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사법이란...
진주산성도나 부산진 산성도등 옜날 산성도를 보면 성곽위에서 활을쏘는
조선의 궁사모습들이 지금의 "온깍지 궁사회"에서 표방하는
궁체(온깍지 궁체)라는것을 쉽게 알수 있읍니다.
![](http://user.chollian.net/~goaud/mimage/imkhc4.jpg)
진주 창림정 사원이신 김향촌 여무사님의 온깍지 궁체
그 옜날 우리가 활을 쏘던 무대는 광활한 대륙이였읍니다.
고구려 이전부터 우리민족은 말달리며 활쏘던 민족이였지요.
![](http://www.atarn.org/chinese/whistle/koguryo.jpg)
고구려의 수렵도
그러다가 한반도로 들어와 정착하며 활쏘기의 문화가 말이 귀해지면서
기사법에서 보사법으로 주류가 전환되었지요.
이때도 기사나 보사는 쏘는 방식이 같았읍니다.
지금의 쏨세 용어중에 불거름이라고 하는 뜻을 음미해보면 알수있을듯 합니다..
말타고 활쏘는 자세의 용어라 사료 됩니다.
비정비팔..
이 단어도 말타고 쏘는 자세에서 나온듯 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lovasijasz.sk%2Fgalery%2F40.jpg)
정면을 바라보는 비정비팔이야말로 기사법에서 연유한 것이다.전후좌우를 아우룰수있는 자세이므로..
말타고 활을 쏠때는 방광에 힘을 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나
비정 비팔의 자세로 말등을 가랭이 사이에 꽉 끼고
발바닥은 발걸이에 힘차게 걸어 내딛으며 달리는 자세를 취하는 동작입니다.
활을 쏘기위해서는 양 손은 말고삐를 놓아야만 하겠지요?
손대신에 발로 말의 진행 방향을 유도했을것입니다.
불거름과 비정비팔의 자세야 말로 말위에서 행해지던 우리활의 쏨세였읍니다.
그러한 동작으로 활을 쏘던것이 자연스럽게 보사법에 전수되어 쏨세의 용어로 남게 되었다고 보여 집니다.
발여호미..
쏘고난뒤의 모습을 표현한 말로 자연스럽게 뒤로 제쳐지는 깍지손의 모습을 말함니다.
궁력이 나날이 증가할수록 연마해야될 부분입니다.
![](http://www.swords.pe.kr/docs/millisword/sunjuldo.jpg)
<동래부사순절도>-그림의 왼쪽부분을 자세히 보면 온깍지 자세의 발시후 모습이 보입니다
쏘는자세가 우아하고 아름다울수록 명중률이 놓음을 우리정 사우님들을 보고 새삼 확인 하였읍니다.
이(온깍지 궁체)자세야 말로 고래로 부터 말타고 활쏘던 우리민족의 활쏘기 문화의 정직한 자세라 생각됩니다.
양궁처럼 옆으로 서서 쏘는 그러한 사법들이 우리의 전통 사법이라 하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http://www.hornbow.com/scan22b.jpg)
개화기때의 활쏘기 모습
우리 정(황학정)의 김경원 사범님께서는 국궁교실에서 신사들에게 항상 하시던 말씀이 우리 활의 쏨세는 기사법에서 출발하였다고 하셨읍니다.
명궁이었던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 함으로서 우리의 활쏘기문화는 조선왕실의 중추적인 상무정신의 근간으로 숭상 되어져 왔었읍니다.
![](http://www.swords.pe.kr/docs/millisword/hoasung.jpg)
<화성성묘전배 (華成聖廟展拜)> 조선 왕조가 끝날 무렵까지 국왕을 호위하는 군사들중 고위 무관들은 항상 활과 화살을 지녔다
대륙을 누비던 기마민족의 후예인 우리선조들의 기사법이 고스란히 보사법으로 남아있게 된 연유인것입니다.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전통사법이라 하였는데 이는 잘못 이해 하고 있는것 같읍니다.
사라졌던 국궁문화가 근대(대한제국-고종황제)에 와서 부활하였으나 일제36년(전통문화 말살정책)과
특히,근래에 도입된 양궁사법으로 인해 사법의 전통적인 모습이 변질되어졌다고 봅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사법인 온깍지 궁체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는 거의 모든 사법이 비슷하였으나(60년도 이후-양궁도입 이후) 지금은 자기들 편한 자세로 일관하다보니 이상한 사법의 범람을 초래하였다고 보여 집니다.
대회장에서 본 어느 명궁의 쏨세는 실소를 자아내게하는 자세였읍니다.
그러한 자세는 잘 맞추면 된다라는 안일한 궁도정책에서 파생되어진 현상이라 보여지며 책임있는 단체에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했었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음이 애석할 뿐입니다.
지금 새롭게 탄생한 세계화 협회에서는 분명 이점을 바로 짚고 넘어가야 할듯합니다.
올바른 사법의 통일된 교범을 펴 냄으로써 일관된 활쏘기 문화의 정착과 아울러 세계화를 향한 척도가 될것입니다.
![](http://www.kyudo.com/yee.JPG)
세계속에 뿌리내린 일본의 궁도문화
활쏘기를 통한 심신수련이라 하였는데 잘 맞추는것(결과)과 잘 쏘는것(과정)은 엄연히 틀리다고봅니다.
우리는 전자보다는 후자를 택하므로써 진정한 국궁인으로 심신을 단련하며 거듭나야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