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에서 내세우는 아이템은 쇼핑몰 분양입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지만
약간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이것 또한 엄청 나쁜 겁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면..
1. 홍보가 안된다.
대리운전이나 이삿짐 센터의 전화번호 보신 적 있습니까?
전화번호 정말 외우기 쉽습니다.
왜냐면 이 회사들의 전화번호는 고객과 연결되는
첫번째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사업 형태와 연결지어
상당히 외우기 쉬운 번호로 전화번호를 만들죠.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홈페이지 주소가 곧 고객과의 연결 고리입니다.
유명한 쇼핑몰들을 봅시다.
G마켓(http://www.gmarket.co.kr/),
GS이숍(http://www.gseshop.co.kr/)
현대홈쇼핑(http://www.hmall.com/).. 등등
이들의 인터넷 주소부터 쇼핑몰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게다가 쇼핑몰 이름만 기억하더라도 쉽게 주소를 칠 수 있게 되어있죠.
물론 아이쓰리샵이라는 명칭에서는 쇼핑몰의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아이쓰리샵 메인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분양된 개인의 쇼핑몰에서 물건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그럼 그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한번 볼까요?
http://OOOOOO.i3nara.cc
보통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앞에 OOOOOO 부분에다가 쇼핑몰 냄새가 나도록
정할 수 있지만 그 뒷부분은?
i3nara 라는 것 만으로 쇼핑몰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까?
아이쓰리샵을 아는 사람이라면 억지로라도 유추가 가능하지만
저 도메인 주소는 쇼핑몰에 사용되기엔 많은 부분이 미흡하죠.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옥션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쇼핑몰 냄새가 안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옥션 하면 무슨 사이트인지 다 압니다.
왜냐? 공중파 방송을 포함한 매스미디어를 통해
광고 빠방하게 내보내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이쓰리는?
과거에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저도 본 기억이 있구요.
그러나 일반인 중에 아이쓰리를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즉, 홍보 효과가 현저히 낮습니다.
2. 스케일이 다르다.
인터넷 인프라 구축 1위 국가 = 한국..
요새 집에 인터넷 전용선 안들어오는 집 있습니까?
그러다보니 전자상거래 문화가 형성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 부분을 노리고 많은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쇼핑몰을 구축했습니다.
그렇게 생긴 쇼핑몰만 해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에게 분양한 쇼핑몰..
과연 기업 크기의 몰들과 비교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쇼핑몰의 경우 여러 부서로 나뉘어지고
또한 한 부서만 치더라도 여러 사람이 회의하고
함께 움직이며 쇼핑몰을 꾸려나갑니다.
물론 아이쓰리 회사에서 도움을 주긴 하겠다만
사람 끌어모으기 바쁜 마당에 참 많이도 돕겠습니다 그려..
한마디로 이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고
굴삭기 앞에서 삽질하는 격이며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촛불 켜는 격입니다.
3. 2차 도메인
이 부분은 제가 2, 3번 정도 이미 언급한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기왕 정리하는 김에 한번 더 읊어보겠습니다.
본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ip주소를 가집니다.
168.XXX.XXX.XX 뭐 이렇게 생긴 넘이죠.
우리가 네이버나 다음 같이 자주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은
네이버나 다음같은 회사에서 사용자를 위해 오픈해둔 컴퓨터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약간 전문적인 명칭을 사용하면
포털 사이트 서비스 제공 업체의 오픈된 컴퓨터를 '서버'라고 부르고
그 컴퓨터에 접속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클라이언트'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서버'에 접속할 때
ip주소를 사용해서 접속해야 하는데
숫자들로 구성된 ip.. 물론 거기에도 법칙이란게 존재하겠지만
가령 '맥주 빨리 차갑게 하는 법' 같은 지식을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 '서버'의 ip주소를 계산하고 있는다?
말도 안되는 짓이죠.
게다가 그런 ip들을 어딘가에 꼭 기록해둬야만 합니다.
생각만해도 상당히 사용하기 힘들겠죠?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도메인'입니다.
도메인이란 http://www.naver.com 이나 http://www.daum.net 과 같이
인간이 쓰는 언어로 ip주소를 대체시켜 놓은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도메인 주소를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함으로써
해당 ip주소의 '서버'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쓰리샵의 경우 위와 같은 1차 도메인이 아닌
2차 도메인을 씁니다.
이거 한번 같이 해보죠.
아이쓰리샵 메인 홈페이지에 가면
쇼핑몰을 랜덤으로 가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메모지와 연필 준비하시고
딱 10개의 쇼핑몰만 랜덤하게 가서 주소를 적어두세요
그리고 윈도우 키 + R 누르시고
ping 주소 -t 를 한번 쳐보십시오.(http:// 이부분은 쓰지 마세요.)
- 참, 윈도우 키란 키보드에서 보면 윈도우 로고.. 창문이 물결처럼 생긴 키 있습니다.
그걸 말하는 겁니다. -
암튼 쳐보면 검은색 바탕에 '숫자.숫자.숫자.숫자' 가 나올겁니다.
ip주소죠.. 아마 10개의 쇼핑몰 ip가 다 똑같을 것입니다.
