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젖살처럼 부드러운 보령머드, 그 위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이벤트, 그리고 그 속에서 넘쳐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여름을 여름답게, 휴가를 휴가답게, 이벤트를 이벤트답게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 보령머드축제는 그야말로 `축제다운 축제`다. |
⊙ 개최기간 : 2007년 7월 14일(토) ~ 7월 22일(일), 9일간 ⊙ 개최장소 :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 ⊙ 문 의 :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1 ⊙ 주요 행사 ○ 체험 행사(24) - 대형머드탕, 천연머드비누만들기, 머드도자기체험, 첨단머드마사지, 머드장애물 - 머드키드탕, 머드슈퍼슬라이더, 머드교도소, 머드인간마네킹, 머드핸드프린팅 - 머드씨름장, 머드챌린저, 해변머드셀프마사지, 해변머드풋살대회, 머드바르고카약타기 - 갯벌극기체험, 갯벌(장애물)마라톤대회, 갯벌스키체험, 큐피트의 머드물총 체험 - 대형머드체험탕, 머드패밀리탕, 머드슈퍼장애물, 머드타잔놀이, 천연머드염색체험 ○ 기획 전시 행사(11) - 관광보령사진전시, 보령머드홍보관, 관광보령홍보관, 머드화장품전시판매 - 캐릭터상품전시판매, 보령특산물전시판매, 벼루제작시연및전시판매, 축제공모사진전시 - 물사랑체험관, 무료건강체험관, 관광교통정보센터 운영 ○ 연계 행사(24) - 보령머드세계화학술세미나, 요트퍼레이드, 거리퍼레이드, 머드인과함께하는우리가락 - 웰컴투코리아팬싸인회, 제10회머드축제전국사진공모전, 세계피부미용경진대회 - 머드페이스페인팅, 어린이머드캐릭터이름표달아주기, 거리퍼포먼스운영 - 관광객과함께하기(특설무대)운영, 관광지순환이벤트, 인터넷동영상생방송 - 기차여행(용산↔대천), 머드예술단운영, KBS 머드축제기행, 축제UCC동영상 캠페인응모 - 보령머드수출상담회, IFEA아시아포럼, 국내․외 유명 연예인 초청, 축제체험수기응모 - KBS열린음악회, 자매도시의 날 운영, 주한대사 및 가족머드체험캠프 ○ 야간 행사(13) - 머드왕선발대회, 개막식, 축하공연, 불꽃판타지, 폐막식, 한여름밤의 머드콘서트 - 클래식의 밤, 해변국악공연, 머드미스터선발대회, 세계문화공연한마당 - 머드B-Boy퍼포먼스, 머드외국인가요제, 보령머드대학가요제 |
올 여름엔 벗자! 바르자! 뒹굴어 보자! |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괴롭지만 벗고 싶어도 벗지 못하고, 늘어지고 싶어도 늘어지지 못했던 사람들이여! 올 여름엔 훌렁 벗어 던지고, 머드 바르고 뒹굴어 보자. 대천해수욕장에서라면 벗고, 바르고, 뒹굴면서 진짜 여름을 맛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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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수영복 입은 몸매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땀을 흘린 이들이여! 뽐내기엔 아직 덜 된(?) 몸매라도 머드축제장에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갈비뼈에 소심한 몸매를 숨기고 살던 이들도 걱정 뚝! 대천해수욕장에는 머드가 있으니 걱정을 말지어다! 잘 다듬은 몸매는 조각상처럼 빛내 주고, 90% 부족한 몸꽝조차 머드 앞에서는 잠시 가려지니 이 얼마나아름다운 착시현상이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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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에 화장이 망가지지 않을까, 얼굴에 물이라도 묻지 않을까 여성들의 소심한(?) 마음은 머드축제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회색빛 머드를 바르고 즐기는 머드축제는 아쉬운 몸매 가려져서 행복하고, 이렇다 저렇다 말 필요 없이 머드탕에서 뒹굴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재미에 푹 빠지기 마련이다. |
머드 바르고 즐기는 스릴과 스피드!, |
소심하게 움츠릴 필요 없다.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얼굴에까지 머드화장(?)을 하고 나면 머드인간 준비 완료! 이제는 스릴과 스피드를 즐겨야 할 때다.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에는 머드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경기장이 마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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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챌린저에 올라가면 힘 겨루기 한 판이 벌어진다. 단체로 머드챌린저에 오른 젊은이들의 힘겨루기는 미끄러지는 재미, 넘어트리는 재미, 발라당 넘어지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가 하면 미니 에어바운스 씨름장에는 머드판에서 벌어지는 씨름 한 판에 우승상품까지 걸려 있으니 더욱 더 흥미진진하다. |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갯벌스키체험! 갯벌체험장에서 8일간 열리는 갯벌스키제험은 서해안 최고의 명물인 갯벌 위를 스키 타고 달리는 스피드 만점의 체험이다. 스키코스에는 경사면까지 들어가 있어 스릴이 더한다. |
