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린드블럼 초청 야구경기 후기

[박은정-동익맘tof타입dorv/아산-서울]

야알못 형제 둘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신청했던 야구경기를 보러 가는 날. 약속장소 서울역에 좀 일찍 도착했네요.

현지에 가면 현지의 분위기를 따라줘야죠. 노숙자퓔 포즈로 음료수를 마시며 일행을 기다립니다.

같은 티셔츠의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두산베어스 구단의 차량에 드.디.어. 올라봅니다.

오~ 좋긴 좋더군요~!!
큰넘 표정은... 아주 좋다는 나름의 표현인걸로.

종합운동장에 도착하여 두산 구단 관계자를 기다리는 동안 포토타임~ 무척 좋아하죠?

아이들에게 주는 티셔츠 나눔의 시간. 다들 하나씩 챙겨입고 본격적인 응원 준비를 해봅니다.

아이들에게 무척 친근하게 대해주는 린드블럼 선수. 아이들이 피해 다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지 영어 잘한다던 이동익. 사진만 찍고 후다닥 와버리고... 쏴...쏴리.. 앤 땡큐. ^^;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를 우리가 드리리다. 훗-

선수들 덕아웃도 가보는 호강을 누려 보구요.

잔디도 밟아봅니닷.

선물로 받은 공과 옷에 싸인을 해주는 린드블럼 선수.
찍을 땐 몰랐는데, 린드블럼 선수의 딸 먼로가 동윤이를 바라보는 얼굴이 넘 귀엽네요. 손가락을 아주 야무지게 사용 중 이군요.ㅎ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거 같죠? 나도 옷에 싸인 받을걸~~

날씨도 많이 덥지 않고 딱 좋았구요. 이때 까지만 해도 아~주 순조로왔습니다. 표정도 굳뜨~

하....... 이제 정말 노이로제 걸릴거 같은 똥과의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혹시 뭐 드시는 중 이시면 다음 사진으로 건너 뛰세요. ㅋㅋㅋㅋ

사인 받고 자리로 가기 전,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는 동익이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했지만,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시간이 길어지고, 사진 찍는 시간을 또 갖으려는 같고, 아이의 얼굴이 급 힘들어 보여서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급히 데려갔어요. 요즘 남자화장실에 혼자 잘 다녀서 들여 보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나올 생각을 안하는 거에요.
그만 끊고 나오라고 문 틈으로 몇번 소리도 치고..ㅋㅋㅋ 제 마음은 진짜 넘 급해지는데, 어떤 선수와 관계자들도 두엇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들어가지도 못하고... 급히 큰애를 전화로 불러 들어가보게 했는데, 동익이가 울면서 못나오고 있다는 거에요. 옷이 어쩌고, 신발이 어쩌고... 저도 순간 짜증이 뻗쳐서 그냥 데리고 나오라고 버럭- 어기적 걸어 나오는 모습에 정말 당황해서 여자화장실로 급히 데리고 들어갔는데, 진짜루 오.마.이.갓--- 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항상 챙겨다니는 여벌옷이 어찌나 다행이던지, 나의 준비성을 속으로 마구 칭찬하며 ㅋㅋㅋㅋ 겨우 수습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이 사건은 저에게 너무도 큰 트라우마를 줄거 같네요.T.T
이제 어디 데리고 다니기 너무 버겁고 두려울 지경이에요. 특히 단체로 움직일 땐 더 긴장되더라구요. 산에 한 번 갈 때도 나무들을 제끼며 적합한 자리 찾으러 다니는게 한 두 번이 아니고.. 하아..

한참 뒤늦게 들어갔는데 단체티 덕에 금방 자리 찾아가 앉을 수 있었네요. 같은 티 입은 분들 저쪽으로 가셨다, 알려 주시더라구요.ㅋㅋ
스페셜하트. 문구를 보며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그래, 아들아, 넌 특별해. 근데, 너의 장과 항문도 특별하구나.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젠 배가 고프다고 징징거립니닷.
정말 집에 가고 싶었어요. 진이 다 빠져서.
그런데, 감사하게도 햄버거 세트를 제공해 주시더라구요.
사랑해요. 두산. 고마워요. 린드블럼. 오늘부터 그대들의 팬이 됐어요.

