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과 주로 소통을 하는 휴대폰 번호가 010-6540-2545 인데요, 어제 소금막 해변에서 아주 잠깐 실수로 바닷물에 빠뜨린 후 어젯밤까지는 그런대로 되더니 하룻밤새 돌변해서는 완전 먹통이 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전화벨소리, 카톡오는 소리는 연실 들리는데 화면이 안보이고 터치도 전혀 안되니 갑자기 세상과의 소통이 단절된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부터 미술수업을 하기로 한 날이라 마음은 급하지만 수업을 마치고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다행히 두 녀석이 열심히 선생님의 요구에 맞춰 따라주는 듯 해서 다행입니다. 제주도 해변 돌에다 아크릴 그림그리기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미술에 내공이 깊은 태균이가 아무래도 준이보다는 완성도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남은 나날들 좀더 열심히 해봐야 되겠습니다.
미술마치자 바로 출발, 제주시내 서비스센터에 오니 무려 대기인원이 27명. 다들 주말에 바닷가에서 휴대폰을 빠뜨린건가? 웃긴 생각도 잠깐, 1시간반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차안에서 기다리면서 가까운 곳의 맥도날드 세트로 점심도 해결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서비스기사를 면담하니 우선 내부를 뜯어 말려보자고 합니다.
말리는 시간은 족히 한시간 소요된다하니 휴대폰 고치다가 오늘 하루는 다 보낼 듯 합니다. 결국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에 오도가도 못하고 음악이나 들으며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완이녀석 얼마나 바다에 가고싶을까요? 그나저나 연락 안된다고 궁금해하는 부모님들도 있을 듯 합니다.
오래된 유럽 명화 속에 마치 휴대폰을 들고있는 듯한 장면들이 있어 더 신기하게 평가받고 있는 그림들입니다. 아이폰 모양이라 애플팬들이 미래를 예견했던 그림들이라고 열광하고 있는데요, 정말 화가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다녀간 듯한 그림들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에서도 세계는 거대한 거미줄에 묶인다고 되어있다고 하니 그 거미줄에 아주 작은 점 정도되는 저의 오래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니 세상단절하기도 참 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세상에 지금 이 시간엔 다 수리되었겠죠.
태균씨 준이씨 돌 작품 놀랍습니다.
옛날 그림 속 휴대폰 모습은 정말 깜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