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가 2012년에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준비하였습니다. 1월 12일에서 2월 26일까지 장장 46일 동안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선택한 영화를 상영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 10주년을 맞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처음 극장 문을 열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에게 던져보았습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영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12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슬로건은 “이것이 영화다!”입니다. 어쩌면 너무 거창한 이야기라서 오히려 생각해보지 않았을 이 질문 앞에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은 각자 자신이 생각하고 고민한 영화의 목록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존 포드의 <기병대>에서 존 부어맨의 <테일러 오브 파나마> 까지, 또는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에서 데이비드 린치의 <로스트 하이웨이>까지 총 19편의 영화가 도착했습니다. 이 목록에서 그들이 상상하는 영화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또한 서울아트시네마도 “이것이 영화다!” 에 대한 답으로 총 100편의 영화의 목록을 뽑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이기도 한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 시대>를 포함한 8편을 먼저 선보입니다. “100편의 시네마 오디세이”란 기획으로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을 찾아갈 나머지 영화들도 기대해주십시오. 그 외에도 현재 가장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이 직접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자신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라울 루이즈 감독의 유작인 <리스본의 미스테리>와 관객 여러분들이 직접 선택해주신 장 마리 스트라우브/다니엘 위예의 <화해불가>도 상영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준비한 총 31편의 영화들은 제각기 다른 31개의 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영화는 어떤 영화입니까. 시네마테크에서 그 답을 직접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주요 섹션 소개
개막식|2010년 1월 12일(목) 19:00 서울아트시네마 개막작|<황금광 시대>(찰리 채플린, 1925) *1942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01. 메인 섹션 Main Section
시네마테크의 선택 Cinematheque's Choices
리스본의 미스터리 Mysteries of Lisbon|연출: 라울 루이즈 Raoul Ruiz
친구들의 선택 Friends' Choices 친구들의 선택1 - 김태용(영화감독)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 같은 것을 발견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부운 Floating Clouds|연출: 나루세 미키오 Naruse Mikio *GV-FEB.10.Fri. 18:30
친구들의 선택2 - 오승욱(영화감독) “영화감독으로서 멘토이자 존경하는 사람이 존 포드 감독이다.” 기병대 The Horse Soldiers|연출: 존 포드 John Ford *GV-FEB.03.Fri. 18:30
친구들의 선택3 - 김종관(영화감독) “남녀 간의 연애 이야기지만 어떤 공간을 살고,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이 있는 작품이다.” 히로시마 내 사랑 Hiroshima, My Love|연출: 알랭 레네 Alain Resnais *GV- JAN.17.Tue. 19:00
친구들의 선택4 - 윤진서(배우) “세기의 캐릭터를 꼽아보라면 단연 이 영화의 잔느 모로라 말할 수 있다.” 쥴 앤 짐 Jules and Jim|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Francois Truffaut *GV-FEB.11.Sat. 19:00
친구들의 선택5 - 이준익(영화감독) “낡은 이데올로기의 잔재로 집단적∙사회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한 번에 날려버릴 블랙코미디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연출: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GV- JAN.20.Fri. 19:00
친구들의 선택6 - 김영진(영화평론가) “단순한 인간의 움직임, 시선의 움직임, 방 안에서의 어떤 동작들 하나하나가 스펙터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영화다.” 붉은 수염 Red Beard|연출: 구로사와 아키라 Kurosawa Akira *GV-FEB.05.Sun. 14:30
