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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월 동기회를 마치며
오늘(‘13. 2. 23)은 우리 동기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꽤 많이 풀린 것 같다.
모임 시간 약 30분 전에 도착한 김영숙 동기는 몇 년 만에 참석하는 차라 미리 와 있든 다른 동기들과도 어색한지 식당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달처럼 하이얀 얼굴이어서 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려웠다.
이미 도착해 있든 박진육 동기와 소진도 동기는 모처럼의 만남이라서 그런지, 다른 동기들이 도착해도 건성으로 인사를 하고 열띤 논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했든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든가... 오늘따라 식당에 손님이 만석이라서 주위가 씨끌씨끌 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삼삼오오로 그간의 이야기를 하느라고 모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졌고, 늦게 온 동기들도 모두 도착을 했다.
다행인지, 오늘 모임은 특별히 목소리가 큰 동기가 불참을 해서 그런지, 인원수에 비해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편이었다.
7시가 조금 지나자, 식사도 끝나고, 주위의 손님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주위도 조용해졌다.
먼저 동기회장을 엮임했든 이채곤 동기의 인사말부터 시작을 했다.
지난달 소진도 장녀의 결혼식에 다 들 참석을 해서 그런지, 특별히 오랜만이라는 감각은 없는 듯했고, 건강하게 잘 살자 라는 부분에 강조를 했다.
오늘따라 말이 많든 박진육동기는 좀 더 나은 모습이 되겠노라고 간단하게 인사에 가름을 했고,
항상 말이 없는 나길삼 부회장도 건강을 많이 강조했다.
사대부 집안 출신인 박병연동기는 서부개척시의 패션으로 등장해서, 아직도 건장한 노익장의 모습의 보여줬고,
6~7년 만에 보습을 나타낸 박아라동기는 그간의 집안 일 등의 사유로 참석을 못했든 점을 설명했고, “여러 동기들이 보고싶었다“라는 의미있는 말로서 인사말을 했다. 지금은 장유에서 부군(夫君)과 함께 ”청해 찜 명가“(tel 055-313-9999)라는 아구찜을 비롯해서 해물찜 종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한 번씩 다녀온 동기들의 말에 의하면 맛이 아주 일품이라고 하니 한번쯤 맛이라도 보러 가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역시 수년 만에 참석한 김영숙동기는, 그 당시 참석했을 때에 서먹한 분위기가 부담이 돼서 참석하기가 거시기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중학교 때부터 테니스선수로 활약을 해왔으며, 지금도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본인도 현직선수로 활약을 한다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부군(夫君)과 같이 정구장도 경영을 하고 있으며, 정구가 그렇게도 재미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처럼의 참석이므로 동기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찬조금을 내기도 했다.
자칭 양산제비인 조영철동기도 인사말에서 건강을 강조하는 등 오늘의 인사말의 공통분모는 건강인 것 같았다.
지금도 병원관리업무에 바쁜 김영철동기는 최근 창원까지 그 업무영역을 넓혔다고 했다.
오늘 모임이 중복이 되었다며, 바쁘게 달려온 이민애동기도 많이 참석한 동기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가급적이면 많이 참석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자칭 찍사인 이동우 동기는 “찍사에게 찍히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아느냐“ 라고 엄포섞인 인사말로 분위기를 잡음으로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고,
모짜르트 닮은 안철수동기는 일이 바빠서 참석이 늦어졌다며, 역시 많이 참석한 동기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항상 모임시마다 분위기를 잘 이끄는 김정남동기도 만나서 반갑다는 말과 함께 동기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했다.
항상 창원에서 빠짐없이 참석하는 방홍선 동기도 같은 의사를 표명했고,
알뜰하게 살림살이를 하는 이진숙총무도 머슴아(?)들은 “여자동기들을 잘 모셔라“ 고 강조를 했다.
늦게 도착한 변맹진동기도 특별한 이야기보다도 “건강관리를 잘하자“ 라고 짧게 강조했다.
지난 1월 26일 차녀를 결혼시킨 소진도동기는 많이 참석해 준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으며, 이날 2차 노래방에서 나온 경비를 전액 부담하기도 했다. 소진도동기는 차녀결혼식 당일 날 동기들 식사하는데 보태라며 20만원을 총무에게 주었지만 참석한 동기들의 뜻에 따라 전액 동기회의 찬조금으로 넣은 바가 있다.
끝으로, 본인도 작년 12월 달에 딸 결혼에 많은 동기들이 도와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이날 소정의 금액을 동기회에 찬조를 했다. 특히 서울에서 한 결혼식에 불원천리 마다않고 달려와서 축하해준 동기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총동창회를 대신해서 참석한 허영숙(48회)재무차장은 동창회의 소식과 동창산악회에 많이 참가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조현호 전 청장의 소식도 전했다.
이어서, 2차는 모처럼 참석한 동기들도 있고, 소진도동기가 가자고 제안을 해서 구청근처의 노래방으로 옮겼다.
이 자리에서도 모처럼 참석한 김영숙동기가 노래로서 분위기를 제압하는 등 김영숙동기의 날이 된 것 같았다. 술과 담배는 못하지만 노래하나 만큼은 절대로 양보하지않는 변맹진 동기도 경쟁대열에서 뒤 지지 않았다.
과거에 가수출신인 박병연, 고음의 진수인 나길삼, 뽕짝의 대가인 이진숙, 얌전한 노래의 안철수 등 마이크의 순서가 돌아오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토요일이며, 돌아가는 시간등을 감안해서 10시 반에 2차를 정리하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이했다.
다음 모임은 우리 동기회의 정기총회이니 만큼 보다 많은 동기들의 참석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가운데, 이번 모임도 뭔가의 보람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오늘 이후부터 40회 동기회 관련내용은 "유락국민학교 40회 동기회" 카페에 게재할 예정이므로 40회 동기분들은 40회 카페에 가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참석자 : 김영숙, 김정남, 이민애, 이진숙, 박아라, 방홍선, 조영철, 김영철, 박병연, 박진육, 소진도, 이동우, 변맹진, 안철수, 나길삼, 이채곤, 이선망, 허영숙 18명 )
동기회장 이 선 망 |
첫댓글 회장님 ! 여러모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40회는 님이있고 각자의위치에서 제몫을 다해주는 동기님들이 있기에 언제나 든든 합니다.
앞으로는 40회동기회 카페에서 새롭게 방문하는 동기분들을
많이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옛날 健齒건치소년 대상을 받았던 동우님이 카페지기로써
동기분들을 따뜻하게 맞이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