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행＞'남쪽에 있는 청와대'라 불리우는 청남대

[하늬바람]

호수 위에 작은 섬들이 떠있고

낮은 산줄기들이 호수 속에 발을 담근 대청호

주변의 푸르른 나무들은 호수에 제 얼굴을 드리우고

푸른 호수, 쪽빛 하늘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여행자가 소개해드릴 곳은

아름다운 대청호반에 자리한 청남대입니다. (2012년 5월 25일)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 불리우는 곳으로

충북 청원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청남대 본관 전경입니다.

청남대는 1983년 5공화국 때 만들어졌습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충청북도에 관리권이 넘어갈 때까지

20여 년 동안 5명의 대통령이 총 88회, 471일을 머물렀다고 하지요.

올해로 청남대가 일반에 개방된지는 9년째..

청남대로 향하는 길, 입구에 돌탑이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이 돌탑은 청남대가 충북으로 이관된것을 기념하기 위해 쌓은 탑이라고 합니다,

문의면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을 쌓고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청남대..

이제는 대통령 옛 별장이라고 불러야 할 듯 합니다.

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은

도로 양옆에 34그루의 반송이 심어져 있습니다.

소반과 같다하여 반송이라 불리우는 소나무..

그 생김이 참 독특하지요?

반송 안쪽을 보면 위로만 뻗지않고 아래로도 뻗은 가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령이 70여년 정도 된 나무들..

아름다운 나무로군요.

본관 근처의 잔디밭에는 제빵왕 김탁구를 촬영했다는 문구와 함께

당시의 출연진들의 사진~

모두들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더군요^^

그 뒤로는 청남대의 수영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청남대 본관의 모습입니다.

1983년에 지어진 것으로 '영춘재'로 불리우다

1986년 청남대로 개칭되었다고 하지요.

*영춘재로 불리운 이유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수많은 꽃과 아름다운 자연 덕에

봄을 느끼기에 제격인 장소였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습니다.

처마 끝에 매달린 쇠줄이 눈길을 끕니다.

낙수물이 흘러내리게 하기 위해서 설치해 놓았다고 합니다.

처마 끝에서 소리내며 떨어지는 낙수물 소리 참 좋아하는 여행자인데

대통령들에게는 그 소리가 방해가 되었을까요?

청남대 본관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바깥쪽 분수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접견실입니다.

손님을 맞거나 업무를 보고할 때 사용되던 곳으로

정면에는 태극기와 금색 봉황이 그려진 청기가 나란히 있습니다.

의자 중 등받이에 봉황과 무궁화가 새겨진 것이 있는데

봉황은 대통령, 무궁화는 영부인 전용이었다고 합니다.

본관 1층의 대통령 거실

대통령 거실은 경치가 좋아 만찬 장소로 즐겨 이용되던 곳이라고 합니다.

식당

집무실

본관 지하에 당구장과 별실로 내려가는 계단

이곳은 입구만 보고..

그리고 그 위쪽으로는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 전용 계단이라고 합니다.

2층의 대통령 거실의 모습과 2층의 안내도

대통령 침실, 세면장, 욕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5공 청문회 당시

어느 국회의원이 '청남대 목욕탕이 금으로 되어 있고 수억 원을 호가하는 나무가 있는데.."라고 하여

국회의원단이 확인차 방문할 정도로 구설수에 올랐던 욕실

그리고 가족실이 이어집니다.

가족실은 서열이 높은 순서대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밖의 다른 가족실들

한실도 따로 있구요.

그리고 2층 끝에는 이곳에서 일하던 사람들 전용 계단이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남대 본관을 다 둘러보고

이제는 대통령 역사관을 둘러보겠습니다.

대통령 역사 문화관은 대통령관과 청남대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이승만∼노무현 9명의 전직 대통령의 웃음 띤 목소리 등

영상 90여편과 사진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밖에도 전 대통령들의 휘호와 일기, 편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그 역사를 함께 한 대통령에 관한..

역대 대통령(7명)이 외국 원수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 128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쪽 왼편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불송신/ 인도네시아/박정희 대통령

은제 모형배/ 노르웨이 공업성 장관/ 최규하 대통령

장식용칼/ 인도네시아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금장도/파하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전두환 대통령

엽총/러시아 푸틴 대통령/노무현 대통령

가마모형/인도네시아 메가와티 대통령/노무현 대통령

지휘도/미국 월포위츠 국무부 장관.노무현 대통령

장식용 칼/알제리 부통령 부테플리카 대통령/노무현 대통령

역대 대통령의 외교 선물은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거나 외국의 국가정상이 우리나를 방문할 때

양국 정상이 상호 교환하는 박물류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역대 대통령이 휘호와 수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붓을 휘두른다는 뜻의 휘호..

수결은 글자의 일부 혹은 전부를 변형시켜 만든 서명 혹은 싸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문서를 작성하거나

본인이 직접 확인하였음을 표시할 때 수결을 하였습니다.

조선왕조 국왕의 수결들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아래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분 은근 어울리시지요? ㅎㅎ

서예 작가분이 가훈을 써 주시고 계시네요.

로적성해..

한방울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사진을 담고 있던 여행자에게 써주신 가훈입니다^^

이제 청남대관을 둘러봅니다.

청남대에 관한 소개와 대통령들의 일상을 짐작할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곳에서 타셨다는 자전거가 눈길을 끕니다.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당시의 합의서와 열쇠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남대 경비부대를 끝으로..

청남대 관광 안내도

아름다운 대청호반에 자리한 청남대

다양한 풍경들로 여행자에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낙엽지는 가을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곳입니다.

청남대 관람 안내

관람시간은 09:00~18:00 (12월, 1월 09:00~17:0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이용요금은

구분	개인	단체 (30인 이상)	비고
어른	5,000	4,000	19~64세
청소년	4,000	3,000	13~18세
군·경 등			하사 이하의 자와 전투경찰순경·의무소방원
어린이	3,000	2,000	7세~12세
노인			65세 이상

이곳은 전에는 승용차를 가지고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남대 전방 4km에 위치한 곳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승용차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승용차 입장 예약제라고 하여 1일 500대(오전,오후 각 250대) 가능하다고 합니다.

승용차 입장 예약제

청남대 홈페이지 http://chnam.cb21.net -> 승용차 입장예약-> 온라인 결제(입장권 출력)-> 청남대 바로 입장

청남대 찾아가는 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길 646

청원-상주 고속도로 문의 ic - 문의 방면- 청남대 이정표-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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