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아니라 깜짝 놀라셨죠? ㅎㅎ
오늘은 셀프인테리어로 도와드린 친정집 주방 싱크대리폼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엄마들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희 친정 엄마도 엄청 알뜰하시고..
버리라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잘 못 버리시고..
그래서 집에 가면 짐도 엄청 많이 쌓여있고.. 그렇거든요..
지난 명절에 방문했더니 싱크대 선반이 내려앉았는데 그대로 사용하고 계시길래
하루 시간 내서 급하게 싱크대리폼을 해드리고 왔답니다.
원래는 싱크대가 하도 오래되어서
겉모양뿐만 아니라 속도 부실...
사실.. 새롭게 교체하기를 바랐지만,
울 엄마는 아직 쓸만하다.. 당연히 싫다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셀프인테리어로 싱크대 리폼을 해드리고,
아쉬운 대로 사용하시다가
다음번에는 싱크대를 교체해 드리기로 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1AD4456DE4B9B01)
싱크대리폼을 하기 전 싱크대 모습이에요.
알록달록... 요 싱크대도 제가 오래전에 셀프인테리어로 페인팅도 해드리고..
주방 타일에는 시트지도 붙여드리고 그랬던 것이거든요..
하도 오래되어서... 무지하게 촌스럽네용~~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331A94456DE4B9B32)
아마.. 저 싱크대리폼을 할 때만 해도 저런 시트지가 유행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한 7~8년쯤 된 것 같기도 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348393D56DE4C1239)
기존의 싱크대 색이 촌스러워서 화이트로 페인팅을 해드렸었는데,
오래 사용하니 저렇게 군데군데 벗겨지고 얼룩지고..
자세히 보니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347984456DE4B9D23)
무엇보다 시급했던 것은
싱크대 선반이 내려앉아서... 아래에 있는 난방 조절장치를 힘들게 사용하고 계시더라눈...
친정집 오래된 싱크대 시트지로 리폼해 드린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41BA4456DE4B9D27)
싱크대 시트지 리폼을 위해 싱크대 문을 모두 떼어주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4F6F4456DE4B9E1D)
오븐까지 들어내니 오래전 붉은 주방 타일이 살짝 보이죠?
ㅎㅎ
완전 촌스러웠던 색...
저 커다란 정수기도 바꾸자고 그렇게 말을 해도..ㅠㅠ
정수기 필터를 왕창 사 놓았다고.. 지금은 안된다고...ㅠㅠ
저 정수기만 없어도 싱크대 공간을 훨씬 여유 있게 사용할 텐데.. 말예요..
그러고 보니 내 주방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733284456DE4B9E33)
선반을 제거하는데 엄청 고생을 했거든요.
정수기 필터 박스는 어찌나 무겁고..크던지..ㅠㅠ
오래된 배수 호스가 단단하게 굳어버려서 도저히 빠지지가 않는 거예요.. 글쎄..
그래서 배수 호스를 구입해서 교체해 드릴 마음으로 과감하게 잘라 버렸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C204356DE4B9F30)
처음에는 배수 호스만 교체해 드리려고
동네 철물점 찾아서 호스만 사 왔는데,
글쎄 엄마네 싱크대가 너무 오래된 것이라 호스 사이즈가 맞지 않는 거예요... ᅲᅲ
그래서 싱크대 배수통 전체를 교체해야 했답니다.
오래된 싱크대리폼하는 것인데, 차라리 깨끗하게 호스까지 교체하면 좋죠~~^^
그런데 엄마가 일하러 가신 사이 저 혼자서 작업한 것이라,
철물점 왔다 갔다.. 엄청 바쁘고 힘들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3C14356DE4B9F2A)
싱크대 볼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줄 알고.. 허걱~~했는데,
다행히 배수관만 교체하면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통 제거는 힘껏 손으로 돌려서 제거하면 되는 방식이라 어렵지는 않았어요..
다만, 배수관이라서 아래에 걸레를 깔아두고.. 작업하셔야 한답니다...
호스는 원래 있던 대로 그대로 돌려서 끼워주면 끝!!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42D4356DE4B9F08)
선반으로 사용할 목재는
페인트인포에서 MDF 판재를 주문해서 미리 필름지로 감싸서 가지고 갔거든요.
배스 호수가 빠질 구멍을 뚫고 호스를 끼워 선반을 다시 설치해 주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1D74356DE4BA02C)
싱크대 배수관 전체를 교체하니 완전 깔끔해진 거 있죠!!
나중에 엄마가 보시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요^^
선반도 엄마가 오신 후 조금 더 높게 달아서
아래에 난방기 사용이 편리하도록 조절해 드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726E4356DE4BA020)
자~~이제 본격적인 싱크대 시트지 리폼 작업을 들어가염^^
떼어낸 싱크대 문의 장식 시트지를 제거해 주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764CF4356DE4BA02B)
원래는 화이트 시트지를 준비해 갔는데,
막상 엄마네 가서 보니... 타일에 붙일 시트지랑 색이 차이가 있어서 좀 이상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챙겨간 짙은 그레이 색상의 시트지로 싱크대 리폼을 해주기로 했답니다.
시트지라고 글은 썼지만, 사실은 필름지에요.
