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무라카미 하루키 독회를 참가하시는 분들의 강력한 의사표현이 없다면, 이번에 홍보할 무라카미 하루키 독회는 5차가 마지막입니다! 달에 한번 또는 두달이 한번씩 꾸준히, 그리고 느리게 진행했던 활동이니 만큼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가 나눠진게 기억이 납니다. 영원히 할 수는 없다는 것은 또 알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 무한하게 많지 않은걸 알기에 끝을 내야 하긴 하는데 다른분들이 놓아주실지는 모르겠네요?
무라카미 하루키 5차 독회는 하루키의 초기 4부작을 완성짓는 책인 <댄스 댄스 댄스>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쥐 3부작을 전부 끝내고 나서 이야기의 완결성이 보였기에 굳이 댄스 댄스 댄스를 해야할까라는 의문이 들긴 했었는데 이야기가 완전 독립적인 것도 아니고, 충분히 이어지는 요소들이 있다고 해서 고르기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독회에서 할 책들 중에는 가장 긴편인데, 또 제가 이번 독회를 5월 후반/6월 초반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바쁘신분들이 다 읽으실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 하지만 독회는 자유를 일단 표방하기에 다 읽고 오지 않아도 그냥 할얘기 하나만 준비하셔도 됩니다.
금요일이 독회 참여글을 올린다고 이야기 했는데 왜 토요일에 올리냐고요? 혼자 눈치보여서 그렇습니다. 4차 독회 후기랑 마리아주 후기를 연달아 올려서 하나를 더 근시일내에 올리면 그냥 박정균의 놀이터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요.
5차, 그러니까 이번에 진행할 독회의 경우에는 제가 생각했던 독회의 마지막이 될수도 있기에, 조금은 의미있는 활동으로 바꿔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야외 토론으로 할 예정입니다. 봄이랑 여름 사이 날씨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그렇게까지 없지 않을까란 생각과 함께 나무들도 요즘 예뻐서 결정했습니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이때까지 한번도 못해본게 한이된것도 있긴 하네요. 야외에서 진행되기에 추가로 내셔야할 대관비라던가 그런건 따로 없고, 기왕 야외에서 진행할거고, 또 성수현 님이 책 한권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지 궁금하시다고 하셔서 12시부터 생각은 해놨습니다. 토론이 빨리 끝나고 다들 일어나고 싶으시다면 다른데로 이동해도 되는거고, 아니면 저녁때까지 죽치고 앉아있으면서 이야기해도 되는거고, 완전 자유롭게 진행할겁니다!
그래서 하는 날짜는 5월 후반 또는 6월 초반 아마 일요일이 될거 같고, 시간은 12시부터 시작하는 걸로, 장소는 투표를 받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소가 워낙에 많다보니까요.
신입회원 분들이 오신 관계로, 독회에 대해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독회는 기존 토론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토론으로, 발제문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독회 참여자들이 자기만의 주제를 하나에서 두개 정도 준비해와서 어느 책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입니다. 독회의 성격은 정규 토론과 비교한다면 조금더 자유롭고 개인 참여적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이전 독회 참여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수대연 사진관에 들어가셔서 이때까지 진행됐었던 독회들의 후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가능한 한 빠르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전 독회에 참여하신 분들은 참여 댓글을 달지 않으셔도 되고, 새로 참여하실 분들만 달아주시면 추후에 일괄적으로 카톡방에 초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벌써 5차 독회라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돗자리 피고 토론하는 그림까지 그리시다니 정말 real이시군요
아유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