올 여름 피부관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
정력에 좋다고 소문만 나면 바퀴벌레조차도 멸종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피부에 좋다면 보령 해안의 머드를 양동이로 퍼 담아도 시원치 않은 게 여인들이 마음일 터. 머드축제장을 찾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머드가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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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에서 축제를 즐기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머드팩이 되지만, 고운 피부 갖고 싶은 여인들의 욕구를 무시할 순 없다. 게다가 피부에 관심이 한층 높아진 남성들에게도 은근히 찾아오는 웰빙피부의 욕구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마련된 것이 머드마사지의 기회! |
해수욕장 옆에 마련된 머드체험관에는 전문 미용마사지사와 도우미가 배치돼 머드 얼굴 마사지는 물론 전신마사지까지 즐길 수 있다. 머드해수탕과 민물머드탕(온탕, 냉탕)도 골고루 준비돼 있다. 시원하고 보들보들한 머드를 발라 피부에 윤기가 나는 이들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머드체험관의 유료마사지가 여의치 않다면 해수욕장 광장 앞에 설치된 셀프마사지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백사장에 여유롭게 누워서 즐기는 머드마사지는 여름철 피부관리 1번지가 되지 않을까! |
다 말하면 입 아프다, 72개 이벤트! |
머드축제장에선 사진 한 장도 이색적이다. `제대로 즐기는 여름`을 그대로 보여주듯,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잔뜩 분장(?)한 머드인간마네킹이 되면 석조각과 함께 포즈를 잡고 누가 더 조각 같은지 내기라도 할 태세다. |
머드인간에 도전하지 않는 자, 벌을 받을 지어다! 축제장에 마련된머드교도소엔 남녀노소, 인종과 나이를 불문하고 투옥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머드를 바르지 않은 관광객은 머드축제장의 규칙(?)에 따라 교도소에 보내지는 별난 이벤트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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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의 면면을 일일이 다 말하기엔 입이 아플 정도다. 각종 머드와 체험, 공연이벤트가 72개나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갯벌에서 즐기는 극기체험, 머드물총체험, 만들기체험 등 각종 체험을 비롯해 뛰고 뒹굴어서 더 즐거운 머드슈퍼장애물, 머드타잔놀이 등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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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세계화학술세미나와 세계피부미용경진대회도 세계적인 축제로 성큼 내디딘 보령머드축제의 면모를 보여준다. KBS열린음악회를 비롯해 우리가락 무대, 인터넷 동영상생방송, 머드예술단 공연 등 볼거리도 만만치 않게 알차게 준비돼 있다. 올 여름을 빼곡하게 채워줄 재미있는 이벤트 72개, 빼놓지 않고 섭렵할 수 있도록 서둘러 보자! |
[행사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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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 승용차 1)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36번 국도 → 대천해수욕장 |
○ 철도 (대천역 : 041-933-7788) 1) 대천역 ↔ 용산 : 1일 17회 / 2시간 30분 소요 2) 대천역 ↔ 장항 : 1일 18회 / 40분 소요 |
○ 시외버스 (대천시외버스터미널 : 041-935-3645) 1) 대천 ↔ 서울 : 1일 32회 / 2시간 30분 소요 2) 대천 ↔ 대전 : 1일 58회 / 1시간 50분 소요 |
[초대의 글] |
이젠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보령머드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머드축제장이자 피서지로 손꼽히는 대천해수욕장, 78개의 크고 작은 섬과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변,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풍욕장과 성주산의 깊은 계곡물이 손짓하는 보령시. 이곳에 마련된 여름 최고의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으며 세계인들과 더욱 가까워진 보령머드축제는 가족과 연인, 친구, 남녀노소 모두가 한바탕 어우러져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72개 이벤트를 안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정갯벌에서 나는 고운 바다진흙, 그 보령머드의 부드러움에 여러분의 몸을 편안히 뉘여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흥미로운 볼거리와 신나는 체험들로 여름의 추억을 한껏 풍성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서해안의 머드 메카, 보령에서 진짜 여름을 맛보고 싶어하시는 여러분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령머드축제추진위원회 |
