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가축분 토곡)
유박
유박비료와 퇴비의 차이
퇴비는 일반적으로 자연 발효를 통해 생산되지만 유박에는 발효 공정이 없다.
때문에 유박에는 원료 자체의 수분이 15% 정도밖에 없고 제품 내에 함유되어야 할 주성분의 최소량이
공정규격상 표기·보증 되어야 하는데 원료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이를 맞추는 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퇴비의 경우에는 수분이 많은 원료와 건조한 원료 등 여러가지를 혼합한 후 발효 공정을 거쳐야 해
실질적으로 제품 내에 함유된 성분을 표기하기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적당한 수분 함유량, 유기물 대 질소의 비율 정도만 공정 규격에 정해져 있다.
잘 발효된 퇴비라면 수분 함유량이 30%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 기준에 미달 한다면 미생물의
활동이 중단되므로 좋은 퇴비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요즘처럼 퇴비의 유기질원으로 톱밥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유박은 퇴비에 비해 냄새도 덜 나고 사용하기가 편리하며, 비료 성분이 높고 지효성인 장점이 있으나
단점으로는 생유박의 경우, 토양 내에서 반드시 발효가 일어나므로, 많이 사용할 때 작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가격이 다소 비싸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땅심(지력)을 높일 수 있느냐 마느냐이다. 유박은 목질(리그닌)이 없기 때문에
땅심을 높일 수 없지만 땅심유박이라는 브랜드가 있던데 퇴비는 유기질원으로 톱밥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토양 속에서 장기간 남아 토양 유기물로서의 역할을 해주므로 땅심을 높여준다.
따라서 농토를 되살리는 데 퇴비가 더 많이 기여한다.
퇴비 사용 효과
퇴비 뿐만 아니라 모든 비료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효과이다.
식물이 자라면서 토양에 녹아있는 양분을 흡수하는데, 당연히 이 양분도 고갈된다.
이럴 때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퇴비이다.
퇴비는 토양의 구조를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구조로 바꿔준다. 흙이 푸슬푸슬해져 뿌리가 뻗기
좋아지고, 수분 유지에 용이해 가뭄이 들어도 식물이 잘 버티게 해주고, 비가 오면 물이 잘 빠져 뿌리의
습해를 방지해주기도 한다.
또한 퇴비를 준 밭은 지렁이가 늘어나 밭을 갈아주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퇴비를 발효하면서 생긴 미생물들이 흙의 화학적 성질을 개선한다. 퇴비를 준 밭의 식물은 외부의
화학적 충격에 강하며, 산성비가 내려도 쉽게 토양이 산성화 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화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유박 20키로 1포는 퇴비 20키로 5포의 양과 같습니다.
조그만 텃밭의 경우에는 유박보다는 퇴비와 복합비료 사용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