴 아픈 일이 더 많습니다. 불행한 일은 항상 행복한 일보다 양도 더 많고 질적으로도 강도가 더 센 것처럼 느껴져서 우리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28세의 우정훈 씨는 비보이계의 고참으로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였습니다. 9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여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그는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장애자가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 커다란 시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남편을 향해 환히 웃으며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아내 김성희 씨가 있었습니다. 우정훈 씨는 사고를 당한 지 1년도 채 안 되어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랩을 하며 무대에 오르고, 비보이 전문 사회자와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대학에서 강의도 시작했습니다.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매일 아내와 나누는 대화라고 대답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우정훈 씨의 아내 김성희 씨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만약 사고가 안 났더라면 서로에게 얼마만큼 힘이 되어줄 수 있고, 또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영원히 몰랐을 거예요. 사고가 안 났더라면 서로 자신을 더 내세우며 많이 싸우고 갈등을 겪었겠지요.” 우정훈 씨 역시 사고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하고 괴로워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자신의 역경을 바라보는 우정훈씨의 긍정적 관점입니다. 우정훈 씨와 아내 김성희 씨는 “사고 덕분에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역경을 극복했기 때문에 역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핵심입니다.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기조절능력’입니다. 자기조절능력이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역경이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자기조절능력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첫째로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건강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감정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충동통제력),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원인분석력) 능력입니다. 이처럼 자기조절능력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감정조절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 등의 요소입니다. 각각의 지능은 대체로 30~50% 정도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결정되지만, 나머지 50~70% 정도는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훈련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두 번째 요소는 ‘대인관계능력’입니다. 이 대인관계능력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 깊이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해줍니다. 또한 대인지능이 높은 사람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따르게 마련입니다.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행복을 잘 나눠줄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인간관계는 삶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삶 자체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은 그만큼 건강하고 강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높은 수준의 대인관계 능력은 곧 회복탄력성의 탄탄한 기초가 됩니다. 사람을 잘 사귀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일수록 위기에 강합니다. 친구가 많은 사람은 더 건강하고, 병원에 덜 가며,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적고, 면역체계도 튼튼하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강할 수가 없습니다. 외로운 사람은 쉽게 나약해집니다.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훈훈한 정서적 지원을 받는 사람일수록 내면이 강인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한결같이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역경이 닥쳤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등을 돌린다면, 그 사람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기 힘듭니다.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마음의 후원자가 있을 때, 그 사람은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게 됩니다.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뇌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회복탄력성은 뇌에 새겨진 습관의 문제입니다. 긍정적 스토리텔링을 하는 습관이 나의 뇌에 들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고민거리나 어려운 일들을 순간순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회복탄력성을 향상하는 데는 두 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하기’입니다. 감사하기는 긍정성 향상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분노나 좌절감 등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에 심장박동수는 매우 불규칙하게 변화하지만 삶에 있어서 감사한 일들에 생각을 집중하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매우 규칙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편안한 휴식이나 심지어 수면 상태에 있을 때보다도 심장박동수의 변화주기를 더욱더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긍정성 향상을 위한 마음의 훈련을 한다면, 감사하기 훈련이 최선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뇌가 건강해집니다. 운동은 우울증, 불안 장애, 치매 등을 불러일으키는 병든 뇌를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많은 연구들이 우울증과 신경과민 증상에 대해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를 병행해 비교한 결과, 운동이 몇몇 약물에 비해 훨씬 나은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뇌가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긍정적인 감정이 강화되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되며 따라서 원만한 인간관계와 리더십도 길러집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성취도와 창의성도 높아집니다.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길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정리하면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친 큰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말하며, 이러한 힘은 적절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사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감사하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습관화하여 평상 시에 역경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넉넉한 마음 공간을 만들어 부정적인 감정이 일더라도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역경의 극복은 누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자신만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활용해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언젠가 그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 만의 해법을 찾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STEP 7 자기경계’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도서 〉
O 출처1: 『회복탄력성』, 김주환 지음, 위즈덤하우스 출판, 2022.03.17 출간, 268 쪽, 회복탄력성 - 교보문고
〈 소통과 성장의 장 〉
오픈채팅방 〈하루 문장 나누기〉: https://open.kakao.com/o/gZdfZGae, 참여코드: book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