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여행

[정재원]

장민호 노래,   여행갑시다~ 니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올해가 집사람과 결혼한지 35년이 되었다.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언제 이렇게 지났나? 싶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이 긴 시간동안 참 많이도 미안했고, 그리고 고맙고 삼사하다.

그래서 이노래가 요즘처럼 마음에 와 닿고, 그래서 나의 "애처가 愛妻歌 " 애창곡이 되었다.

4/30일 부터 황금의 연휴가 시작된다. 5/4하루만 빼면 쭉 6일의 연휴다.

애들은 지네들 악속이 있을 테고,  그렇치 않터러도 우리 부부 둘이만 움직여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일이 잡혀 가지 못한다 한다.

아쉬움이 컸다.

이번 기회에 아내와의 시간을 갖고 또 5월은 어버이 날도, 결혼기념일도 있기에 이번 기회 처갓집으로

해서 장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같고 싶었는데.....

며칠전부터 이에 따르는  한 2박3일의 계획으로 첫날 내려가 다음날 삼천포로 해서 그다음날 부산 해동용궁사를 들러 올라오는 생각을 했었었는데 하필이면 요때 일이 잡혔단다.

어쩌랴? 그동안 쭉 쉬다가 이제 일이 잡혔다니 그냥 무료히 연휴를 보낼 수 밖에..

그러다  5/3일 오후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일 끝나고 가도 되느냐고..

당연히 되지 !

야간 운전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건 고려 대상에서 지극히 작은 걸림돌이다.

문영엄마가 일 끝내고 돌아온 저녁 8시 마산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고속도로는 한가했다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마산에 12시30분 쯤 도착한 것 같다.

지금까지 처갓집으로 가면서 제일 빠르게 간것 같다. 다만 주차 할 곳이 없어 한시간 이상 헤맷지만,

 예상했던 것대로 장모님은 12시 부터 밖에나와 우리 주차 할 곳을 찾아 헤맸던 것 같다.

그롤거라 생각대로다.

이게 가족인가보다.

이런 맛을 보기위해 이렇게 어렵사리 밤을 새며 내려와도 그냥 좋은것이다.

아래 사진 이것이 나의 처갓집이며, 집사람친정이다.

이집을 드나든지 35년이 넘었다 변한게  없다. 아니 ! 변한게 있다.

 색바랜 철대문과 문고리에 35년이란 역사만큼 우리 가족의 사연들이 묻어 있다.

그 때의 장모님 모습, 나의 모습, 아내의 모습 모든게 변해있다. 그러면서 가슴 속에, 마음 속에 있는

우리 가족애는  더 더욱 커져있다.

 불과 서너시간을 잤지만 피곤하지 않다. 아침에 건너온 처제와 함께 삼천포 대교로 향했다.

역시 가고오는 길이 원활했고 여기도 거의 25년여 만에 와보는 것 같은데 많이 변한 것 같다.

삼모녀가 함께하니 무조건 좋은데 여기에 더해 바다와 대교, 오밀조밀 한 섬들을에 깨끗한 날씨까지 곁들이니 어찌 아니 좋겠는가?

 점심까지 잘 하고 와룡산 백천사를 거쳐 삼천표 시장을 들러보면서 급작스레 가진 이번 삼천포 여행을 마무리 했다. 

시간 때문에 부산 용궁사는 가지 못했지만 아내나 장모님 거기에 처제까지 크나큰 행복감에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는 더 큰 행복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