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만들기
-완성 : 2024.01.23
지성이면 감천
청목 김철곤
정원 한켠에
아무런 존재감 없이
웅크리고 있는 물웅덩이가
새들이 찾아 오고
나그네가 쉴 수 있는
멋진 연못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정성을 다해
흙을 파고 돌을 쌓으며
며칠을 땀 흘리며 보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큰 바위와 암반이 찾아와
연못 풍경이 되어 주었다.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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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연못가에서
청목 김철곤
삶이 나태해지고 지칠 때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청심 연못이라 불러본다
오늘도 쉼 없이 흘러가는
무정한 세월 앞에서
인생 허무를 달래기 위하여
청심 연못가에 앉아 생각하니
모든 것이 감사할 것 밖에 없네
황혼을 맞이하여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나
천리타향 이곳까지 온 것도
정원을 가꾸며 살게 한 것도
모두가 은혜요 사랑이었네.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