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금융정보시스템-어제와 같은 방식으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활기찬 모습으로 기자를 반기며 그가 건넨 명함에는 ‘팀장, 차장, MBB’ 등 다양한   직함이 적혀있었다. 2006년 금융IT 부문에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하면서 추진 멤버로   선발된 그가 MBB가 되어 현재의 품질경영팀 팀장으로 승진하기까지의 스토리를 엿볼수   있는 직함들이었다. 그는 말한다. “항상 도전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 품질혁신의   성공 포인트”라고.   우리금융정보시스템(우리FIS)는 국내 최초의 금융IT 토털 아웃소싱 서비스 전문회사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IT 관련 서비스를 총괄하는 곳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50여 건의 IT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선진 IT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가 바로 임재혁 팀장이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금융IT 부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 6시그마를 도입하면서 추진 멤버로 선발된 그는 그해 프로젝트의 우수한   실행으로 사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성과도   괜찮았다. 도입 첫해 3개 부문(CMMI Level 4 :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국제인증,   ISO20000 : IT서비스(운영) 관리부문 국제인증, ISO27001 : 정보 보안부문   국제인증)에서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순탄하지 않았던 6시그마의 첫걸음   그러나 그 시작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2006년 처음 6시그마를   도입해서는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금융권의 추진 사례는 전무했고, 그나마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고는 제조회사의 몇몇 자료가 전부였습니다.”   무엇이든 처음의 시작이 쉽지 않듯 그 역시 처음 6시그마를 도입할 당시   마음고생이 많았다. “참고할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짧은 이론만으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측정하는 모든 과정을 새롭게   구축해야만 했습니다.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죠.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반응도 점점 냉소해져 갔습니다. 업무 외에 또 다른 골칫거리를 만든 꼴이   된 것이죠.”   당시 6시그마의 초기 정착을 위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서는 외부전문가도   영입한 상태였다. 그러나 외부전문가조차도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급기야 2007년 외부전문가가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면서 그가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총책임자로 선임되었다.   총책임자가 되면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품질개선과 관련된 지식을 스스로   강화하는 것이었다. “6시그마는 물론 품질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나부터 품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수립해야 조직원들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금융IT 부문에서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제조업과 다르게 매우 세밀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감성적인 측면이 많아   최대한 금융서비스 관점에서 다양한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태도와 솔선수범한 노력이 통한건가? 6시그마를 어렵고 귀찮은 일로만   여겼던 조직원들이 하나둘 변화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는데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고, 업무 외의 활동으로 인식했던 품질개선 활동을 개인과   조직, 그리고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2006년부터 현재까지 7차 Wave를 진행하면서 100여개의 개선과제를   수행해 내었으며, 이를 통해 업무효율화 및 서비스   속도 개선 등 금융IT 서비스 품질의 체질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문 인력의 양성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현재 MBB 1명, BB 10명, GB 88명, FEA   2명을 육성해 내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무엇보다 6시그마를 추진하면서 과학적인 문제해결과 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다. “6시그마를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고서 작성방법,   발표력 등 개인역량 향상에도 좋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라   “현재의 프로세스나 향후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수립함에 있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지금의 프로세스를   더 단순화할 방법은 없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하는 품질혁신의 최우선 성공비결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이다.   특히 금융IT 서비스의 특성상 고객의 입장에서 프로세스를 최대한 단순화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스템의 정의와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프로세스든 시스템이든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활동을 벌인다고   해도 과연 그것이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향후   개선방향을 수립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CMMI Level 4, ISO20000, ISO27001을 획득해 품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점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전 산업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할 것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앞으로도 근본적인 경영품질 개선과 강도 높은 과제수행을   통해 중장기적인 비용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6시그마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금융IT기업 최초로 IT인프라 효율화와 IT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를 선행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IT 산업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꾸준히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IT서비스, IT프로세스, IT품질, IT비용청구 등의 고객만족도에   대한 관리체계 개선과 같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성과를 낸 경쟁력과   그 과정에서 확보한 우수한 전문 인력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제조, 공공, 서비스, 유통 등 전 산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지금까지의 과정이 품질 향상을 위한 연수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전에   임할 때”라며 “조직원들과 함께 관련 분야에서 ‘특허’를 낼 수 있는 작품을   하나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품질혁신’ 성공비결   1 항상 새로운 관점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실천하라.   2 폭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개선하라.   3 고객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개선하는 습관을 길러라.   4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수립하라.   5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항상 관리하고 챙겨라.   6 조직적 관점에서 품질혁신을 기업문화로 승화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