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위에 달빛처럼' / 강원석
푸른 달빛을 안아
시린 마음을 밝히고
애써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거친 비바람을 만나도
부디 휘청거리지 말고
힘들어 숨죽여 울어도 포기 말자
덩그러니 낯선 곳에
누군가의 꿈이 될 나를 위해
강물 위에 달빛처럼 꿈을 찾아간다
* 출처 : 시집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며 '자유(自由)로운 영혼'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 ^♡^
오늘은 영남길 제1길 '달래내 고개길'을 걷는다. 경기옛길 영남길 또 한번의 도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금년초부터 틈틈이 역방향(상행)으로 걸어 와서 이제 마지막 한 코스만 남겨둔 상태.
지난번에 영남길 제2길을 수내역에서 마쳤으나 오늘 마지막 제1길은 서현역에서 시작한다. 성남누비길을 걸을 때도 가봤던 낯익은 곳이다.
AK 플라자가 있고, 3번출구로 나가서 음식점이 즐비한 번화가를 지나고 분당구청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황새울공원이다.
기온은 높으나 살짝 흐린 날씨가 걷는데 큰 도움을 준다. 같은 길도 다시 걸을 때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르다.^^
서현역 3번출구
AK 플라자
분당구청 사거리
황새울공원
영남길 제1길 '달래내고개길' 역방향(상행)이 시작된다.
황새울 공원 / 화장실
분당천을 따라서 ...... / 황새울 구름다리
분당천
탄천/분당천 합수부
탄천 / 비 온 뒤라 수량이 풍부하고 우렁차게 흐른다.
탄천 / 보를 넘는 시원한 물소리
수내교
노란 수련이 ......
징검다리를 건너고 .....
수내교 / 탄천
제방위로 올라서고...... / 화장실
황새울공원
영남길 이정표 역방향(상행)
우회코스 안내
황새울교 / 지난번엔 이 다리를 건너 우회로로 갔지만 오늘은 원래 코스대로 걷는다.
판교박물관을 향해서 ......
황새울 지하보도
성남시 백현야구장
잠시 언덕길로 들어서고 ......
운치있는 오솔길, 숲길
소나무 산책길 : 숨을 크게 쉬어봐요.
산불감시탑
사색의 길 : 손잡고 걸어보아요.♡
낙생대공원 체육시설
낙생대공원 :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고...... / 그 너머로 낙생고
도당산교
낙생대공원 : 성남항일의병기념탑, 판교정이 있다.
운중천
원너머교
운중천 / 원너머교
운중천
운중천 자전거길
대왕판교로 하부
운중천
운중천변 / 화랑공원 산책로
코로나로 폐쇄되었던 화랑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시원한 물놀이장 / 판교크린타워가 보이고 ......
화랑공원
화랑공원 인공 수로
벽천 분수대
화랑공원
영남길 제1길 이정표 : 달래내고개를 향해서......
영남길 스토리보드 : 뿌리깊은 판교문화
판교스포츠센터를 가로질러 ......
판교크린타워
육교위에서 바라본 판교크린타워
경부고속도로 / 낙생고가 보이고 ......
경부고속도로 횡단 보행교 / 셀프인증 !
화랑공원 입,출구
동판교 성당
깨끗하고 조용한 거리
판교박물관 / 판교 역사공원
스탬프함 : 판교박물관
낙생고가차도
삼평교 / 금토천 : 금토천이 운중천을 만나 탄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
판교테크노밸리
운중천변 산책로
경기옛길 스토리보드 : 테크노밸리의 과거,현재,미래
금토천 / 경부고속도로 하부
노거수 '느티나무'
금토정
금토천을 따라서 ......
잘못된 이정표 : 이쪽엔 길이 없고 쓰레기장이 있다.
청룡사 !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복을 심으면 복이 오는 것이 인과법이다. / '당신이 부처입니다.'
천림산 봉수 건물지
천림산 봉수대
봉수대에서 내려서고 ......
경기옛길 영남길 제1길 스탬프함
☆ 영남길 3차 완보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영남대로 서울(한양)구간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영남지방 부산 동래에서 한양까지 올라오는 길은 총 세 갈래였다. 대구를 지나 '문경새재(鳥嶺)'를 넘어 충주로 들어가는 '영남대로'와 경주에서 김천을 지나 '추풍령'을 넘어오는 '영남우로', 안동을 지나 '죽령'을 넘어가는 '영남좌로'가 있었다.
그 중에 가운데 길인 '영남대로'가 가장 많이 이용 되었으며 경부고속도로도 이 길을 따라 놓여졌다. 옛 영남대로의 경기도구간이 '경기옛길 영남길'이다.
