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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외국 명문대 앞다퉈 “송도로 가자”
Global Campus 글로벌 캠퍼스
동북아중심도시 인천광역시
인천시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앙부 황해 연안에 자리잡은 중간적 위치로 북서부의 백령도에서
남서부의 덕적도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해역을 품고 있다.
인천이라는 명칭은 미추홀(彌鄒忽)이던 명칭이 조선 태종 13년에 현 명칭으로 바뀌었고,
그날(1413년 10월 15일)을 기려 ‘인천시민의 날’ 이 제정됐다.
인천은 인천항 개항과 함께 육상교통과 해상교통간의 수송적환지의 역할을 수행하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생기면서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중심적 위치로 발돋움하며
세계 항공교통의 관문이자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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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단어에 ‘글로벌’이 붙는 시대. ‘대학’도 예외가 아니라서 너도나도 글로벌화,
특성화 등을 내세우며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의 성패 여부에 따라 대학의 운명이 갈릴 정도다.
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항공망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이런 대학들의 글로벌화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리적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도시이며 동북아 상업중심지인 송도가 국제대학도시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이 곳에 둥지를 트는 대학들의 비상을 향한 날개짓은
올해(2011)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명문사학인 연세대가 지난해 이미 송도에 국제캠퍼스를 개교했고
인천대, 인하대는 2020년에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송도 글로벌캠퍼스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인천시가 서구 오류동에 조성중인 검단산업단지에 중앙대 검단캠퍼스가 들어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송도에 대학원과 연구소 중심의 캠퍼스를 2015년∼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고려대, 한국외대, 홍익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인천대
16만평 부지에 IT·BT·NT 벨리
지난해 2010.8월 송도캠퍼스 시대를 열면서 종합대학으로는 가장 먼서 송도에 첫발을 들여놓은 인천대.
인천대는 2020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송도 글로벌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을
통한 지역 산업협력의 허브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송도캠퍼스 개막으로 ‘제2의 창학(創學)’을 선포한 인천대는 지금의 송도 신 캠퍼스 외에 별도로 확보한 16만여평의 부지에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곳에 세계적인 대학들의 분교와 연구소를 유치해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 및
교류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는 이미 러시아 최고의 명문대학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대학 분교를 송도 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11명이나 배출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의 분원을 지난해 유치했다.
이어 2013년으로 예정된 세계대학서열 90위권의 벨기에 겐트대 분교가 송도에 설립되면 인천대의 국제화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캠퍼스 시대는 ‘글로벌 특성화 교육’과 ‘학과 특성화’에도 힘을 실어 영어졸업인증제, 학생 해외문화체험단 파견, 교환학생제도,
어학연수 등 국제화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송도 국제도시의 강점을 결합해 중국학,
인천학, 첨단공학, 정보통신학, 국제물류학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천대는 전세계 학생들의 학문 및 교류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대의 외국인 학생 수는 지난해 2010.4월까지만도 304명으로 전년(185명) 대비 60.8%가 증가했다.
외국인 학생들의 출신국가도 과거 중국, 일본에 편중되던 것에서 최근에는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등을 비롯해
베트남, 몽골, 태국, 네팔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들의 출신국가 다양화는 국제교류의 다변화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학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외국인 학생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하대
2019년까지 첨단공학 R&BD단지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지난달 22일∼27일 미국 방문에 나서 뉴욕, 워싱턴, 휴스턴, 하와이 등지에서 동문들을 만나
송도 제 2캠퍼스 조성을 기반으로 한 인하대의 비전을 설명하고 모교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 총장은 또 인하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호텔경영학 과정을 운영할 휴스턴대(University of Houston, 미국 호텔경영학분야 3위)
리누 카토르총장을 방문해 학·석사 과정 운영과 캠퍼스 조성 등 교류관계에 대한 실절적인 협의도 진행했다.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송도복합단지)가 조성될 송도캠퍼스는 그만큼 인하대가 사활을 걸고 있는 최대 역점사업이다.
송도 5공구 약 33만㎡ 부지에 조성될 송도복합단지는 해외대학교의 분교 및 연구소가 입주하고,
이와연계된 첨단공학 분야 중심의 캠퍼스인지식사업복합단지, 글로벌 기업연구소와 국책연구소가 들어서는 글로벌 R&BD단지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13년까지 휴스턴대, 카네기멜론대, 유타대를 설립 및 이전하고 이와 연계해 인하대의 로보틱스 관련분야 등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마무리할 2단계는 미시간대, 일리노이대 및 인하대의 자동차·항공우주 관련전공을,
3단계(∼2019)는 남가주대학 및 인하대의 차세대 에너지 관련 전공 등을 이전해 송도캠퍼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해외 교육·연구기관과 연계돼 운영될 송도캠퍼스 운영 모델은 사우디아라비아 KAUST(킹 압둘라 과학기술대)이다.
KAUST는 국가 미래를 석유 대신 ‘지식기반경제’로 이끌려는 취지에서 세워진 과학·공학 기반의 연구대학으로 이를 벤치마킹해
인하대의 최대강점인 공학분야를 특성화해 육성하고,
송도복합단지에 유치한 세계 유수대학과의 공동교육.공동연구를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송도혁신 클러스터의 거점대학이면서
동시에 싱크탱크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R&BD에는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지식기반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성공적인 R&BD모델을 실현하고
국내 중소업체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한다.
이러한 인하대의 송도복합단지 조성계획은 인천을 세계적인 교육·의료, 국제 비즈니스, IT·BT, 물류, 관광·레저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인천시의 5대 허브전략의 실현 기반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연세대
세계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심장으로
연세대는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125년 명문사학에 걸맞는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과 지역 사회와 갈등, 교내 여론 수렴 과정에서 일부 반대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송도 국제캠퍼스는 이제 국제화의 첨병역할과 첨단연구 단지,
프리미엄 교육을 지향하며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에 당당하게 터를 잡았다.
지난해 2010.3월 개교를 선포한 송도 국제캠퍼스(61만4천㎡)는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학부생을 맞는다.
개교 당시엔 한국어 학당 등 일부만이 신촌에서 이전해 왔으나 올해는 UIC(언더우드 국제학부), 의예과, 치의예과 및
신설된 약학대학 등이 국제캠퍼스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국제캠퍼스는 오는 2013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해(2010) 1단계로 약학대가 입주하는 과학기술관과 인문사회관, 도서관, 저에너지친환경실험주택 등 건물 8개동이 완성됐으며
방학 중단기 프로그램으로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과 초·중·고교생 대상 캠프,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학부 예비 과정(한국어 강좌) 등을
진행했다.
2단계로 2012년까지는 중앙도서관, 종합강의동, 연구 및 개발(R&D)캠프, 스터디하우스 등 건물 8개동을 더 짓고
서울 신촌캠퍼스에 있는 일부 학사를 송도로 옮기거나 신설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인 2013년까지 대학본부와 실내수영장 등 건물 10개동을 완공, 신촌캠퍼스에 버금가는 진용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학부 과정으로는 내년에 나노과학과 환경·에너지기술을 배우는 공대 융합전공, 중국 및 일본의 명문대와 제휴하는
아시아지역학대학(SAS)등을 선보이고 2013년에는 의대와 공대, 이과대 교수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의생명 과학기술대를 만든다.
4천500여명이 생활하는 대형 기숙사와 1천 병상 규모의 외국인 전용 의료원도 개관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와 텍사스주립대 등 해외 유명 대학들과 함께 이공계 연구센터도 구축한다.
박혜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