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방법과 절차]
퇴직금과 틈틈이 모아둔 돈을 합쳐 스크린골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신영호(52,부천시)씨는 요즘 생각이 부쩍 많아졌다. 평소 골프를 좋아해 종종 스크린골프를 접했던 그였지만 막상 창업을 준비하며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알아보고 점검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권은 어떠냐, 기기는 알아봤느냐, 주차장은 있느냐’ 등 주위 사람들이 조언하는 것도 제각각이었다. 메이커의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얘기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설명에 치우쳐져 있어 더욱 갈피를 못 잡게 한다.
제조사 중심의 일방적인 장비구성으로 선택의 폭이 좁은 국내 스크린골프 창업시장에서 예비창업자들이 느끼는 준비과정에서의 이같은 어려움으로 인해 본지는 ‘창업 방법과 절차’에 관한 객관적인 접근을 시도해 보기로 하고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스크린골프 분야에 쏟고 있는 레저문화 전문기업인 ‘파가니카’를 찾았다. 스크린 타석 개설 후 지원 사항이 저조한 장비 제조사와 달리 매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시스템 유지보수 관리 및 프로모션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있는 전문기업이 제안하는 ‘창업’에 관한 조언은 무엇일까.
- 파가니카 스윙스크린골프 가맹사업팀 -
스크린골프는 대박 사업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나면 바로 성공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유망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한 경우에는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충분한 준비나 검토없이 창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스크린골프가 오픈만 하면 잘 되는 대박 사업인지,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봐야 한다.
창업의 준비는 전문가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주들은 ‘정보’에 목말라 한다.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내가 원하는 창업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정말 잘 될 것인가?
예비창업주들은 이같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원하고 그러한 궁금증의 해결 과정을 통해 창업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인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 경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창업을 준비해 나가는 데에는 예비창업주 홀로 진행하기 어려운 사항들이 너무나 많다. 스크린골프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 상권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결과 도출, 경쟁매장에 대한 정보, 창업자금을 위한 문제, 점포선정에 대한 문제, 각종 인허가 등록에 대한 문제를 모두 홀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그것이다.
그래서 창업시 따져보아야 할 것들 중 첫 번째는 ‘창업의 전문가와 함께 하라’이다.
장비 제조사의 장비 전문가, 인테리어 업체의 담당자, 부동산 업체의 점포 상담원이 아닌 ‘스크린골프 창업 전문 컨설턴트’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창업 전문가를 통해서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사전 준비를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
1. 입점 희망지역에 대한 전문적인 상권조사
2. 창업 자금 지원 방안 의뢰
3. 점포 선정을 위한 점포개발 의뢰
4. 합리적인 투자비용 설계
창업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스크린골프를 창업한다면 가맹점 오픈 이후를 생각해 봐야 한다.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이 문제를 창업 이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1. 차별화가 되어 있는가?
- 똑 같은 스크린골프 장비, 일반적인 인테리어, 특색없는 고객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가?
- 새로 오픈하여 새 장비, 새 인테리어 외에 경쟁 매장보다 좋은 점이 무엇이 있는가?
2. 안전한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 대책은 있는가?
- 장비와 설비, 인테리어 등 매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유지관리 대책은 준비 되었는가?
- 비용 최소화를 위한 운영전략이 구축되어 있는가?
3. 부가수익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준비 되었는가?
- 스크린골프 룸 회전율과 더불어 매출 극대화를 위한 부가 수익 아이템이 있는가?
- 스크린골프와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적합한 상품인가?
<타석당 브랜드별 개설비용 차이로 본 스크린골프>
a. 1천만원대 안팍 신규 진출 브랜드 외 다수
b. 2천만원대 훼밀리골프
c. 3천만원대 알바트로스
d. 4천만원대 골프존
e. 5천만원대 3트랙
f. 6천만원대 풀스윙스크린골프
[현장의 목소리]
중고 스크린골프를 취급하고 있는 G&G골프산업(
스크린 골프방을 운영하는 사업주들 사이에서 수도권의 경우 영업이 저조한 곳의 타석당 일매출은 10만원 안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개 타석인 경우 월매출은 1,500만원선. 지역에 따라 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에 이르는 월세와 금융비용,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200~300만원의 수익에 머무는 곳도 있다고 한다. 비교적 매출이 많은 곳은 타석당 20만원을 상회하는 곳도 있어 월매출 3,600만원까지 가능한 영업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소위 난황(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상권은 과연 어떤 곳일까? 스크린 골프방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오전시간 아파트 주부들이 찾고 오후시간 자영업자가 다녀가고 저녁시간 직장인들이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기존 사업자들의 조언에 따르면 창업을 희망하는 상권의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일정기간 회원등록후 해당 지역 골퍼의 성향을 파악해 볼 것을 권한다. 주변 상권을 돌며 자영업자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를 체크하고 인근 아파트의 주부 동선을 유심히 살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출근시간이 한참 지나 아파트에서 주부들이 줄줄이 골프장갑을 챙겨 집을 나선다면 틀림없이 황금상권일 것이기 때문이다.
신규 창업에 대한 김인환 씨의 생각은 다소 조심스러웠다.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사업주는 쇠퇴기가 예상되는 영업 2년 안팍의 기간동안 투자금 회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후 버전업된 제품으로의 교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 구현과 좀더 시간이 필요한 국내 센서 기술의 발전이 적용되는 시점에서의 추가 업데이트 비용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3면 스크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설치비용과 공간 점유에 대한 부담과 함께 35,000원에 이르는 비싼 타석 사용료로 인해 이용자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명이 짧아 두, 세달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는 빔 프로젝트의 램프비용이 40~50만원에 이르는 것도 사업주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일선 사업자들은 상권 파악에 이어 예비 창업자가 따져봐야 할 중요한 요소의 또 하나는 ‘스크린 기기’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각 사의 브랜드는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다. 골프존의 경우 그래픽이 양호하고 이벤트 개최 등 스크린 골프 이용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반면, 정확성 측면에서 5%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정확성 측면에서 선수 교정용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풀스윙의 경우는 오히려 그래픽이 저조하며, 비교적 정확한 센싱 처리가 가능한 어바웃의 경우는 기계는 나무랄데 없지만 3면 스크린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스크린골프의 양대 벤처로 거론되는 알바트로스는 업그레이드가 늦고 그래픽과 정확도가 낮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어치버 센서가 탑재된 초창기 모델에서 비교적 정확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던 X골프와 훼밀리골프의 경우 만족할만한 그래픽이 지원되지 못하고 있으며 다이나믹한 면이 부족해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견해다. 기기 선택은 예비 창업자들이 해당 지역의 이용객 성향을 고려해 판단해야할 부분으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첫댓글 와와골프대구 입니다 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