친구들의 선택7 - 백현진(뮤지션) “부뉴엘 감독의 후기 삼부작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을 계속 꺼내봤다. 일단 너무 웃긴다. 통쾌하기도 하다.”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The Discreet Charm of the Bourgeoisie|연출: 루이스 부뉴엘 Luis Bunuel *GV-JAN.19.Thu. 19:00
친구들의 선택8 - 이창동(영화감독) “영화 속 풍경이 요즘 젊은이들의 내면의 풍경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그 정서를 공유하면서 우리는 어떤 걸 찾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허수아비 Scarecrow|연출: 제리 샤츠버그 Jerry Schatzberg *GV-FEB.04.Sat. 16:00
친구들의 선택9 - 변영주(영화감독)+김민희(배우) “<화차>라는 영화를 함께 하면서 영화와 배우들의 캐릭터 구성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 중의 하나다. 잔뜩 기대를 하고 극장으로 갈 생각이다.” 차이나타운 Chinatown|연출: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GV-FEB.18.Sat. 13:30
친구들의 선택10 - 이명세(영화감독)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아주 가깝게 다가가서 피 흘리고 소리 지르는 식의 공포가 아닌 다른 느낌의 공포를 전달하는 영화다.” 샤이닝 The Shining|연출: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GV-JAN.01.15.Sun. 14:00
친구들의 선택11 - 박중훈(배우) “개인적인 성향과 선호도에서 거의 톱에 있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기자 알 파치노 때문에 선정 했다. 이 영화를 실제로 5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스카페이스 Scarface|연출: 브라이언 드 팔마 Brian De Palma *GV-JAN.29.Sun. 14:30
친구들의 선택12 - 안성기(배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감독들이 한국 영화를 해야겠다는 용기를 갖고 영화의 길로 나섰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깊고 푸른 밤 Deep Blue Night|연출: 배창호 *GV-JAN.15.Sun 18:30
친구들의 선택13 - 장준환(영화감독) “이야기와 배우, 감독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영화의 원칙적인 개념에 충실한 작품이다. 그 이야기가 주는 어떤 떨림과 무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남아 있다.” 정복자 펠레 Pele the Conqueror|연출: 빌 어거스트 Bille August *GV-JAN.28.Sat 13:00
친구들의 선택14 - 민규동(영화감독) “이 영화는 사실 내 데뷔작의 레퍼런스다. <여고괴담>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 영화에 빠져 있다가 그 느낌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토토의 천국 Toto the Hero|연출: 자코 반 도마엘 Jaco Van Dormael *GV-FEB.17.Fri. 19:00
친구들의 선택15 - 유지태(배우) " <이지라이더>와 <로스트 하이웨이>는 내 고등학생 시기에 영향을 미친 영화다. <로스트 하이웨이>는 정말 마력이 있는 영화다. 충격적이고 매력적이다.” 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연출: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GV-FEB.19.Sun. 15:00
친구들의 선택16 - 이해영(영화감독)+신하균(배우) “내 좁은 식견으론 지금 현재 영화를 만들고 있는 전 세계 감독 중에 가장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부기 나이트 Boogie Nights|연출: 폴 토마스 앤더슨 Paul Thomas Anderson *GV- FEB.12.Sun 14:30
친구들의 선택17 - 정지우(영화감독) “이 영화를 추천하면서 이런 표제를 달고 싶다. ‘영화 연기란 이런 것이다’, 또는 ‘연기 연출이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이 영화 보다 더 위대한 교과서는 없다.” 로제타 Rosetta|연출: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Jean-Pierre / Luc Dardenne *GV- FEB.12.Sun. 19:00
친구들의 선택18 - 류승완(영화감독) “잘 만든 영화나 최고작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모여서 이상한 에너지가 있는 불균질한 영화를 만들어 신기하게 생각했다.” 테일러 오브 파나마 The Tailor of Panama|연출: 존 부어맨 John Boorman *GV-FEB.19.Sun. 19:00
친구들의 선택19 - 전계수(영화감독)+공효진(배우) “장만옥을 함께 좋아해 추천한 작품이다. 장만옥은 너무 근사한 배우로 지나치게 예쁘지 않아서 삶의 희로애락을 다 담을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클린 Clean|연출: 올리비에 아사야스 Olivier Assayas *GV-FEB.22.Wed. 19:00
관객들의 선택 Members' Choices
화해불가 Not Reconciled|연출: 장 마리 스트라우브/다니엘 위예 Jean Marie Straub/Daniel Huillet
