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5.16.화.
■코스:
○자양산(402M)-문암산-고려동유적지(퇴계선생길): 도천마을회관 주차장-무학산 갈림길311봉-모곡리 갈림길
-316봉-이정표-철탑-임도사거리-서나무고개-자양산 입구-KT 자양산중계소(402M)-Back-자양산 입구-좌틀
-자양산 정상석(400M)-전망대-임도사거리-수동경로당-문암산 입구-우틀-문암산(147M)-Back-도암종택-고
려동 유적지-갈전마을회관-도천마을회관-주차장/원점회귀
○악양생태공원: 주차장-악양노을정-악양루 데크로드-악양뚝방길 부교앞-악양루-Back-산야초원-/원점회귀
○악양뚝방길 양귀비 꽃단지: 악양경로당-초대형 바람개비 조형물-양귀비 꽃단지-Back/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삼봉회
■차기 산행지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5.22(월): 경북 김천 국사봉-제석봉(돌탑 명소)-오봉저수지 둘레길
○5.24-26(수-금,2박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대청도/청록산악회
○5.30(화): 경북 김천시 국사봉-제석봉-오봉저수지/삼봉회
○6.1(목): 대구광역시 성암산-병풍산-대덕산/빛고을목요산악회
○6.15(목): 충북 옥천군 대성산-장령산/빛고을목요산악회
○6.29(목): 경북 영덕군 팔각산+바데산-동대산/빛고을목요산악회
○6.??-(1박2일): 영광 안마도 섬 트레킹/삼봉회
○7.6(목): 경북 청도군 삼면봉-남산-은왕봉/빛고을목요산악회
○7.25~28(화~금):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이포보~파사성 등 트레킹
○9.8-9.13(금-수,5박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해5도 섬 트레킹
○11.9-12(목-일,3박4일): 대만 아리산-태로각 협곡/빛고을목요산악회
■후기: 오늘은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경남 함안군 화개지맥길인 자양산 산행날이다. 작정하고 떠난 산행지인 자양산과
함께 하산길에는 고려동 유적지와 함안 생태공원 및 악양뚝방길도 거닐어 보기로 했다. 도천마을회관 입구 주차장에
파킹한 후 자양산 산행을 시작했는데, 초장부터 어짜나 가파르게 오르는지 다들 힘겨워 했다. 능선에 오르자 우측으로 180도 방향에 조망이 이따금씩 터졌고, 소나무 숲이 빽빽하게 자생하고 있어 보기가 좋았다. 오늘 일기 예보상으로는
함안군이 31도라더니 바람이 간간이 불어줘서인지 그리 심한 더위는 느끼지 못해 다행이었다. 드디어 들머리에서 4.5
KM 떨어진 자양산 입구에 도착한 뒤, 바로 앞 50여 M에 위치한 실저직인 정상인 KT 중계소에서 주변을 돌아본 후 자
양산 입구에서 자양산 정상석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산불감시원이 초소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잠시 여담을 나눈 뒤, 고
맙게도 단체 사진을 찍어 주셔서 고마웠다. 정상석 바로 옆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취를 한 봉투 채취하는 행운도 누렸고 임도 사거리에서 시멘트 도로인 임도를 따라 고려동 유적지에 도착하자, 멋진
한옥촌으로 이루어진 옛스러운 유적지를 볼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멋진 곳이었다. 울 삼봉회 멤버 모두가 다들 신세계
라도 만난듯 즐거워 했다. 이어서 지루한 동네길을 따라 뙤약볕을 견디며 3-4KM는 됨직한 트레킹을 마무리 했다.
시원한 콜라와 냉커피로 더위를 날린 뒤 차를 몰고 함안 악양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이곳 역시 처음 가봤는데 널다른 공
원 부지에 각종 야생화와 사람들로 넘쳐 났다. 남강변을 따라 길게 설치된 데크로드가 장관이었는데 악양루 가는 길은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남강루 근처에는 악양뚝방길로 건너가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수해를 입었
지 흔적조차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차를 빼주라는 전화를 받아서 급한 마음에 짧은 시간이라 아쉬움을 남긴채, 또 다
시 2.5KM 정도 떨어진 귀광길에 위치한 양귀비꽃밭 천지라는 악양뚝방길로 향했다. 막상 뚝방에 오르자 발아래 펼쳐
진 양귀비꽃밭은 작년에 다녀온 블로거들의 말과는 천양지차로 양귀비꽃 수가 훨씬 적어서 아쉬웠는데, 아마도 최근
에 수해를 입었는지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도 이런저런 꽃들을 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눈호강은 실컷 했다. 귀광길은
아침에 갔던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코스가 아닌, 비교적 통행량이 적어 한가로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진
주 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광주에 6시20분경 안착할 수 있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문흥지구 모퉁이포차에서 오리로스를 곁들여 소맥을 하고 나니 갈증도 해소되고, 먹진 뒷풀이
로 하루 해를 마감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산길을 리딩해 주신 득권형께 감사드리고, 남달리 빼어난 주력으로 선두에
서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신 심공형께도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날싸라서 반팔에 7부
바지를 입고 가능하면 계곡산행에 나서야겠다.