<사진제공:보령머드축제추진위원회> |
머드 바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만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보령의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 보자! |
<코스> 다보도 → 대천항 → 숙박(해수욕장/성주산자연휴양림) → 성주산 → 성주산자연휴양림(화장골계곡) |
유람선 타고 기암괴석 흥미로운 다보도로! |
여름철 대천해수욕장이 좋은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이곳에서 다보도로 바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다보도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환상의 섬`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4km나 떨어져 있으니 육안으로 기암괴석의 진수는 알아보기는 힘들고, 유람선을 타야 한다. 다행히 여름철에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기회가 주어지니, 바로 유람선 운행이 그것이다. 유람선을 타고 닿는 다보도는 무인도다. 우리나라에도 무인도가 많지만, 다보도처럼 작은 돌섬에는 집 지어주고 살라고 해도 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작은 섬이기 때문이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 아슬아슬하게 떠 있는 섬에 군침을 흘릴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도 다보도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모양이다. 외로이 서 있는 무인도라는 점 때문인지, 해변에서 바라볼 때 `닿은 수 없는 섬`이라는 갈망 같은 것이 생기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다. 기암괴석으로 만들어진 데다, 하얀 차돌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까지 갖고 있는 섬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낙조 때에는 훌륭한 배경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
체력이 광풍하는(?) 젊은이들에게도 보령의 하루는 즐겁지만 체력 소모도 많은 하루가 될 게 틀림 없다. 해변에서 즐기고, 뛰다 보면 어느새 허기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럴 때 아니 갈 수 없는 곳이 대천항이다. 대천항은 대천해수욕장 북서쪽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샛길을 이용해서 대천서중학교 방면으로 가면 대천항 방면으로 갈 수 있다. |
값싸고 싱싱한 회한 접시로 행복해지는 곳, 대천항 |
대천해수욕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만, 값싸고 싱싱한 회를 찾는 사람들은 대천항으로 향한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항구에선 가장 싱싱한놈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르는 재미, 저렴하게 먹는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대천항을 찾기 마련이다. 대천항은 고기잡이 배와 해산물이 모두 모여드는 곳이다. 외연도, 삽시도, 녹도 등으로 가는 여객선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고깃배 선장들과 흥정하는 모습, 우럭과 보구치 등을 잡아 올려 기분 좋게 들어오는 낚시꾼들도 볼 수 있다. |
일렬종대인지, 이열횡대인지 모르지만 제각각 제자리에 묶여 있는 배들은 말뚝 없는 주소지가 있는 모양이다. 멀리 보이는 등대는 특히 여인들이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이유는 모르지만 바다에서 등대를 만나면 가 보자고 손을 잡아 끄는 쪽은 대부분 여자들인 것 같다. 등대가 항구의 가장 멋진 건축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래도 대천항의 가장 활기찬 건물은 역시 어물전이 모여 있는 곳이다. |
생선회를 먹을 생각에 우선 달려가는 곳은 어물전. 가장 저렴하고 푸짐하게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어물전에서 생선을 잘 고르고 나면, `이 집으로 가라, 저 집으로 가라` 길잡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초장과 간단한 야채를 내주는 곳을 소개해 준다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헷갈릴 지경이다. |