동윤이는 강현, 락현이랑 미리 자리잡고 앉아 즐기기 시작했구요.

언제 이런 좋은 자리에 앉아보겠어요?
슬슬 마음이 풀리기 시작하네요.ㅋ

제꺼 까지 먹어치우는 중입니다.
그래... 배가 고플 만도 하다. 먹어라... 먹어.

뒷모습이 똑닮은 다정한 모녀. 넘 예쁘죠?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윤아버님이 한 잔 씩 주셨어요. 카페인이 엄청 땡겼던 차에 너무도 감사하게 잘 마셨습니다~

원래 야구장이 이렇게 먹는 재미로도 가는거죠? 그쵸?

지고 있던 두산이 2점 홈런을 쳐내며 바짝 따라붙습니다.

응원도 점점 신나지구요.

이 아이는 먹을거 다먹더니, 언제 집에 가냐며 보채기 시작합니다.

그냥 저는 모르는 아이 입니다.

드디어 동점~

오옷- 역전~~

슬슬 집에 갈 때가 되니 급 응원재미를 붙였네요.

밤에 핸드폰 플래쉬를 켜서 응원하는 장관인데, 폰카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8회말 끝나면 구단버스를 타러 나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자꾸 밀어내기로 점수를 얻어내는 두산.

7대4로 이기는 중에 버스타러 이동.

버스에서 9회 경기를 시청하며 다시 서울역으로 이동합니다.

동윤이는 야구의 재미에 폭 빠져서 왜 다안보고 나오냐며 엄청 실망하더니, 티비로 열심히 끝까지 시청합니다.

서울역에 내려주고 떠나는 구단 버스.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요?ㅎ

'우리의 기를 받아'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 축하합니다~
ㅋㅋㅋ 지면 어쩌나 엄청 불안했다우. 계속 우리 불러줘요. 응?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응원도 너무나 신이 났구요. 이겨서 더 신났던거 같네요.
큰넘 데리고 두산 경기할 때, 야구장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게 만드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초대해준 린드블럼 선수와 자리 만들어준 환우회도 넘 감사해요~

넘넘 즐거웠습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배문숙-찬율 dorv,vsd,ps 아산→건대]

어마무시 피곤할게 틀림없다싶은 후기!!! 너무나 피곤해서 빨리 써버리리다 후기 뭐 이런 느낌 ㅎㅎ 야구 1도 모르지만 그 야구장에 분위기라는게 이래서 야구팬하는구나 싶은걸 느꼈었죠.
오늘?? 어마무시 수고하셨어요^^

[박은정-동익맘tof타입dorv/아산-서울]

내 이 순간을 놓치면 못쓰리다 후기. 이런 느낌이죠?ㅋㅋㅋ
이제 자렵니다. 잘자요. 내 꿈 꿔요?ㅎ

[전윤심/이사]

1등 후기 감사합니다^^ 초반에 심심해 하던 동익이 후반 열정적인 응원~~ 동익어머님 덕분에 더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담에도 동익이네 옆자리 찜꽁!

[이현주무럭엄마-기능성단심실/서울대]

상큼하셨던 봄맞이 헤어스타일 ^^
그날 그리 큰 노고와 함께하시는지 몰랐어요 ~
음....급똥은 누구나 어려운게죠.
동익이를 이해합니다 !!^^

[안상호/대표]

이런 이런.. 급똥 이동익 선생께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신경을 쓰면 더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어요. 산행 때도 항상 그랬던 것 같은데..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동윤이는 야구의 재미를 느꼈다고 하니 앞으로 두산을 응원하라고 귀뜸해 주세요~

[채양순-효은맘(IAA,LVOTO.../서울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줄 몰랐어요..그래도 끝까지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