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이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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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혜청 캠프] 영주와 지아의 필리핀 표류기 1 | ||||||||||||||||||
작성일 | 2008-04-08 01:49:12 | 조회수 | 1 | ||||||||||||||||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스캠프 팀장 이영석입니다. 그간 어떻게 지냈냐구요? 아는 사람은 다 아시겠지만, 다시 필리핀으로 건너왔고요, 오자마자 거주캠프 참가자들이 지낼 캠프를 정비하고, 제 자신도 다시금 필리핀에 적응 하기위해 정비가 좀 필요했더랬지요. 아무튼, 이제 그놈의 정비는 다 끝났고, 영주와 지아가 온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으니 이 동네 소식을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지금까지의 피스캠프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3월 31일부로 4명의 참가자가 지혜청의 거주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이영주, 김지아, 이렇게 여학생 두 명, 그리고 지아의 부모님께서 오셨었고요, 부모님께서는 지난 4월 5일에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지아만 남긴채... 지난 4월 3일에는 SUBIC EL CABAYO 승마장에 다녀왔습니다. 말을 타고 정글을 헤쳐나가는 30분 짜리 코스입니다. 약간은 긴장한(?) 지아 웃음짓는 영주 웃는 척(?) 하는 정은수 선생님, 그 뒤로 지아 어머님 저도 말타기에 급급해서 사진이 이런 것 밖에 없네요.ㅋㅋ 지아 아버님께서 말을 타보시더니, 제주도에서 타셨던 것보다 싼 가격으로, 더 재미난 코스를, 더 길게 태워준다고 하신바 있습니다. 오늘은 티타로스 선생님과 함께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모두 함께가서 잔뜩 장을 봐왔지요. 영주는 시장에 생선, 육류 등의 비린내가 심하다며 내내 코를 막고 다녔어요. ㅋ 장 보고 있는데 꼬마 아이들이 다가와서 영주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구걸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거래를 요청하고 있는 중이죠. '언니야, 짐이 많아 보이는데, 큰 봉지 하나 필요하지 않아? 내가 싸게 줄께' 조금은 씁쓸한 장면입니다. 아이들이 비닐봉지를 주워다 팔고 있는 것이 필리핀의 현실 입니다. 시장에 다녀온 영주가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았습니다. 저녁밥 생각이 없다며 굶었지요. 그냥 둘 수는 없으니, 일단 남은 사람들은 밥을 먹고 다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저녁에는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하니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예정된 영주의 기타 레슨. 기타를 가르쳐줄 선생님은..... 바로 접니다.ㅋㅋ 기타 레슨을 위해 기타를 사고, 꽤 고급스런 빵집에 갔습니다. 뒤에 기타가 살짝 보이죠? 이 사진은 누가, 어떻게 찍은 걸까? 내가 찍었나? 마리사 선생님 오늘 외출에 함께 동행한 티타로스 선생님의 딸 헤이젤(Hasel)과 엣젤(Edzel). 오늘 마신 쵸코 쉐이크입니다. 80페소. 2000원. 이 정도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비싼만큼 맛있더군요. 앞으로 3개월 정도 이곳에 머물 예정인 영주와 지아. 이들이 필리핀 피스캠프에서 무엇을 배워 갈 지, 혹은 이들과 함께 에듀코빌리지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저는, 앞으로 펼쳐질 시간 속에서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피쓰! |
첫댓글 너무 반가워요~~ 너무 보고싶어요~ 앞으로도 자주 사진 올려주세요.. 한국에 온지 4일밖에 안됐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지내요.. 지아가 잘참고 잘지내야 할텐데..
잘 지내겠지요. 영주도 며칠 소식이 없으니 괜히 걱정이 되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