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나들이/도영애 ◎
낭독 이베다.이의선
승순이와 영애는 번개 여행 1박 2일
강릉 으로 고고고
승순이는 고향 앞집 뒷집 지기 친구
친구집엔 가을부터
하얀눈이 오는 겨울 새싹이 돋는 봄까지
큰고구마 통바리가 있어 겨우네 간식을 그곳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곤 한다
강릉에서 합류한 곱디 고운 은순친구
예쁜 빨간 지붕 아래 창호지의 옛집에
앞뜰엔 고운빛의 감이 주렁 주렁
색소폰은 어찌도 감미롭게 연주를 하는지~~
이쁜 집에서 몇날이고 지내고
싶었지만 시간의 여정상
아쉬움을 남기고~~
강원도의 가을하늘은 어쩜 이리도고운지
강릉에 살고있는 은순 친구의
가이드 받으며~~
휴휴암에 방생되어 노니는 물고기
떼는 장관이 였고
매번 지나치기만 하던 경포대
위에서 보는 전경은
호수위에 싱가폴을 연상케
하는 쌍둥이 빌딩은 마치 싱가폴을
옮겨 놓은듯
호수를 거닐며 지고 난 연꽃밭도 정겹고
나룻배 체험도
시간을 거슬러 간듯 정겹구나
이름 모를 야생화를 한줌 꺽어
내손에 쥐어주는 승순이의 손에서
사랑이 느껴져 사랑해 라며
남모를 가슴 한켠 뭉 클 해지는 쎈치함은 뭐지
그곳에서 함께한 감자전 막걸리
산속 깊은곳 송이 칼국수 잊을수 없으리
가을 하늘의 고운빛
누군가
하늘에 물감을 뿌려 놓은 것일까?
강릉의 가을 하늘은 너무도 고와서
마음에 사진에 듬뿍 담아는 왔는데
아아아 ~~~ 아쉬움
고운 하늘 처럼 고운 삶이 되여
고운사랑 하며 곱게 곱게 건강 하게 살아
가자 ~~
승순 은순 영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