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생님들이 애쓰고 수고하며 준비하신 "제1회 고려대학교 대학원 집단상담모임"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동안 예상외의 좋은 결과를 맺으며 대천 고려대학교 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박"이었습니다...집단 틈틈이 만난 대천의 탁트인 바다와 깨끗하고 호젓한 바닷가와 그 비릿한 바람...그리고 수련관 식당에서의 맛난 식사는 차라리 덤이었습니다.
학교를 출발할 때 비가 오락가락하며 설레고 기대되지만 뭔가 불안하고 염려스럽던 마음은 수련관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할 때까지 지속되었지만, 막상 집단상담이 시작되자 역시 "고상인"의 내공을 뽐내며 "속도"를 높혀 진도가 예상외로 빨리 나갔습니다.
마음속에 있던 짐들을 하나하나 꺼내놓으며 같이 울고 같이 웃는 동안에 어느덧 표정들이 밝아지기 시작하더니 끝날 때에는 모두 활짝 핀 예쁜 얼굴로 이별을 아쉬어하며 다음 만남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역했습니다.
저는 이번 집단상담에 참여하면서 먼저 이런 좋은 기회를 조금더 미리 마련해드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의시간에 집단상담이 좋으니 참석해보라는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막상 선생님들이 보다 쉽게 참석할 수 있는 "판"은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했습니다.
처음하는 집단상담임에도 불구하고 촉진자와 진행자를 믿고 참석해주신 선생님들에게 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졸업 후에도 잊지않고 익산에서 참석해주신 김중숙선생님...맛있는 케익을 마련해주신 광주에서 오신 정선주선생님... 맛있는 포도를 제공해주신 대전에서 오신 마금석목사님... "무거운 체중과 노구"를 이끌고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주신 김경심, 임애자, 박혜성, 정선주선생님...8시간이나 버스에서 시달리며 참석해준 울산의 서경혜선생님...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태교는 집단상담"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준 김진희선생님...참석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1학기 신태영선생님...끝까지 함께 하지 못할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참석해 준 김기숙, 김태승, 김미연, 이지연선생님...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이상규, 오지연, 이정송, 유순, 고상숙, 이은경, 손희정선생님...그리고 낯설은 분위기임에도 참석해준 일반대학원 문화심리전공의 송경재, 김윤영, 장소연선생님...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이 모임의 준비와 뒷치닥거리를 싫은 내색없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치룬 백순복선생님과 박진희선생님...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 대한 애정하나만 가지고 직접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후배들을 실어나르는 "모범기사" 노릇까지 마다하지 않고 집단상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참석한 선생님들의 마음을 토닥거리며 큰 성과를 보게해주신 김영기목사님, 심경섭선생님...두 분의 촉진자님에게는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상담을 계기를 저는 몇가지를 마음속에 다짐했습니다.
먼저, 이 모임을 앞으로는 매학기 방학때마다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둘째, 앞으로는 우리들뿐만 아니라 집단상담에 참여하여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점차로 개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이 모임을 조금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매학기 집단이 지속될수록 보다 심도깊은 효과가 나기위해 집단의 수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지금 제 마음속에는 여러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점차로 밝히기로 하고, 다음 집단상담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번에 참석하지못한 많은 선생님들도 꼭 함께 하셔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혼란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때 마음의 길을 찾아 주신 선생님... 선생님의 따뜻하신 배려와 마음 씀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져 옴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제 선생님의 조직에서 평생 헤어나오질 못할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들어서 기분이 정말 좋고.. 아직도 선생님의 그 말씀.."지연아! 네 이름이 뭐냐?"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좋은 경험이었고, 저와 제 주위사람들에 대해 재발견한 새로운 경험, 가치있는 경험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려요~^^
복덩이가 지연이였구나...근데 정말 궁굼해서 그러는데...."지연아, 네 이름이 뭐냐?"...ㅋㅋㅋㅋㅋ
역시 잣나무님~~멋져부러~~멋져부러~~~ㅋㅋㅋ 잣나무님.. 근데 정말 굼금해서 그러는데요.. 다음에 또 물어보실거죠?ㅋㅋㅋ
다음 번에 할 질문은 아마도..."지연아, 지난 번에 네 이름 물어봤냐?"
헉!! 이건 생각지 못했던 질문인데요 잣나무님?? ㅋㅋ
그렇군요... 이렇게 하는 것이군요~ㅎ... 옆에서 많은 것 보고 배웁니다. 앞으로 교수님을 밀착 취재 해야 하겠습니다. ㅎ~ 항상 감사 드리고 싶은 맘이 절로 절로 생깁니다.
옆에서 배우는 것은 좋은데... 그런데 "천얼님, 당신은 누구세요?"
집단 상담이라는 좋은 자리 기회주심에 매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집단 상담 비록 1박2일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감동은 참 긴것 같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2박3일의 진한 여운으로 행복한 2학기를 출발하였습니다. 잣나무님이 우뚝 서 계셔서 우리 모두 어린아이 마음으로 마음껏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늘 그 자리에 계셔 주셔요
뚜러님이 지겹다고 해도 계속 있을테니...걱정하지마...나중에 너무 구박하지나 말고...ㅋㅋㅋ
와~~~~~복덩이님, 잣나무님, 사슴님 여기서 다시 뵙네요. 정말정말 반가워요. ^ ^ 천얼님과 뚜러님은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반가워요~~ㅎㅎ
나두나두 반가워~~~ 잘 지내지? 싸이 방명록란이 없어서 글을 못남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