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안성
경기도 안성은 경부고속도로를 마주보고 있는 평택에 비해 소외받았던 지역이다. 평택은 연내 수도권 전철 개통,미군기지 이전 재료로 땅값이 들썩였지만 안성은 이렇다할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천안,용인,평택 일대의 땅투자자들이 이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안성의 한 중개업자는 “안성 땅값이 소리없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은 공도면과 원곡면일대 관리지역이다. 공도면 일대 관리지역내 땅값은 대로변의 경우 평당 100만원,이면도로도 50만∼60만원으로 두 달 이전에 비해 50% 이상 올랐다.
원곡면 일대 관리지역 이면도로 땅값도 평당 50만∼60만원으로 두 달 전에 비해 10만원 이상 뛰었다.
안성의 Y공인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개발하거나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땅을 많이 물색하고 다니고 있다”며 “특별한 개발재료도 없는데 이런 영향으로 땅값이 제법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월 안성의 토지검인은 5076 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4365 필지)보다 700 필지 가량 늘었다.
◇여주ㆍ이천
여주와 이천지역은 올초부터 기획부동산들이 극성을 부렸던 곳이다.그 여파로 이천시와 여주군은 1분기 땅값 상승률은 각각 3.08%,4.29%으로 전국 평균(1.36%)보다 더 올라 지난달말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기획부동산들은 성남∼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복선전철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집중 타깃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여주의 한 중개업자는 “기획부동산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고 말했다.실제로 여주 홍문리에 거주 중인 한 주부는 기획부동산을 단속해달라는 탄원서를 여주군청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이 주부는“거의 매일 서울 서초니 반포니 하면서 전화가 오는데 공통된 내용이 여주가 역세권이 되는데 그에 따른 좋은 정보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전화를 매일 받는 것이 너무 귀찮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입지가 뛰어난 지역은 땅값이 되레 올랐다.여주군의 한 중개업자는 “땅주인들이 양도세 부담이 올라가자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여주읍 교리와 가업리일대 관리지역 땅값은 평당 50만∼80만원선으로 지난해말의 배에 이른다.이천도 백사면 일대 관리지역은 지난해말의 배 수준인 7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농림지역도 평당 13만∼15만원을 줘야 매입할 수 있다.
이천은 지난 5월 한달간 토지검인은 5217 필지로 지난해 같은기간 (1243필지)의 4배를 넘는다.이천시 관계자는 “토지투기지역 지정을 앞두고 거래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주 한 중개업자는 “전체 투자자들의 80%가 외지인로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투기지역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천과 여주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외지인들이 땅을 사는 데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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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예정 토지
이슈
땅값 띄우기 현장/ ③경기 남부권 [분당선 연장..여주, 이천 극성]
이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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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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