허름해 보이지만 그래도 깨끗해 보이는 초장집을 골라잡아 들어가면 회를 쳐 주고, 매운탕을 끓여내 온다. 어느 집이 더 좋다 마다 할 것 없이 가격대는 비슷하다. `푸짐한 밑반찬`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싱싱한 회 맛! 바로 그 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들러리 음식들` 보다는 이런 `푸짐한 회`에 더 행복해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대천항 어물전인 셈이다. |
해변의 1박이냐, 삼림 속의 1박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 민박 VS 성주산자연휴양림 |
신이 나게 즐기고 나서 뱃속까지 따뜻하게 전해오는 해산물의 풍성함, 그 다음에는 편안히 몸을 뉘일 곳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콘도나 모텔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고, 성주산자연휴양림(041-930-3529)이나 성주산쪽 민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다음날 행선지가 성주산자연휴양림이니, 아예 그곳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휴양림은 워낙 예약이 빨리 차기 때문에 서둘러야 할 일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에는 삼림욕장과 광장, 취사시설, 야영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세 동의 통나무 방갈로에는 삼림욕을 하면서 숙박할 수 있는 가족용 객실이 마련돼 있다. 휴양림 자체의 숙박시설뿐 아니라 야영장을 비롯해 심연동계곡 쪽에는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으니, 이 또한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
삶의 노곤함을 신선한 공기로 채워줄 성주산 & 성주산자연휴양림 |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에서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태양의 빛으로 비춘 그 땅은 설국이었으나 성주터널을 빠져나가면 설국 아닌 `초록세상`이 펼쳐진다. 그곳에 자리잡은 성주자연휴양림은 성주산이 펼쳐놓은 초록의 세상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성주산으로 들어가면, 아니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면 나무숲이 깔아놓은 그림자들 덕분에 서늘함까지 느껴진다. 숨을 들이쉬면 초록의 신선함과 싱싱함이 몸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듯하다. 성주산을 5백여 미터 오르면 휴양림이요, 그 산이 품은 맑은 물이 화장골계곡으로 흘러내린다. |
혹자는 성주산의 지형 속에 명당이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가슴 속에 이처럼 맑고 깨끗한 공기를 전해주는 곳이니 `죽어서 명당`뿐이 아니라 `살아서도 명당`인 셈이다. 이곳에 가면 `산이 그곳에 있으니 오른다`는 등산 애호가들은 당연히 성주산 정상까지 오르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치는 모습에도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
소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팔을 벌려 만들어놓은 그늘은 어두컴컴하게 느껴진다기 보다는 알 수 없는 기운에 보호를 받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신령스런 팔을 뻗어 품안에 인간을 편안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려는 어떤 기운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산그늘에들어가면 그래서 더 편한하고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는 것일까? 이런 곳이라면 숨 쉬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아, 삶에서 짓눌린 고단함을 달래주는 곳이란 이런 곳이구나 싶다. |
머드의 고장, 보령의 유명맛집들
[수정식당] |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해 눈길을 모은 수정식당은 밴댕이조림과 갈치조림, 홍어조림, 조갯살볶음 등 청정해역에서 잡은 해산물로 맛있는 조림요리를 해내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밴댕이조림`이다. 여름이 몰려오기 직전에 밴댕이가 제철을 맞는데, 이때에는 신선한 밴댕이로 요리를 해 맛을 더하고, 다른 계절에는 여름이 되기 전에 급속으로 냉동시킨 밴댕이를 조림으로 내놓아 더욱 인기가 있다. 조림의 맛은 역시 잘박잘박한 국물 위에 섬처럼 올려진 생선, 그 흰살의 맛을 음미하는 데에 있지 않을까. 양념국물에 흰살을 담갔다가 먹으면 양념의 맛이 더 살고, 삼겹살처럼 쌈으로 싸 먹어도 새로운 맛이다. 36번국도와 40번 국도가 만나는 수청사거리에서 대천해수욕장방면으로 가다가 철도 건널목을 건너기 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크기에 비해서 맛으로 유명한 집이니 들러서 조림의 진수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 주요 메뉴 : 밴댕이조림, 갈치조림, 홍어조림 ○ 위치 : 보령시 명천동 482-2 ○ 전화 : 041-936-2341 |
