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꽃꽂이
꽃: 해바라기, 소국
잎: 피마자, 찔레, 수수, 남천, 엽란, 팔손이
기타: 나무껍질
전례꽃꽂이단의 식구가 한 명 더 늘었다.
전에 다니던 성당에서 오래 전에 제대 꽃꽂이 봉사를 했다 한다.
연륜과 경험이 있어서인지
오늘 처음 만났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참여한다.
안다는 것이 힘인 것이 틀림없다.
난 처음에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낯설어 했는데...
수 개월이 지나
지나 온 시간을 되돌아 보니,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때의 습작들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온다.
그 땐
그것이 최선이었는데....ㅎㅎㅎ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은 발전한 듯 싶다.
어느 날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더니...
정상에 올라 있는 것 보다
그 곳에 오르려 노력하고
이미 맺혀 있는 열매보다
열매 맺으려
애쓰는
봉오리가 좋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은
때가 있게 만드셨고
모든 것을 제 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
그 때를
기다리며
하느님 제단 앞에
꽃 봉헌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첫댓글 +찬미예수님
언제나 열심히 묵묵히 봉사하시는 모습이 저에겐 든든합니다.
반석위에 집이 쉽게 허물이 지지않듯 지금 차근차근 지으시는 하느님 제단의 꽃은 어느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는 보시기 좋으실겁니다.
부족한 모든 것을 봉헌하면
어느새 채워주심을 믿으며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인연 소중히 여깁니다.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조금 더 젊었을 때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