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병해
무름병(연부병)
배추 무름병은 고온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땅가 부분이나 지하부의 상처부위에서 병반이 생겨 포기전체가 흐물흐물하게 썩고, 심한 악취가 난다.
발생생태는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하며,
연작에 의하여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여 결구기 이후에 고온과 다습 조건이 되면 많이 발생한다.
방제방법은 품종에 따라 병의 저항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재배한다.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생이 심한 곳은 다른 작물(화본과, 콩과작물 등)로 돌려짓기를 한다.
병든 식물은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줄이고, 식물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토양 살충제를 살포한다.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병발생이 증가하므로 균형시비를 하고,
세균에 의한 토양병해로서 약제방제 효과가 대단히 낮으므로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에서는 발생초기에 아그렙토 800배액을 살포한다.
노균병
지상부에 흔히 발생하는 병으로 이른봄이나 9∼10월 늦가을의 기온이 낮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피해가 많다.
물과 관련이 깊은 수생성 곰팡이의 일종으로 역병균과 가까운 종류지만 토양전염을 하지 않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병징은 잎에 황녹색의 반점이 생겨 점차 황색의 다각형무늬로 확대되고, 병반의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발생생태는 분생포자가 직접 발아하여 식물체의 기공이나 표피를 뚫고 침입한다.
방제방법은 병든 식물은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줄이고, 밀식을 하지 않도록 하며, 통풍통광에 주의하고,
생육후기에 발생이 많으므로 유기물 시용을 늘리는 것이 좋다.
약제는 발생초기에 살포하여야 효과가 높고, 동일계통의 약제를 연용하면 약제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약제로 바꾸어 가면서 살포한다.
적용약제로는 미리카트 2,000배액, 리도밀 2,000배액, 리도밀동 1,500배액 등이 있다.
검은무늬병(흑반병)
가을재배 작형에서 온도가 높으면 많이 발생한다.
잎에 갈색의 둥근 반점이 생겨 확대되고, 병무늬 끼리 서로 합쳐져 병든 부위에 구멍이 뚫린다.
병든 잎은 아랫 잎부터 말라죽는다. 후기 병반의 표면에는 검은색의 가루가 생기기도 한다.
전염경로는 병에 걸린 식물체의 잔재물이나 종자에서 균사 혹은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 작기의 전염원이 되며,
병든 잎 표면에 형성된 포자가 바람에 날려 공기로 전염된다.
가을재배에서의 발생환경은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내릴 때 발생이 많고,
생육 후기에 비료기가 떨어져 초세가 약해지면 발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방제방법은 병든 잎을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에는 이병 잔재물을 제거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을 없애주어야 한다.
후기생육이 약해지지 않도록 알맞은 비배관리를 해 준다.
약제방제로는 다코닐 수화제 500배액, 다이센엠-45 수화제 500배액 등을 발생초기부터 7∼10일 간격으로 뿌려준다.
이때 반드시 농약안전사용법을 지키도록 한다.
주요해충
무테두리진딧물
어린 잎 뒷면에 무리지어 기생하며 즙액을 빨아먹음으로써 식물체의 양분이 소실되고 잎이 오그라지거나 말리는 등 변형이 되기도 한다.
또 배설물을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을음병이 발생되면 잎이 검어지며, 광합성이 저해되어 식물체가 연약해 진다.
진딧물에 의한 작물의 피해는 일차적 흡즙에 의해 작물의 탈색, 왜소 뿐만 아니라 각종 식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므로 그 피해는 더 커진다.
무테두리진딧물 형태는 유시충(날개 있는 성충)의 몸길이는 2.2mm로서 흑색 또는 흑녹색이며 엷은 흰가루로 덮여 있다.
무시충(날개 없는 성충)은 몸길이가 2.6mm로서 난형이고 연녹색∼짙은 녹색으로서 엷은 흰가루를 뒤집어쓰고 있고 광택은 없다.
기주내 진딧물 밀도가 증가되면 진딧물 크기가 작아지며, 또한 다른 기주로 이동을 위한 유시충 발생이 많아진다.
여름에는 고온으로 밀도가 일시 감소하다가 9월 중순에 다시 증식하여 발생이 많으며,
일장이 짧아지는 10월 말이 되면 유시충이 생겨 알을 낳아 월동한다.