[해송일식] |
서해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로 생선회를 내고, 꽃게탕과 매운탕의 얼큰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해송일식은 청주대학교 수련원 내에 자리잡고 있다. 생선회의 싱싱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간장게장정식이나 일반 정식도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가족 단위로 찾기에 더욱 좋은 음식점으로, 대천해수욕장과 가까워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차도 편리하다. ○ 주요 메뉴 : 생선회, 꽃게탕, 매운탕 ○ 위치 : 보령시 신흑동 청주대학수련원 내 ○ 전화 : 041-931-2093 |
[충남수족관] |
증기로 쪄낸 꽃게찜 맛이 `일품`으로 소문난 충남수족관은 대천항에 자리잡은 음식점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만남의 광장 방면 우체국 근처에 자리잡은 충남수족관은 맛기행 프로그램에 등장한 적이 있는 소문난 집. 푸짐한 반찬들이 곁들여지는 생선회 역시 이 집에서 잘 나가는 인기 메뉴이지만 보들보들하면서 입에서 살살 톡아드는 꽃게살이 고소함을 더하는 꽃게찜은 남녀노소 구별 없이 즐겨 찾는 메뉴. 속살이 꽉 들어찬 꽃게는 살살 발라 먹는 재미는 물론이고 송알송알 맺힌 알까지 먹어 보면 그 맛의 진수를 볼 수 있다. ○ 주요메뉴 : 활어회, 꽃게찜, 꽃게탕 ○ 위치 : 보령시 신흑동 1788 대천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옆 ○ 전화 : 041-933-8077 |
[해변횟집] |
대천어항의 횟집촌에서 가장 오래된 횟집인 해변횟집은 저렴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 주인장의 정책이 `쓸데없는 찬은 줄이고, 그 만큼 저렴하게 회를 내놓는 것`이라서 기본찬 몇 개와 푸짐한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멀리 원산도와 삽시도가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안면도의 끝자락까지 시선에 들어오는 이 식당은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한 옛날 횟집을 연상시킨다. 여러 개의 방에 걸쳐 약 70~80석 정도 되는 넓은 자리가 마련돼 있는데, 시원한 조개탕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회를 먹고 나면 매운탕과 함께 밑반찬이 딸려나온다. 1,000원을 더내면 공기밥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 주요메뉴 : 광어 및 도다리 / 농어 / 모듬회 ○ 위치 : 보령시 신흑동 950-23 (대천어항 방파제 횟집촌) ○ 전화 : 041-933-7023 |
그 밖의 맛집 |
대천농원가든 / 꽃게탕 / 보령시 신흑동 683 (대천해수욕장 입구) / 041-933-8542 동우회센타 / 보령시 신흑동 1980 / 생선회 / 041-931-2220 돼지네 굴집 / 굴 요리 /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 041-641-9589 등대횟집 / 가자미무침 /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입구 / 041-933-5889 무창포 해변횟집 / 꽃게탕 /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해수욕장 / 041-936-3764 슈퍼식당 / 홍합찜 /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 041-932-5557 아름다운여행 / 보령시 남곡동 815-21 / 041-931-7002 오뚜기회센타 / 생선회 /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 041-931-7484 용하장횟집 / 생선회 / 보령시 신흑동 / 041-933-9977 우리콩가마솥순두부 / 순두부백반 / 보령시 동대동 1418 / 041-931-2708 화현가든 / 장어구이 / 보령시 화산동 525 (공주 방향 화현고개) / 041-933-9952 |
보령의 특산물 |
[머드화장품] |
○ 보령시 관광과 경영사업담당 : 041-930-3526 ○ 보령시 관광안내소 : 041-932-2023 |
[보령 머드미(쌀)] |
질 좋은 머드가 나는 보령의 특성상 토질이 어느 곳보다 뛰어난 덕분에 맛 좋은 쌀도 생산되기 마련이다. 간척지의 갯벌토양에서 재배된 보령 머드미는 여름에 비가 많고, 성숙기에 햇빛이 충분히 내리쫴 일조량이 높은 환경에서 자란다. 수확 후에는 원적외선으로 건조시키고 저온창고에서 보관함으로써 보관 중에 유실되는 영양과 맛 성분을 최대한 지켜낸 맛 좋은 쌀이다. 매년 12월에서 그 이듬해 6월까지 구입할 수 있다. ○ 보령농업회사법인 : 041-932-2681 |
[까나리액젓] |
연안의 모래바닥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까나리는 수온이 따뜻한 여름철에 모래 속에 들어가 여름잠을 자는데, 그 전에 몸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때 잡아서 발효를 시키면 더욱 좋다. 보령의 청정 해역에서 잡은 까나리를 선별해 발효시킨 까나리액젓은 특히 김치를 담글 때 맛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층 인기가 높아졌다. 보령산 까나리액젓은 미국, 일본, 호주 등에 수출할 정도로 맛과 품질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짭짤한 맛과 상큼함을 가진 보령산 까나리액젓으로 김치맛을 더 좋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만세보령식품 : 041-933-1439 ○ 보령전통수산 : 041-935-6916 ○ 오천농업협동조합 : 041-932-3470 |