02. 특별 섹션 Special Section
100편의 시네마 오디세이 Part 1: 유토피아로의 여행
황금광 시대 Gold Rush|연출: 찰리 채플린 Chalie Chaplin 저 푸른 바다로 By the Bluest of Seas|연출: 보리스 바르넷 Boris Barnett 사랑할 때와 죽을 때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Die|연출: 더글라스 서크 Douglas Sirk 히틀러 Hitler: A Film from Germany|연출: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그 Hans-Jürgen Syberberg 사랑의 행로 Love Streams|연출: 존 카사베츠 John Cassavetes<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연출 : 왕가위 王家衛 / Wong Kar Wai 데드 맨 Dead Man|연출 : 짐 자무쉬 Jim Jarmush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연출 :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후나하시 아츠시 특별전 Funahashi Atsushi Special
감독 |후나하시 아츠시 후나하시 아츠시는 동경대에서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후 미국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첫 장편 영화인 <메아리>로 프랑스의 아노나이영화제에서 3개 부문 상을 수상했고, 국내에도 개봉했던 오다기리 조를 캐스팅한 두 번째 영화 <빅 리버> 역시, 베를린 등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얻었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인 <야나카의 황혼빛>은 그의 첫 번째 일본어 영화다.
빅 리버 Big River 야나카의 황혼빛 Deep in the Valley
*마스터클래스 Masterclass-FEB.24.Fri. 17:00 *대담 Discussion-FEB.25.Sat. 16:30
03. 정기 상영회
작가를 만나다 : 상황 狀況 Situation ‘작가를 만나다’는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감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자리.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새로운 인디펜던트의 경향을 보여주는 두 감독의 작품을 선보인다.
1월 작가를 만나다: 황철민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2월 작가를 만나다: 오멸 <이어도>
영화관 속 작은 학교 서울아트시네마의 청소년 영화 교육 프로젝트. 이번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방학 프로그램으로는 SF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면목을 보여준 J. J. 에이브람스의 <슈퍼 에이트>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김종관 감독의 강연이 이어진다.
슈퍼 에이트 Super 8|연출: J. J. 에이브람스 J.J. Abrams
서울아트시네마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 공공상영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한 달에 한 번 개최하고 있는 ‘서울아트시네마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는 일본영화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을 위한 행사로 작가, 테마, 시대별로 선정된 일본영화의 걸작을 소개한다.
1월 상영작: 오카모토 기하치 <육탄 肉彈 / The Human Bu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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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너무 길어..ㅠ.ㅠ 지나님 영화 추천해서 우리 같이 보러가요~ 어때요?
아래 추천리스트 있습니다..참고하세요^^
같이 가자고여 지나님....지나님 싫군여..ㅋㅋㅋ
시간이 언제 맞을지 모르겠어요..저도 시간이 되는대로 가서요. 싫다니요~ 무슨 그리 섭섭한 말씀을..^^ 리안님은 저말고 태니님이랑 오붓한 시간 보내셔야죠..저를 넘 좋아하셔..ㅋㅋ 저는 사람들하고 시간맞추기가 힘들면 혼자서라도 보는 성격이라서..^^ 시간 맞으면 함께가요~~^^
고고고~~~ ^_^ 태니님은 스펙터클 환타지 액션~~~영화만 좋아해여..ㅋㅋ
주말에 벙개칠 수도 있을 듯~~ 시간되심 함께해요~
리안님 글 웃겨요~~ㅋㅋ
리안님이 쫌 재밌고 귀요미에용^^
어머 전 차갑도 도도한 차도녀인데 ㅠㅠ ㅋㅋㅋㅋ
지나님, 좋은 정보인데 다른 곳으로 퍼 가도 될까요?
네!스크랩 허용해 두었어요~!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예술영화이다 보니깐 관심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듯요! 많이 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관객의 입장에서 좋은 기획은 이어질 수 있으니..많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보고싶은 영화들 많네요!! 시간맞으묜 가야겠어요!!^^*
넹! 에즈라님과 함께~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