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육통 만들기
- 플라스틱 사육통을 준비합니다. 사육통은 일반꽃집에는 4천원부터 있긴하나, 너무 비좁기 때문에 적어도 7천원정도짜리는 사야할 것입니다(일반 종이박스는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슴벌레가 뚫고 날아갈 수 있으니 튼튼한걸로 준비합시다!). 사진에서와 같이 발효톱밥(참나무류의 나무를 톱밥으로 만들어서 발표시킨 것)을 깔아줍니다(꽃집에서 파는 톱밥은 1천원에 구입가능). 그외 사슴벌레를 잡은 곳의 부엽토나 썩은낙엽등을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오름나무는 사슴벌레의 건강을 위해서 하나정도는 꼭 갖혀 놓는게 좋습니다. 넷상에서는 돈을주고 쉽게 살 수 있긴하나 그냥 톱하나 가지고 동네뒷산에 올라가 사육통 크기에 맞춰 잘라와도 무관합니다(당연히 참나무로 해야함). 옵션으로는 먹이통이라는 것이 있는데, 굳이 따로 안 사도 됩니다. 그냥 집에있는 찾잔받침이나, 종이컵을 알맞게 자른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은 쉬이 사육통을 지저분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자연을 사랑해야 하므로 필요이상 많이는 자르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 놓아두는 곳
- 사육통은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닿지않는 곳에 두고 사육통엔 수컷1마리에 암컷2~3마리가 되게 놓아둡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등을 더 큰 사육통에 기르면 싸움모습도 종종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으니 자주 시키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동면을 들어갈 시기에는 검은천등으로 싸주시는게 좋습니다.
⊙ 주의사항(성충&유충)
(1) 담배연기, 살충제, 모기향 등은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에게 매우 해로우며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2) 사육통은 직사광선이 내리 찌는 창가 등은 가급적 피하며 시원한 그늘에 둡니다.
(3) 자연상태의 조건을 생각하여 적절한 습도유지는 필수입니다(분무기를 이용하여 신선한 물로 나무를 적셔주는 것도 좋다).
⊙ 주의사항 2
(1) 수컷끼리는 될 수 있는한, 따로 떼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싸움으로 인해, 성처를 입거나 심한 경우엔 죽을 수도 있습니다.
(2)먹이는 될 수 있는한 하루에 한번씩 갈아주시는게 가장 적당합니다. 그것이 귀찮을시엔, 해충들이 꼬이지 않을정도로 갈아주셔야 합니다.
⊙ 동면
- 겨울이 와 추워지면 활동이 둔해지고 먹이를 먹는 양 또한 줄어듭니다. 이렇게 활동량이 줄어들면 매트를 상자 가득 채워주고 숲의 겨울처럼 추운 곳으로 옮겨 겨울을 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시 겨울에도 움직이는 모습이 보고 싶어 실내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나게 하면 약해져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으니 겨울잠을 자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동이 둔해지면서 동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10월달 이후론 동면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 산란목 설치
- 사육통에 암수가 같이 있을 경우 7월에 교미를 합니다. 이 때에는 사슴벌레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해를 해서는 안 되거든요. 알은 자연 상태에서는 7~8월경 종류에 따라 썩은 참나무나 부엽토 안에 알을 낳습니다. 7월에는 놀이목 대신에 산란목(썩은 참나무)을 넣어두어야 합니다.
산란목은 곤충전문점이나 참나무 숲에서 적당히 썩은 것을 가져오면 됩니다. 그러나 두께와 썩은 정도가 적당한 것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버섯을 키운후의 버섯 폐목을 많이 이용합니다. 산란목을 구입했으면 우선 껍질을 모두 벗긴 뒤, 1cm가 젖을 때까지 분무기로 뿌려주며 물에 담궈놓지는 말라는군요. 산란목이 너무 말라 있으면 알을 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분 조절이 적당하게 된 산란목을 놀이목을 빼고 그 자리에 톱밥에 반정도 묻히게 놓으시면 습도 조절도 되며, 알도 묻힌곳에다만 놓습니다.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뿌리면 수분이 너무 많게 됨으로 살짝 젖을 정도로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 산란
- 암컷은 썩은 참나무에 큰 턱으로 구멍을 파고 한 번에 1개씩 약 10~20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구멍에다 알을 낳은 후 암컷은 구멍을 감쪽같이 막아버립니다. 암컷이 알을 낳을 시기가 되었을때 썩은 참나무를 물어 뜯은 자국을 여기 저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수컷을 따로 분리해 놓고 암컷을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단 수컷이 암컷의 산란을 방해하지 않으면 따로 분리를 안 해주셔도 됩니다.
알의 크기는 2mm정도로 계란형의 우유색이며 부화시기가 다가올수록 약간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크기도 3mm정도로 약간 커집니다. 알은 15일에서 20일 정도면 부화해서 1령의 연약한 애벌레로 부화합니다. 알을 찾아서 애벌레용 사육통에 넣어서 부화시켜 키울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모두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알이 부화해서 1령후기 때가 되는 10월말이나 11월초에 산란목을 조심스럽게 부셔서 애벌레를 찾은후 애벌레 사육통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첫댓글 조회는307인데 댓클은없네 ㅋ.ㅋ 좋은정보 감사~
넓적사슴벌레나 왕사슴벌레의 수컷은 먹이목 밑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