시트지보다는 더 도톰해서 싱크대리폼을 할 때 더 적당한 시트지^^
시트지는 최대한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뒤지를 조금씩 떼어가면서 붙여주는 게 요령이에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A624356DE4BA127)
그레이 색상으로 싱크대리폼을 해주길 잘 한 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3354556DE4BA125)
자~~이제 문제의 주방 타일 벽면 시트지 작업이에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558B94556DE4BA222)
제가 준비해 간 시트지는 페인트인포의 발포타일 시트지인데,
요즘 가장 핫한 스타일의 시트지를 붙여드리고 싶었는데,
엄마네 주방 타일이 직선이 아니라서... 시공할 때 완전 개고생 지대루 했다눈...ㅠㅠ
페인트인포에 일반 장폭 시트지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걸...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6084556DE4BA22C)
발포 타일 시트지는 색상도 은은한 아이보리 컬러에요~
고급스러운 것이 아주 예쁜데,
주변이 그냥 화이트 컬러라면 노란빛이 좀 있어서 오히려 안 어울릴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참고 하세요^^
그래서 저도 싱크대리폼에 그레이 색상의 시트지를 사용했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08B4556DE4BA327)
엄마네 주방 벽이 일직선이 아니라..
아주 조각조각 무늬 맞추기도 힘들고...
발포 타일시트지의 가로랑 세로 방향의 사각형의 크기도 다른 거예요~~글쎄!!
그래서 무늬 맞추기 완전 힘들었다눈...ㅠㅠ
오랜 시간에 걸친 주방 타일 벽 시트지 작업..
요 발포 타일 시트지의 경우 벽면에는 적당한데 저처럼 바닥 부분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발포 타일시트지가 종이 재질이라서 무척 고급스럽기는 한데,
한번 붙였다가 떼면 망하고요..(찢어짐요..) 그래서 저도 힘들어서 라인도 좀 삐뚤어지고,,그랬어요..
일반 시트지랑은 다르게 잘 찢어지는 편이더라고요.
저는 어쩔 수 없이 원래의 디자인이 그랬던지라..
바닥 부분에도 붙였네요. 코팅은 되어 있어서 방수는 괜찮은데,, 재질이 좀 약하더라고요..
그래도 엄마랑 깔깔대며 웃으면서 작업했는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답니다^^
주방 타일 시트지 작업은 엄마랑 함께 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245E94556DE4BA32D)
예쁜 주방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타일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조각조각 잘라 붙여야 하는 엄마네 싱크대는 좀 무리였어요~ㅎㅎㅎ
그래도 끝이 나긴 했네요~~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28F4556DE4BA41A)
일정이 있어서 하루 동안 셀프인테리어,
싱크대 시트지 리폼 작업을 끝내고 돌아오느라..
정신없이 급하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사진도 어두워지길래 부랴부랴...ㅠ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94F4556DE4BA415)
싱크대 리폼을 끝내고 엄마가 탕수육이랑 짜장면 사주셔서 먹고 왔답니다^^
작업량이 많아서 점심도 못 먹고 작업했거든요..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하셨는데,
작업을 할 때는 빨리 작업이 끝나야 편하게 밥을 먹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이러다 속 버릴 것 같기는 해요..ㅠㅠ
![](https://t1.daumcdn.net/cfile/blog/2203174156DE4BA530)
하단의 걸레 받이도 시트지로 리폼해 붙여주었는데,
사진은 그전에 찍었나 보네요~ㅎㅎ
걸레받이를 빼는 것인 줄 몰랐다며.. 엄마가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17E784156DE4BA532)
싱크대 리폼,
비포, 애프터 비교 샷!!
그래도 훨씬 나아졌죠?
ㅎㅎㅎ
엄마가 주방이 환해졌다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무엇보다 난방기 사용할 때 너무 편하고 좋다고..
사진에는 없지만,
싱크대 코너장도 너무 불편하게 사용하고 계시길래
쓸데없이 자리 차지하던 선반은 떼어내고
안쪽 깊숙이 수납이 가능하도록 정리해 드리고 왔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AB04156DE4BA62C)
오늘은 엄마네 싱크대리폼, 시트지로 해결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는데,
엄마는 저처럼 주방을 가꾸고 그런 일에는 취미가 없으셔서
페인팅보다는 시트지로 싱크대 리폼을 해드리는 것이 더 실용적이었어요.
다만, 무늬가 있는 주방 타일 시트지의 경우,
무늬 맞추는 일이 장난 아니라는 교훈도 얻게 되었던 작업이었답니다~ㅋㅋ
그냥 일반 사각형인 벽면에는 아주 예쁠 것 같아요^^
내 집이 아닌 누군가의 집을 꾸며드리는 일은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선반 제거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손이 많이 부었었는데,
엄마한테는 걱정하실까 봐 말하지 않았거든요..
엄마가 주방이 너무 밝고 좋다고 다음날도 전화하시공...ㅎㅎㅎ
이상 하마미의 행복했던 셀프인테리어, 엄마네 싱크대 시트지 리폼하기 소개해 드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B3245558CC99F08)
첫댓글 산뜻하네요 새로운 기분으로 새봄 시작하세요``
부러워요~ 실력이
그런데 손잡이도 바꿨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
실력짱 이시네요
수고하셨어요
대단하십니다.~~
능력인정!"~~~~실력자세요
시트지 붙이는 거 생각보다 어렵던데 대단합니다.
아이고...큰일 하셧네요.. 울집도 하기 힘든데.. ㅎ
요즘 다크그레이 많이 뜨고 고급져 보여요
당장 도전해보고 싶네요~ ^^
도전하고 싶어요 저희집도 상하부장이 화이트 인데 너무 새거라서 도전해서 엉망될까봐서 새로리폼하니 고급집니다.
리폼 배워야겠어요
울 딸램도 비슷하게 리폼했던데~~깔끔하네요
진짜 대단하시네요ㅎ진짜 기분 너무 좋으시겠어요 ㅎ
훌륭하십니다. 저도 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