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선 작가 “빛의 만다라” 북콘서트
지난달 27일 신천리 비욘드 카페에서
지난달 27일 신천리 비욘드카페에서 고미선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표선면 신천리에 이명진 작가가 운영하는 비욘드 카페가 있다. 제주시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지역주민들과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작가들에겐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빛의 만다라”를 쓴 고미선 작가 북콘서트가 지난달 27일 오후 5시부터 열렸다.
유리 벽면에 책이 가득 꽂혀있고 따뜻한 차의 김이 올라오고 노랗게 익은 귤이 놓여있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어 부르는 가수 세이가 ‘조르바를 욕하지 마라 체게바라를 욕보이지 말라’라는 다소 재미있으면서 젊은이의 자유로운 감성이 담긴 노래가 북콘서트의 분위기를 돋았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고미선 작가가 수필집 제목이기도 한 ‘빛의 만다라’를 먼저 낭독하고 독자들이 작품 하나씩을 골라 낭독했다. ‘동사무소앞 느티나무’, ‘돌’, ‘나는 누구인가’ 등 여러 작품을 낭독하면서 고미선 작가의 진솔한 작품세계가 더 한층 가까이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송광선 수필가는 문학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주었다. 송 수필가는 “문학은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감동 있게 전달하느냐가 늘 과제”라면서 “문학의 궁극적 목적은 감동을 전하는 것으로 형상화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리얼리티를 조성해 전달하느냐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송 수필가는 또 “그러기에 작가는 계속 어떤 곳을 향해 가고 있는 길 위에 있는 사람으로 이런 행사 통해 자극받고 격려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불교문학인들의 모임 혜향문학회 회원들과 함께 참석한 오영호 시인도 “수필이 가진 힘은 무한대로 문학이란 인간이 인간에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빛의 만다라”저자 고미선 작가
고미선 작가는 “발표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수필집 ‘빛의 만다라’를 꺼내 볼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감회에 젖게한다”면서 “오늘 북콘서트에 자리를 함께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콘서트를 연 이명진 작가는 “제주에 내려와 북카페를 열고 지역민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문학을 이야기하고 삶을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 비욘드가 점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제주사람들과 제주불자들이 이곳에서 문학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휴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고미선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렸었군요.
반가워요. 축하해요.
축하 드립니다. 보내주신 "만다라를 찾아서" 소중하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