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4일 - 불산, 황비홍의 후예들이 있는 곳.

[서경덕]

불산시는 지금 광동성의 성도인 광주와 광역권을 이루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무술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불산하면 정무문의 배경인 도시죠.

근대에는 많은 무술 학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숫자가 많이 줄었어도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황비홍 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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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에는 영화 "패왕별희"의 실재 주인공 메이란팡의 모습이 보이네요.

황비홍 사료관에는 황비홍에 관한 자료보다는,

황비홍의 제자들, 그리고 황비홍을 주제로 한 영화에 관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 사람에게 황비홍이란 영화가 알려진 것이 제가 중학생때쯤이니,

1990년 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황비홍을 주제로한 영화가 훨씬 이전에 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왔습니다.

학생시절에 교실에서 친구들과 이연걸이 세니, 조문탁이 세니, 독고구검이 세니, 곽정이 세니 다투다가

다른 친구가 WWF의 헐크 호건이나 워리어맨, 빅보스맨, 밀리언 달러맨이 훨씬 강하다고 해서 옥신각신한 기억이 나네요.

물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타이슨이 갑이라는 것이었지만요.^^

기념관에는 월극(粤剧)과 사자춤(狮艺武术)에 대한 자료도 있습니다.

기념관 안에는 사자춤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것은 공연하는곳도 있고,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팀도 있습니다.

기념관과 별개로 무술과 사자춤을 배우기위한 수련관이 따로 있습니다.

중국 무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면 불산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