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름을 ...

[swprime]

반갑다! 친구들아 ... (오랜만이지만 말 놓을께)
정말로 얼굴과 이름 모두 가물가물하지만,
이 카페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지금 해피하다.
知天命의 춘추에 들어가니 모두들 건강 잘 챙기고,
빨리 童心으로 돌아가 한번 볼 수 있기를 빈다.

지극히 평범한 인생의 석동하로부터.(011-76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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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기본정보 신고
- 사는곳 : 강남구 대치동(맹부삼천지교)
- 가족 : 네살아래 처와 아들놈 둘(대2, 고2)
- 하는일 : 쪼끄만 무역회사 대표이사(강남구 수서동)
- 종교 : 기독교
- 운동 : 요즘 날씨가 좋아서 꼬르푸를 쬐께 하고 있음
- 광주에서 초/중/고교졸업 후 대학시절부터 그냥 쭈욱 서울에서 버티고 있음
- 휴대전화 : 011-769-4102

* 아래는 고교선배들 홈피에서 살짝 퍼온 글이다.
(마음의 쇠고랑을 끊지 못하고 사는지라 유난히 가슴에 와 닿네그랴~)


<<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 하지 않고
긍정하는 大丈夫가 되어라.
무엇을 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自由요, 집착함은 奴隸다.
왜 노예로 살려는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修行이요, 대장부다운 살림살이이다.
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없다.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홀가분하게 나아가기도 어렵다.
자유를 맛 볼 수도 없다.

쉼은 곧 삶의 活力素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充塡한다.
쉼이 없는 삶이란
불가능할 뿐더러 非正常的이다.
비정상적인 것은 持續될 수 없다.
아무리 붙잡고 애를 써도
쉬지 않고서 등짐을 진채로는 살 수 없다.

거문고 줄을 늘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을 거부한 삶도
마침내는 失敗로 끝나게 된다.
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훌륭한 일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을 假定해 보라.
그것은 삶이 아니라 苦役일 뿐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旋律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린다면
그건 騷音에 불과하게 된다.

따라서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의 한 부분이지 別個의 것이 아니다.
저 그릇을 보라.
그릇은 가운데 빈 空間이 있음으로써
그릇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단지 덩어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친 몸을 쉬는 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지 벽을 이용하는게 아니다.
고로 텅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유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붙잡고 있으면 짐 진 자요
내려놓으면 해방된 사람이다.
내려놓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유와 해방을 쫓아내는 사람이요
스스로 奴隸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하필이면 노예로 살 건 뭔가?

"산은 날보고 산 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말없이 물처럼 살라하네."하는 말이 있다.
산은 거기 우뚝 서 있으면서도 쉰다.
물은 부지런히 흐르고 있으면서도 쉰다.
뚜벅뚜벅 걸어가면서도 마음으로 놓고
가는 이는 쉬는 사람이다.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豊饒와 자유를 함께 누린다.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對象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되받는
觀念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몸이 벗어나는 게 아니고 몸이 쉬는 게 아니다.
마음으로 지어 놓고
그 지어놓은 것에 얽매여 옴치고
뛰지 못하는 마음의 쇠고랑을 끊는 것,
마음으로 벗어나고 마음이 쉬는 것이다..

고로 쉼에는 어떤 대상이 없다.
고정된 생각이 없고 고정된 모양이 없다.
다만 흐름이 있을 뿐이다.
대상과 하나 되는 흐름, 저 물 같은 흐름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쉼은 大肯定이다.
오는 因緣 막지 않는 긍정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긍정이다.
산이 구름을 탓하지 않고
물이 굴곡을 탓하지 않는 것과 같은 그것이 곧 긍정이다. .

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
(自由)와 (解放)
누구나 내 것이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
그 길은 쉼에 있다.
물들지 않고 매달리지 않는 쉼에 있다. <끝>

[이쁜아구]

또 한명의 찿으니 가슴이 벅차오르네, 무쟈게 반갑군? 어린시절 가물거리는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카페 대문을 넘어온 석동하를 우리 모두 진심으로 환영한다. 짝~짝~짝~

[고태용]

우리 카페에회원 으로 환영한다. 그리구 선상님의 긴 훈계 가슴속에 꼭 박아 놓겠음 카페지기로 서 다시한번고마워에

[흥부네가족]

친구야 이번에 광주에 친구들도 7.8명 정도 서울친구들 모임 원주에서 한다기에 가니까 참석하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