아까 말했죠?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모두 고유한 ip주소를 가진다고..
근데 ip가 다 같다면?
전부 같은 컴퓨터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배치된 도메인 주소는 다 다르죠.
이건 '서버'컴퓨터 내에서 폴더 처럼 database를 나누고
ip + db정보를 도메인으로 매치시킨 것입니다.
2차 도메인이라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고
바로 한 '서버' 내에 쇼핑몰들이 모여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그러면 한번 보도록 하죠.
분명 쇼핑몰들은 고유의 공간을 가지고는 있으나
'서버'에 종속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쇼핑몰이 한 두개도 아니고 엄청 많은데
게다가 대를 물려줄 쇼핑몰이니까 함부로 지우지도 못할겁니다.
각 쇼핑몰에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하므로
'서버'컴퓨터 내의 저장공간은 말 안해도 알겠죠?
즉, 저장 공간을 늘리는 것 보다 독립적인 공간을 조금씩만 주는 것이
아이쓰리 서버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익입니다.
즉, 각각의 쇼핑몰은 최소한의 공간만 받은 셈입니다.
물건이 아무리 적긴 하지만 그들의 사진 정보나 구매 정보
게다가 쇼핑몰 홍보를 위한 운영자 소개 부분 등등..
이러한 부분을 각 쇼핑몰에 따로따로 주기에는 공간의 부족함이 초래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처음 시스템을 구축한 엔지니어는 효율성을 생각하여
아이쓰리의 '서버' 컴퓨터에 상품 정보들을 모아두고
각 쇼핑몰에는 이 정보의 위치만 놔뒀을 겁니다.
마치 윈도우의 바로가기 아이콘 같이 말이죠.
이건 그 양반들이 말하길
컴퓨터를 못해도 운영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과
모든 쇼핑몰의 생긴 형태가 똑같다는 점이 대신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즉, 쇼핑몰 운영자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는 말입니다.
게다가 태그 같이 쇼핑몰을 꾸밀 수도 없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올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물건 가격을 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것을 쇼핑몰이라고 팔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라는 말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하면
2차 도메인은 지금 여러분들도 보고 계십니다.
우리 카페 주소를 한번 보시죠.
2차 도메인의 본래 형태는 저렇게 생기는 겁니다.
그걸 cc 도메인으로 매치시켜둔 것 뿐이죠.
눈치 빠르신 분들은 무슨 이야기 하시려는지 감 잡으셨을 겁니다.
카페 만드는데 돈 들어갑니까? 공짜죠?
게다가 한사람당 하나밖에 못만듭니까?
제가 만든 카페만 3개가 넘습니다.
즉, 카페나 싸이의 미니홈피, 블로그.. 등등으로
얼마든지 쇼핑몰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꾸밀수도 있고, 상품 정보도 원하는대로 올릴 수 있고
경쟁력을 위해 가격 조정도 가능하며
게다가 검색하면 검색 결과로 아이쓰리샵 개인 매장보다
더 잘나올걸요?
4. 최저가 and 물품 종류
아이쓰리 매장에 파는 물건 가격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솔직한 말로 귀찮아서 최저가인지 아닌지는 조사 안해봤습니다.
그러나 최저가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의 경우
자기네들 물건 가격보다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다면
그에 대한 보상까지 해준다고 말한 몰도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아이쓰리 물건 갖다 디밀면
보상 떼거지로 받겠군요?
후후..
게다가 아이쓰리에서 취급하는 물품 종류..
빈약해도 너무 빈약하지 않습니까?
한 물품에 대해 종류도 적을 뿐더러
심지어는 아직 취급하지 않는 물품도 있습니다.
쇼핑몰로써 경쟁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부분이죠.
이 부분은 말 안해도 뭐 잘 아실테고
게다가 이 다음에 말할 결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무지 잠옵니다. ㅋ
위에서 4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쇼핑몰의 문제점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이 지극히 많은 쇼핑몰을 그들은 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사람이라고는
본인, 가족, 지인.. 이게 끝입니다.
이렇게 쇼핑몰로 하자가 많은 몰을 130만원에 판다는 것은
자동차 제조 회사에서 리어카를 신차랍시고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에어콘 제조 회사에서 최저 온도가 30도 까지 밖에 안내려가는
그런 에어콘을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TV 제조회사에서 채널이 꼴랑 5개 밖에 없으며 케이블 연결 안되는
그런 절름발이 TV를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아~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이쯤에서 결론 내립시다.
인생극장이 내리는 결론.
1. 아이쓰리는 쇼핑몰로써의 가치가 낮다.
2. 그게 쇼핑몰이면 정글의 왕은 토끼다.
P.S 차 후에 시간이 좀 나거들랑
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볼게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유게시판
이번엔 쇼핑몰이군요. ㅋ
인생극장
추천 0
조회 160
06.03.24 11:03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논리 정연한 글 잘봤습니다.....이따 점심 시간에 또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