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남교회 목사님과 함께 죽전역 부근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은 후 지하철을 이용하여 두류공원으로 가다. 그 범위가 아주넓어 보였다. 산책 나온 분에게 물어보니 다 돌아보려면 하루가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 외곽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던 83타워에 올라가 한 번에 전망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전망대까지 가는데 40여분이 걸렸다.
오르막길인데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운행시각이 10시부터라고 한다. 그냥 돌아가기가 뭣해서 어제하지 못했던 카페에 후기 쓰기와, 카톡도 하며 기다렸다.
2층에 있는 포토존(?)
10시, 첫 손님이자 유일한 손님으로 전망대로 올랐다. 할인요금 1만원도 만만하지 않다. 전망대가 있는 77층에 올라가 한 바퀴돌면서 문자그대로 일별(一瞥)하고 사진을 찍었다.
오늘 가야할 경산방향
성당(聖堂)못
대구의 인도행 회원의 안내로 찾아간 성당(聖堂)못. 천주교 성당과는 무관하다. 규모도 크고 주변 길이 아름답고, 분수쇼도 하여 대구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믐으로 물이 절반으로 줄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주차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찾아온 시민들이 많았다.
벤치에 앉아 준비해 오신 수박을 비롯한 다과를 먹으면서 나의 여정과 인도행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성구청
회원님이 인증용으로 한 컷 찍어 주셨다. 이후에 찍은 사진들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 회원님과 헤어진 연화역)모두 사라졌다.
충북 영동시장에서 5천원에 구입한 모자. 여름도보여행에는 안성맟춤
담티역 고개를 넘어 연화역까지 동행하여 주셨다. 시종 나의 보조에 맟추어 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어제 태백산 산행으로 인한 피곤함을 무릎쓰고 동행해 주고, 간식과 점심까지 대접해 준 친절은 오래오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한다.
대공원역을 지났다. 문자대로 규모가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을 것으로 상상했는데 알고보니 삼성 라이온스 야구장이였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선수가 삼성의 이만수선수였는데.
경산시 장평역에서 '남천강변서로'로
정평역을 지나서 영대교를 건너기 전에 남천 우편으로 남천강변서로발길을 돌렸다. 남천 양안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과 인도 그리고 조경과 시설들은 내 눈에는 1급 수준이었다.
전방에 보이는 보도교도 매우 아름답고 멋있게 보였다. 물론 많은 예산이 들어겠으나.
백천서로-구일로-구일교-남천로
남천강변서로는 경산시계를 벗어나 백옥교부터 백천서로로 변한다. 우편으로는 중앙고속도로, 좌편으로는 25번 국도가 달린다.
구일로로 이어지는데 길이 끊어졌다. 그래서 1구일교로부터 하천길을 버리고 2차선 남천길을 걸었다.
남천길은 다니는 차들이 적어서 도보여행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영남외국어 대학, 사이버대학, 대구외국어 대학이 차례로 있었다
한가하고 안전한 길
남천초등학교, 교정도 참 아름다웠다.
남천면사무소를 지나는데
남천초등학교 쉼터정자
남천면사무소를 지나는데 오늘 묵기로한 후배 목사님(화양중앙교회)이 수요일 저녁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전화를 하셨다.
그래서 원동마을에서 시외버스로 청도역으로 가서, 마중나온 목사님의 승용차로 가서 예배에 참석할 수가 있었다.
최상의 하루였다. 선배의 아드님의 따뜻한 전송을 받으며 출발, 인도행 회원님과 동행, 후배의 환대를 받으며 일정을 끝내었으니 그렇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그 가정이 행복을 위하여 기도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