[남포벼루] |
○ 보령시 관광과 경영사업담당 : 041-930-3526 ○ 보령시 관광안내소 : 041-932-2023 |
[웅천석재] |
○ 보령시 웅천 석가공협회 : 041-933-2120 |
그밖에 보령에서는 맛김, 대하, 천북 굴, 키조개, 쭈꾸미, 꽃게, 전복 등의 해산물과 산채류, 버섯한우, 은행 토종닭, 동충하초 등의 축산물,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땅두릅, 사과, 배 등의 품질 좋은 농수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
보령의 숙박시설
[상양관광농원] |
농원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모텔이나 여관보다 자연과 가까운 느낌이 있어서 좋다. 상양관광농원에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에 적합한 콘도형 민박 11실, 통나무 방갈로 6실 등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농원이라고는 해도 콘도형 민박이 있어 깔끔함을 맛볼 수 있는데, 비교적 최근에 신축한 덧분에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또 농원 숙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방갈로는 통나무로 만든 산 속의 별장을 연상케 한다. 인공폭포와 넓은 잔디밭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다양하고 단체관광객을 위한 캠프파이어시설, 야외결혼식을 할 수 있는 실내외 예식장과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까지 준비돼 있다. ○ 위치 : 보령시 주교면 신대리 885-7 ○ 전화 : 041-931-1817 ○ 홈페이지 : www.sangyang.net |
[펜션 웨이브] |
서천의 마량포구와 가까운 관당리(무창포)에 위치하고 있는 펜션 웨이브는 서해에서도 특이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무창포 해변에서 벌어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도 있고, 해변에서 아침에는 일출을, 저녁에는 낙조를 볼 수 있으니 삼색의 즐거움을 갖춘 셈이다. 객실은 7평형에서부터 13평형, 14평형, 15평형, 17평형, 25평형이 각각 마련돼 있고, 14평 내외의 세미나실은 워크샵을 갈 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커플룸과 패밀리룸 등 수용인원에 따라 다양하게 예약을 할 수 있고, 객실에는 취사시설과 샤워시설, TV와 에어컨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 위치 :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779-5 ○ 전화 : 041-935-1267 ○ 홈페이지 : www.pensionwave.com |
[펜션 관촌수필] |
이문구의 소설 <관촌수필>을 생각하고 지은 이름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펜션의 운영자는 이문구 선생이 보령지역을 활동무대로 했고, 외가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분의 문학에 대한 존경심에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단다. SBS에서 <관촌수필>을 촬영할 때에도 이곳에서 진행했다고 하니, 기념적인 차원에서 둘러보아도 좋을 듯하다. 객실은 현재 7개가 마련돼 있는데, 9평형에서 13평형으로 비교적 아담한 평수다. 하지만 6월 말경에 본채가 확장되면 객실이 7개 추가된다. 주인장은 새로 추가되는 객실은 평수가 크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신축 건물인지라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주방과 욕실 등 편의시설과 취사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용두리해수욕장과 가까워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 위치 :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 전화 : 041-933-0671 ○ 홈페이지 : www.xn--hu1bj5xrodhc29d632c.com |
[바다향기 펜션] |
○ 위치 :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832-2번지 (무창포해수욕장변) ○ 전화 : 041-935-5030 ○ 홈페이지 : www.seaaroma.com |
그 밖의 숙박지 |
<호텔•콘도미니엄> 대천한화콘도/ 보령시 신흑동 2017 (공설운동장에서 대천해수욕장 방면) /041-931-5500 |
<휴양림/산장> 성주산자연휴양림 /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 041-930-3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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