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마산북초등학교 총동창회
폐교된 학교는 마음속에 영원히.
폐교된 모교는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가슴속에 묻어있다.
해남 마산북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반백인 50대 중반 1회부터 불혹 40대에 접어든 15회 동문까지 참석했다.
한남대교 한강변의 야경이 굽어 보이는 장소에서 개최한 행사는 감미로움과 오붓함이 어우러진다.
행사장입구에는 고향에서 직송한 황토고구마가 산더미처럼 쌓여 도시 속의
고향 시골을 느끼게 한다.
플릇, 색소폰, 피아노의 앙상블은 전국에서 모인 동문들의 피로를 씻기며 포근함을 선사한다.
도시와 시골풍경을 한 눈에 연출하는 넉넉하고 쾌적한 행사장 분위기다.
식전행사로 눈에 선한 고향의 풍경과 지난 6년 동안의 동창회 활동상황이 영상으로
추억여행 을 떠난다.
추억 속의 마산북초등학교는 1994년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교가 되었다.
모교를 그리워하며 개사 한 '고향의 봄' 노래를 합창한다.
'내가 살던 고향은 바닷가 농~촌 지금은 추억~에만 남아있지~만 아직도 우리맘엔 영원한 학~교
내모교와 내고~향이 그립습니~다.
추억속의 노래를 부르며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숙연해 한다.
박근오(2회)회장은 3년째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뒤늦게 총동창회에 참여하여 고향.모교사랑을 실천한다.
식품회사의 임원답게 "고향의 배추, 고구마 등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기 바란다"며
우선 고향걱정이 앞선다. "지금상황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선후배동문들과 고향의 이음청년회와
힘을 합쳐 고향어른께 보답하자"며 고향사랑과 모교사랑을 잊지 말자고 역설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왕성하게 운영하고있는 박정주감사(5회)는
감사말미에 "주향백리 화향천리 인향만리"라는 말을 인용하며 동문들의 우정을 고취시켰다.
총동창회는 금년 1월 마산북부 노인복지회관 준공식에 200만 원을 찬조했고,
7월 박승대 동문돕기 운동을 전개하여 성금 240만 원을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다.
동문들의 생활 거주지역은 각자 다르지만 당두, 신당, 연구, 지동, 추당, 덕인 부락은
언제나 하나로 존재했다.
총동창회 행사준비에는 1년 중 절반이상을 해외출장에 눈코 뜰새 없는 곽영철 수석총무와
이운암 재무가 7년째 궂은일을 도맡는다.
마산북초등학교 총동창회행사는 고향과 격조 높은 문화가 함께 공존한다.
도시출신들의 어느 행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행사에는 김연님(동문섬유 대표. 문내면)은사. 재경마산면향우회 박영출회장, 박승호고문.
박재식 마산서초교회장(차기 마산면향우회장), 문현동 마산초교회장 등이 축하했다.
동문들의 협찬도 각양각색이다.
풍성한 시상식은 다음과 같다.
장기자랑 대상 박갑식(4회), 우수상 박정남(8회 해남), 인기상 이해자(13회). 기수별 인기상 6회,
최대참가상 5회. 카페발전 최우수상 박찬용(13회), 우수상 박보현 (11회).
총동창회 임원은 회장 박근오. 부회장 박근호. 총무 곽영철. 감사 황혜자, 박정주 동문이 이어 간다.
첫댓글 "해남을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