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노선 모니터링 35일차 44코스 수산항 입구~속초해맞이공원

[발견이(윤문기)]

해파랑길에 몸을 실은 지가 벌써 35일째가 되는군요. 총 50코스로 구성된 해파랑길의 후반부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44코스를 걸었지요. 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수산항의 유일한 모텔인 수산모텔에서 아침을 맞아 촬영한 일출사진입니다. 꼭 일몰같지요?^^ 

수산항 옆의 봉수대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본 수산항입니다. 

방파제 뒤로 보이는 바위는 두꺼비 바위라고 하는데 저 바위를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네요. ^^ 

우리나라 항구는 어디 한 곳 멋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 

봉수대를 향한 잠시의 외도를 마치고 본격적인 44코스 걷기에 나섭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왼발은 오른발에게 길을 내어주고, 오른발은 다시 왼발에게... 

 낙산대교를 건너면 그 유명한 낙산해변이 펼쳐집니다.

다리 위에서 어신을 기다리는 강태공도 있군요. 

물과 하나가 되어 있는 낚시꾼도 있군요.

10분 정도 낙산해변의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난 직후입니다. 

물에 입고간 옷은 배낭에 널고 갑니다. ^^

낙산에는 이렇게 걷기 좋은 데크 산책로가 있답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 일까요. 생명의 원천이자 우리 육친의 고향이지요. 

 낙산 주변 식당에서 맛본 순두부찌개.

후식으로는 팥빙수가 제격이지요. ^^

낙산사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낙산해변입니다. 

어제보다 손님이 너무 많이 줄었다고 상인들은 걱정이더군요. 

낙산사 의상대입니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풍광과 더불어 그 자체도 하나의 그림입니다.  

 낙산사의 상징처럼 된 해수관음입니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했다고 전해지는 굴 위에 지어진 홍련암입니다.

암자 안에 들어가면 바닥에 있는 작은 창을 통해 그 굴을 볼 수 있습니다. 

 천수관음을 본전불로 하는 보타전을 향하는 길입니다.

보타전 내부입니다. 여타의 절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수관음입니다. ^^

낙산사의 본당인 원통보전으로 갑니다.

7년전 일어난 산불에 타버린 원통보전을 새로 복원했다네요. 

다른 절과 다르게 관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낙산사에서 설악해수욕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숲길입니다.

일반인들은 거의 알지 못하는 곳이지요.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설악해수욕장입니다.

물치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림자는 밝은 빛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지요.

물치항 앞 해변입니다.

 44코스 시작점인 속초해맞이공원이네요.

이제 오늘의 걷기를 마칠 때가 다 되어갑니다.

 해녀상이라고 하네요.

오늘 묵고 있는 산과바다 호텔입니다.

추천할만한 숙소입니다. 6만원에 조식이 제공된다니 꽤 괜찮지요?

해산물을 피해 맛본 돈까스입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

이제 보고서를 쓸 시간이네요. 내일 해파랑길 45코스 후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토로]

하루에 한 편 읽는 후기가 중독성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낮잋은 낙산사와 의상대, 한창 강원도를 드나들 때 좋아했던 물치항....반갑네요
사진으로 보는 발견이님은 얼굴이 좀 마르고 타신 듯 합니다.
걸어다니는 빨래건조대...다른 사람들에게도 분명 낯설은 재미를 주셨을 겁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산야]

사진으로 만 바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더위를 이겨내는 발견이님의 한발자욱, 한발자욱에 힘찬 갈채를 보냅니다.
그렇게 보듬으며 풀어낸 이야기에 풋풋한 정을 담아갑니다.
힘내세요. 홧~팅 입니다^^*

[도라]

3년전 정도인가요, 불이 있었기 전의 모습을 상상하며 낙산사를 둘러보았던 생각이 납니다. 왜 그때는 그리 화재가 있었던 일에 분노를 느꼈었는지...
이제 생각해보니 모두 부질없는 것이었거늘...
지기님, 몸 보전 잘 하시고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