효과적인 방제방법은
①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무, 배추가 싹트는 시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 진딧물의 침입을 차단하는 방법,
② 채소밭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채소밭으로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③ 진딧물이 싫어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이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④ 진딧물의 기주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제법이 시도되고 있다.
진딧물은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고 채소류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발생초기에 자칫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약제를 이용한 방제방법은 진딧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특성에 따라 살충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
러므로 진딧물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기별로 발생되는 진딧물 종류를 알고 알맞은 적용약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효과적인 약제라도 한가지만을 계속 사용할 경우 진딧물과 같이 연간 발생세대수가 많고
밀도증식이 빠른 해충은 급속한 약제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계통 및 작용기구가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방제적기는 잎 뒷면이나 신초에 진딧물이 1∼2마리 보일 경우 약제를 뿌려주도록 한다.
약제를 살포할 때 유의사항으로는 진딧물은 생태적 특성상 대체적으로 가해 작물의 잎 뒷면에 발생되어 기생하고 있으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방제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살포작업을 간단히 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진하게 타서 소량으로 살포하는 것은
약제가 농작물 전체에 골고루 뿌려지지 않을 뿐더러 약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유익충을 죽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정 희석배수로 정하여진 약량을 작물 전체에 고루 살포해야 한다.
또한 약제의 종류에 따라 반드시 안전사용 기준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진딧물 적용약제로는 모스피란, 한방, 세레크론 등이 있다.
배추좀나방
배추좀나방은 배추, 무,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발생하며, 일부 농가에서는 낙하산벌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 벌레가 초기에는 엽육 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식해하다가
자라면서 잎뒷면에서 엽육을 식해하여 흰색의 표피를 남기며, 심하면 엽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식해하기도 한다.
배추의 경우 육묘기에 발생이 많으며, 잎 전체를 식해하여 생육을 저해하거나 말라죽게 한다.
방제방법은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므로 동일계통인 약제보다 약제의 작용특성이 다른 계통을 선택해야 한다.
배추좀나방 유충은 발육정도에 따라 방제효과의 차이가 크다. 3∼4령의 유충과 번데기는 살충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떨어져 효과가 낮다.
일반 포장에서는 알, 유충, 성충이 혼재되어 발생되기 때문에 다발생시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약제살포를 실시해야 한다.
어린 유충은 엽육 내에 잠입해 있고 3∼4령 유충은 잎뒷면에서 식해하므로 약액이 작물전체에 고루 묻도록 뿌려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유발되면 오랜 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약제선택, 방제시기 및 방제횟수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저항성이 유발되지 않도록 한다.
적용약제로는 암메이트, 팔콘, 파단, 렘페이지, 노몰트, 란가도 등이 있다.
배추흰나비
배추·무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충으로 유충이 어릴 때는 십자화과 식물의 잎을 표피만 남기고 모두 갉아 먹으며, 가을과 봄에 피해가 많다.
봄부터 가을 무·배추까지 계속 세대를 되풀이하는데
봄에 피해가 심하면 장마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발생이 줄었다가 다시 가을철에는 발생이 늘어나 피해가 많아진다.
방제방법은 유충은 일반 살충제에 잘 죽으므로 발생정도를 보아 피해가 우려되면 약제를 1∼2회 살포하거나
피해가 있는 포기를 잘 살펴보아 유충을 잡아죽인다. 적용약제로는 데시스, 팔콘, 파단, 노몰트 등이 있다.
무잎벌레
일반적으로 가을에 파종하는 무, 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에 피해가 심하며, 성충과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잎에 작은 구멍이 뚫리며, 그물구멍처럼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잎의 줄기와 잎자루의 연한 부분까지 먹으며, 어린 식물은 전부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무나 순무 등의 뿌리표면에 불규칙한 홈을 만들어 식해하는데 이것은 흑부병(黑腐病)을 발생시킨다.
성충과 유충은 모두 손으로 건드리거나 식물체를 움직이면 더듬이나 다리를 움츠리고 잎에서 떨어진다.
방제방법은 전년에 많이 발생하였던 지역에서는 씨뿌린 후 싹트기 전부터 방제를 하여야 하며, 기타 다른 해충과 동시방제 한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