경기옛길 영남길 즉, 한양으로 향하는 영남대로의 마지막 고개가 바로 해발 150m의 달래내고개다. 일찌기 교통방송에도 자주 정체구간으로 등장하던 달래내고개가 경기옛길 영남길 1코스(순방향/하행) 시점이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보았다면 사대문과 내사산을 잇는 라인의 인근까지가 '한양' 이었음을 알 것이다. 서울이 한강이남까지 확장된 탓에 현재 경기옛길 영남길은 달래내고개를 기점으로 하지만 사실 옛 영남대로는 지금의 서초구 신원동을 지나 양재동으로 이어진다. 현재는 서울이나 당시엔 아직도 한양땅에 들어서기 직전인 것이다.
양재동은 어질고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옛 강남 토박이들에겐 역삼동이나 양재동보다는 '말죽거리'가 더 익숙하다. 말죽거리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말을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죽을 쑤어 먹였다는 유래가 있으며 영남대로를 따라 올라온 길손들이 한양에 들어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쉬어간 곳이기도 하다.
한양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영남대로상의 첫번째 역참이 현 한남대교에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있던 양재역(良才驛)이며 주변은 말죽거리로 불리던 주막촌이었고 말을 먹이던 마방(馬房)이 있었다.
한양도성으로 향하는 영남대로는 계속해서 양재천을 건너 역삼동과 논현동을 거쳐 강남역으로 이어진다. 신사동은 새말(新村)과 사평리(沙坪理)가 합쳐진 이름이며, 조선시대엔 사평원(沙坪院)이 있었다. ('院'이란 '驛' 주변의 공공숙소로 인덕원, 조치원, 사리원, 이태원 등 많은 지명에 아직도 남아 있다.)
이 곳의 '사평나루'는 고려시대엔 사평도(沙坪渡) 또는 사리진(沙理津)으로 불렸으며, 조선최대의 나루터로서 한양에서 판교역을 지나 용인, 충주로 통하는 요충지였다.
한남대교 북단 인근엔 한강도(漢江渡), 즉 '한강나루', 한강진(漢江津)이 있었다. 조선초기엔 별감이 파견 되었고, 후기엔 진(陣)을 설치하여 훈련도감에서 관장했다. 병자호란 당시에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갈 때도 이 한강진을 건넜다.
사평나루에서 한강진으로 건너와 숭례문으로 가는 길은 이태원을 거친다. 해방 후 외국에서 들어온 교포들에게 땅을 주어 살게했던 해방촌을 지나서 힐튼호텔에 이르면 마침내 한양도성에 도달하는 것이다.
부산 동래에서 출발해 이 곳 숭례문까지 당도하는데 대략 보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이처럼 영남대로를 따라서 올라온 사람들은 '숭례문'을 통해서 한양도성으로 들어갔다.
오래전 첫 완보 때도 후기에서도 잠깐 언급했으나 경기옛길 영남길이 마치 흥인지문으로 통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댓글로 이의를 제기했던 이가 있었다.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자 당시엔 그냥 넘겼으나 이번에 영남길을 3차 완보하면서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접하신 분들에게 바로잡을 기회를 드리고자 여기에 정리해본다.
사실 복잡하게 이런 거 몰라도 걷는덴 아무 지장이 없겠으나 잘못 아는 것은 차라리 모르느니만 못하니 자신이 걷는 길에 대한 정보나 상식을 바르게 알고 걷는 것은 필요해보인다.
영남길에 애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앞으로 걸으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
첫댓글 달사랑님의 영남길 완보.
축하 축하합니다.
영남길을 역방향으로 걸오와
달래네길 1코스 출발지에서
종주의 매듭을 지으셨네요.
그런데
어, 이상하다.
달사랑님의 후기 맞나?
참으로
누구보다 기대하며 읽던
달사랑님의 풍경 이야기와
정보, 걸으며 느끼는 마음들이
글에도 사진에서도
전에 보던 것보다 확연히 적어
의아했어요.
바삐 올리셔서 그런가?
내 폰이 잘못 된 건지
내가 잘 못 본 건지....
달사랑님의 질박한
걸음스토리가 몹시 그리웠어요.
괜스레 부담드린 건가요?
날짜는 가고 사실은 안올리려다 미완성인 채로 급히 올려졌네요. 졸면서 올리다 한번 다 지워지고 ......
다음 일정이 계속 있어서......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ㅎㅎ
오늘 중에 조금은 보완할겁니다.
지금 경기둘레길 39코스 걷기시작 했습니다.
온화한여자님 관심과 댓글 고맙습니다. ^^
@달사랑(M.L)
아. 걸음도
마음도 많이 바쁘셨군요.
제가 공연히 부담드렸네요.
다음 덜 바쁘실 때
또 다음 후기에서
달사랑님의 진품을 볼게요.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영남길 또 한번의 완주 축하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계속 나가시나 봅니다.
대단 하십니다.
경둘길 완주를 응원 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3일에 한번 꼴로 다닙니다.
경기옛길 3차 완보 마무리 중이며, 경기둘레길은 금년말까지로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곡님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