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合운동은 삼각형 모양으로 모두 네 종류가 있습니다. 亥卯未 寅午戌 申子辰 巳酉丑이 뱀이 꼬리를 물 듯 물고 물리면서 회전합니다. 그 과정이 이어지면 영원을 상징하는 원형이 됩니다. 시간을 길게 늘어뜨리면 원형이요, 느리게 돌리면 원형 속에서 4개의 삼각형이 맞물리면서 회전합니다.
가장 쉬운 이해방법은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申子辰이 가장 아래요, 亥卯未가 왼쪽 위에 이어지고 가장 위에 寅午戌이며 오른쪽에 巳酉丑으로 이어집니다. 三合에 대해서 책 60간지 상권 초입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부분을 읽어보면 삼합운동을 나름 이해하게 됩니다.
먼저 申子辰삼합의 특징을 12신살로 이해하려면 핵심 키워드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달, 전송입니다. 왜 전송인지 이해가 어려우면 申子辰을 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흘러가죠? 이처럼 흐르는 물을 따라가는 과정에 무언가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전송되는 겁니다.
물은 반드시 땅은 물론이고 만물과 접촉합니다. 그렇다면 申子辰은 도대체 무엇을 전송할까요? 寅午戌 色界에서 만들어준 모든 것들을 후대에 넘겨주는 겁니다. 머큐리의 의미가 전송 神이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시공간부호 甲乙丙丁 책에 전송의 神이라고 설명했습니다. 水星이 그런 의미입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水星을 전송의 神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수성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어떻게 상상했을까요?
申子辰이 전송한다는 것을 干支로 살피면 느껴집니다. 丙火를 신자진과 결합해서 丙申, 丙子, 丙辰으로 가지를 이루면 병화의 빛을 신자진에 태워서 시공간을 이동하기에 정보, 통신 물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申子辰이 전송하려는 것은 丙火가 만들어 놓은 庚金입니다.
色界의 모든 움직임의 핵심은 丙火가 乙木을 庚金으로 만드는 것이며 결국 완성하는 것이 바로 辛金 씨종자입니다. 그리고 그 辛金을 申子辰 수기에 태워서 후대로 전송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丙申, 丙子, 丙辰 간지에는 정보, 통신이라는 물상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