■산 소개:
○자양산(紫陽山,401.6m)은 경남 함안군 산인면과 칠원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산인면에 더 많이 속해 있고, 산
정상에 오르면 함안군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지명을 처음으로 기재하고 있는 것은 『한국지명총람』(함안)인데,
옛이름으로 '자구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고지도와 지리지에서는 '자양산'이라는 지명은 확인되지 않는다.
『여지도서』 함안에 "자구산(紫丘山)은 군의 동북쪽 15리에 포덕산에 이어 있다."라고 수록하고 있고, 『함주지』에
서도 지명을 수록하고 있으며, "자구산이 마을의 주산"이라고 추기하고 있다. 『해동지도』 이후부터 『1872년지방
지도』에 이르기까지 지명을 기재하고 있다. '자구산'이 '자양산'이라고 지명이 바뀐 것은 1872년 이후의 어느 때인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서 안인면에 자구산 지명을 기재하고 있다. 서쪽 능선 끝에 송정서원을 수록하고 있고, 앞의
하천에는 냉정교 지명도 표시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양산 [紫陽山, Jayang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자양산은 산꾼들의 발길을 붙잡는 매력을 감추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호젓해서 좋고, 때론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희미한 산길에 산짐승의 흔적만 남아 있다. 미로 같은 청정 산길에 주변 조망은 기대할 수 없지만 땀 흘리
며 오른 산마루에서 마주하는 조망은 벅찬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다.
자양산은 낙남정맥 창원의 광려산에서 분기한 화개지맥에 속한다. 산은 낮지만 넓은 면적은 여느 산 못지않은 넉
넉함을 지녔다. 자양산의 산세는 바라보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쪽 산인면에서 쳐다보면 단조로워 보이나 동쪽
칠원면에서 보면 나지막한 산들을 거느린 능선들이 얽혀 여인의 치마폭을 펼친 것 같다.
자양산을 찾는 사람들은 산인면을 들·날머리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만큼 산행코스가 단순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칠원면 유원리를 중심으로 원점회귀하는 능선 길 산행코스를 만들었다. 약간 거칠고 헷갈릴 만한 곳도 있
으나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고려동 유적지: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킨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선생이 거처를 정한 곳이다.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580번지 내 위치한 고려동유적지는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곳이다.
이오는 이 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어 자
급자족을 하였다. 그는 아들에게도 조선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과 자기는 죽은 뒤라도 자신의 신주(神主)를 이 곳
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그의 유언을 받든 후손들은 19대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 곳
을 떠나지 않았고, 이에 고려동(高麗洞)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 오고 있다. 현재 마을 안에는 고려동학비,
고려동담장, 고려종택, 고려전답, 자미단(紫薇壇), 고려전답 99,000㎡, 자미정(紫薇亭), 율간정(栗澗亭), 복정
(鰒亭)등이 있다. 후손들이 선조의 유산을 소중히 가꾸면서 벼슬길에 나아가기 보다는 자녀의 교육에 전념함으로
써 학덕과 절의로 이름있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이 곳을 1983년 8월 2일 기념물 제5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함안 생태공원: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야생화 및 핑크뮬리 식재로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연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 위 치 :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2길 208-49일원
· 조성면적 : 265,307㎡
· 조성기간 : 2012년 ~ 2017년
· 관 리 처 : 함안군 공원관리사업소 공원시설담당 ☎580-3421~5
· 주요시설 : 방문자센터, 생태연못, 잔디마당, 핑크뮬리, 전망대 등
○함안 악양뚝방길: 편도 3.3KM의 길고도 탁 트인 드넓은 둔치,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울창한 갯버들 숲과 새벽녘 피어나는 물안개, 해질녘 노을이 어우러져 낭만과 추억을 길어올릴 수 있는 곳
으로, 가요 처녀뱃사공의 사연을 간직한 악양루와 인근 둑방을 함께 둘러보면 더 없이 좋다.
· 악양마을 인근 자전거 대여 : 5,000원/시간
· 악양 둑방 길 왕복 6.5km
· 악양둑방 계절별 화종
- 봄꽃 : 양귀비,수레국화,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콘포피, 튤립, 꽃잔디 등
- 가을꽃 : 코스모스, 국화 등
- 다년생 : 후록스, 원추리, 동국, 구절초 등
- 주변 구경거리: 풍차주차장, 비행장삼거리, 갯버들군락지, 강변흙길, 자전거대여, 풍차주차장, 악양루, 처녀
뱃사공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