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호강 어탕 어탕국수

[오부장 진주]

진주 초전동에 잇는 경호강 어탕에서 어탕국수를 한 그릇 했습니다.
8천원

진주시를 가로지르는 남강의 진양호에는 두 곳의 물이 흘러 옵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에서 시작한 덕천강과
남덕유산 함양서상에서 시작해서 생초를 따라 내려온 경호강.
그러니, 건물 지으려 땅만 팠다 하면 유물이 와르르...
 
백신3차 접종을 하고 힘들어 하시는 김여사님과
칠암곰탕을 먹으러 나왔다가
어탕을 먹었습니다.

평일 이 앞을 지나면 대기 줄이 언제나 길었는데,
토요일 점심 조금 지난 시간이라 쉽게 입장 했습니다.
 
피리튀김에 소주 땽깁니다만...

생젓갈향 좋은 김치, 군내 안 나는 찬들, 
방아잎, 땡초.

국수 다발들 안녕~!
김여사님은 오뚜기 국수가 아니라고 조금 아쉬워 하셨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으로 신경이 날카로우셔서 그러신거라 생각했습니다.

방아잎, 땡초, 제피가루 팍팍 넣고

국수도 후루룩 후루룩 먹습니다.
양이 적지 않습니다.
옆 테이블의 혼자 식사하시는 남자분들은 여기에 공깃밥까지 뚝딱.

김여사님의 입맛에 제일 잘 맞는 생초 늘비식당과 그나마 제일 비슷한 맛이라 한 그릇 합니다.
매우 붉고 진한 양념을 선호하지 않으시는지라..
뜨끈하고 보드라운 국물,
비린내가 정말 놀랄만큼 안 납니다.
그 만큼, 개미는 아쉽습니다.
찬에 자꾸 손이

잘 익은 배추가 달달하니 잘 어울립니다.

일요일 아침 집에서 걸어 여기까지 와서 어탕국수에 소주 일병 하고 집에 걸어가면 안되겠냐 했다가
김여사님께 배부르게 욕을 먹었습니다.
그냥 170번 타고 오라고.
버스 번호 어찌 아시냐니
방금 170번 지나갔다고...

식당 밀크커피는 꼭 드셔야하므로
한 잔 합니다.
 
여기는 어탕도 커피도 와 다 싱겁노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 봅니다.

어탕이 잘 받는지, 시간이 지나 회복하신건지
컨디션이 나아지신것 같아  나름 즐거운 한 그릇 이었습니다.

[딴죽걸이(대구)]

국물이 진하네요

[오부장 진주]

뜨끈하니, 보양으로 제격입니다.
비 오는 날은, 줄이 줄이 난리도 아닙니다.

[민이(합천)]

경호강변을 쌩땡볃을 맞으며 오부장님과 걸었던 날이 떠오르네요.ㅋㅋ
어탕국수는 보약과 같다 생각하고 국물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먹습니다.
3차 접종을 하고 몸이 안 좋으니 짜증이 나긴 하더군요..말할 기운도 없는데 자꾸 불러싸서..
김여사님 심기를 잘 헤아려 모시는 오부장님은 효녀십니다.
이런 딸 또 없습니다. ㅠ.ㅠ

[오부장 진주]

계미 따위가 어찌 ㅋㅋ
그저 그런갑다 하고 심기경호나 해여지여.

꽃잔디가 펴서 온 생초가 아가동산으로 바뀌는 봄이 되면 또 몸 보신 하러 가입시더~
그 전에 신간 스러븐일들 잘 정리되그로 기도 하겠습니다.

[레드와인_수원]

효녀십니다
옆집 아저씨는 어따쓰시고
두분이 늘 데이트를 ~~

[오부장 진주]

아저씨가 합류하면 술판이 너무 거하게 벌어져서....

사위 흉도 같이 보는 시간도 필요 하지 않겠습니까.

[테일러_이태원]

어머니 모시고 어탕집에 가셨네요.

어탕국수가 아마 최강의 보양음식 같습니다. 특히 여성에겐 참 좋은 건강식일거에여.

주말에 날씨가 매우 차가웠는데 수고 하셨어요.

[오부장 진주]

다행히 김여사님과 제가 어탕이 잘 받습니다.
특히 붕어곰탕을 드시면 힘이 나시는데
최애 붕어곰탕집이 사장님이 힘들다고 가게를 접으시는 바람에..

서울 눈길도 조심하시고, 건강도 조심하시고예.

[블루와인_수원]

방금 170번 지나갔다고.... ㅋㅋㅋ

[오부장 진주]

진주의 동북 외곽지라, 흔히 버스가 지나는 길이 아닌곳 입니다.
자주 다니지 않는 버스 번호를 아시니
오잉? 하고 여쭌건데 ㅋㅋ

[하핫 (일산)]

어탕국수를 못먹어 봤지유.,

집 근처에도 있는데, 어찌 영 가게 안되네유. 함 먹어봐야 하는데,

[오부장 진주]

피곤 할 때 어탕국수 한 그릇 하고나면 눈이 번쩍 뜨이드라고여.
드시고 좋은 기운 받으십시오.
설령 아무 효능이 없을지라도
제가 먹고 기운난다하니 기운이 나실겁니다 ㅋ

[뒤집개_목포]

보고 있자니
어탕국수가 엄청 당기네요

저녁에 도리뱅뱅에 어탕국수나 한 그릇 할까.. 하다가
생각났네요
저번에 좀 매웠던 같은

다른데 어디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오부장님이 쏘아 올린 어탕국수는 어디로 갈까요 ㅋㅋ

[오부장 진주]

도뱅뱅이에 일병하고
면으로 해장겸 일 병 하고 ㅜㅜ
침이 고입니다..

산청 원지에서 어탕국수 집을 하시는 할매가 그러셨어요.
여그서 잡은 개기만 써야지
다른데 개기를 한 마리라도 넣으믄 비리스 몬 무!
다른 동네 고기가 삿된 무언가를 가지고 오는지 비장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는데
그 후로 뭐에 홀린 듯
강가 동네를 가면 어탕국수를 찾아 먹게 됩니다.

어디를 가시든 기운 충전하는 한 끼 이시기 바랍니다!!!!

[뒤집개_목포]

고기가 옮겨지면서 시간이 흐르니 상한다는 말씀아닐까요?

이 동네 고기로 만든 어탕국수집 찾아보겠습니다 ㅋㅋ

[오부장 진주]

엇, 일리 있습니다!!!!
김여사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어탕국수집에는 거게 앞에 투망이 널려 있습니다.
사장님이 잡아 만드신다 그러셨어요.

[허클베리(부천)]

국물이 정말 구수해 보입니다~!

[보티(진주)]

여기도 맛있는데
호탄동 참붕어어탕 좋습니다.
칠암동 광화어탕도 함씩 가구요.
신안동 가마솥 붕어곰탕 먹을만 합니다.
이중 호탄동과 경호강어탕집을
가장 자주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