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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당 세계일주 클럽 < One World Travel 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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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TRAVELLER★ 스크랩 <싸미의 가장 아름다운 세상 - 태국 1호> 싸와디캅~~(안녕하세요.)
싸미 Lee 추천 0 조회 701 09.04.01 22:3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싸미의 가장 아름다운 세상 - 태국 1호> 싸와디캅~~(안녕하세요.)


DSC_9848.jpg


태국의 이미그레이션 건물은 근사하구나...... 도착이라는 팻말을 따라 자전거를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 아저씨께서 건물 옆 톨게이트처럼 생긴 곳으로 가라고 말씀해 주신다.


우리나라 톨게이트에서 돈을 받는 부스처럼 생긴 곳에 여권을 밀어 넣자 안에 있는 직원은 쳐다보지도 않고


전화통화 중이다. 한참이나 밖에서 기다린 끝에 통화를 끝내고 안으로 들어오라기에 들어갔더니 에어컨이 빵빵한 게


엄청 시원하다.^^ 아저씨께서 하도 무뚝뚝하셔서 긴장을 하고 있는데 입국/출국 신고서를 작성하라며 툭 던져 주신다.


좁은 부스 안에서 열심히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여권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아저씨 : “베트남, 라오스, 타일랜드, 바이씨클??”


나 : “예.....중국, 베트남, 라오스, 타일랜드.......”


아저씨 : “와우......바이씨클....”


아저씨 혼자 환호성을 지르며 오버액션을 취하는데 어찌나 웃기는지 얼마나 걸렸냐는 말에 이제 한 8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하니 또 혼자서 오버액션을 하시며 환호성이다. 베트남에서 여기까지는 얼마 걸렸냐기에 한 달....


또 환호성을 지르신다. 이 국경으로 자전거 여행자들이 안다녔나??^^ 처음 무뚝뚝한 아저씨는 누구였나 싶을 정도로


호의적이다. 도장 쿵...!!! 스테이플러 쿵....!! 앗......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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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카드는 가져가시고 출국카드를 스테이플러로 여권에 쿵 찍어버리셨다. 아....여권 비자면에 구멍났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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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개월이라는 놀라운 비자.....^_________________^ 중국 비자가 까다로울 시점에서 6개월 여행한 것이랑


베트남, 라오스에서 15일에 쫓겼던 걸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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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사진 한장 찍어도 되요?”


아저씨 : “물론이지...!!”


아주 흔쾌히 동의를 하시더니 사진기를 들이미니 표정이......ㅡㅡ^


아저씨 : “같이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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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던 미소는 카메라만 들이미니까 변하신다.^^


입국심사장을 지나쳐 자연스럽게 도로 외곽으로 자전거를 모는데 뭔가 이상하다. 모든 차량들이 바로 앞에서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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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국은 좌측통행이었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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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잠시 좌측통행으로 다녀본 이 후로는 또 오랜만이라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릴 듯하다. 또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무턱대고 왔군.......오늘 저녁 거울도 반대로 달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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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타일랜드......!!


네....감사합니다.^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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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태국의 국기가 보이며 길거리 상가도 보이는데 왠지 해먹(그물침대)이 너무 땡긴다. 만약 사면 빨간 의자보다


훨씬 안락함을 제공할 듯한데....^^ 지금은 겨울옷 덕에 비상식량 넣기도 힘드니까 일단 조금만 참자.^^


1.jpg


태국도 마찬가지로 SIM카드를 사용하기에 기존의 핸드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50바트(2,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실제 충전금액은 15바트 밖에 되지 않기에 50바트를 더 충전하고 테이블에서 쉬고 있는데 1바트(30원) 주웠다.^^


베트남에 이어 드디어 돈을 또 줍기 시작하는군.......^^


2.jpg


국경을 넘어 태국의 북동부 ‘우본 라차타니’까지 가는데는 큰 호수가 있데 지도상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있다.


이정표를 따라 계속 달렸는데 호수를 가로 지르기는 커녕 호수 외곽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러면 우본 라차타니까지


거리가 너무 먼데...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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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저 멀리 들어가서 그물을 치는 남자도 있는데 주변은 그리 수심이 깊지 않은가 보다.


3.jpg


태국의 국민들은 영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왕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것 같다. 길거리, 관공서는 물론이며 화폐에까지


국왕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국왕은 복잡한 정계상황에서도 중재 역할을 잘하며 민주화를 이끌었고


농업을 통해 지방경제를 활성화했었다. 또 왕실 소유의 토지를 제공하면서 까지 농촌개발에 전력을 쏟았기에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국왕뿐만 아니라 왕비 역시 민심안정을 위해 애썼기 때문에 태국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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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라차타니까지 가지는 못하고 결국 작은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편의점이 왜 이렇게 반가운지....^^


4.jpg


태국어도 하나도 모르고 힘들게 손짓발짓으로 겨우겨우 호텔을 찾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간판이 너무 작아서 바로 앞에


도착해서도 정말 이곳이 호텔인가하고 긴가민가했기 때문이다.


200바트(8천원)라고 하는데 한화 4천원만 넘으면 항상 가격 흥정을 한다.^^ 아무리 흥정을 해도 안 깍아 주시기에


어쩔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영어를 하실 줄 아시는 젊은 여성분이 오셔서 좀 더 싼 방이 없냐고 물어보니 건너편에


방을 150바트에 묶으라고 하는데 그 전에 보았던 방과 차이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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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도 안 먹고 여행기를 작성하다 출출해서 시장에 들렀는데 먹을 것이 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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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가루가 한가득 보이기에 불량 음료인 줄 알고 갔더니 과자다. 손짓발짓으로 이걸 달라고 했더니


‘타이완’ 어쩌고저쩌고 하신다. 한국인이라고 말했더니 중국말로 뭐라고 하신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중국말씀 하셨어요?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신다. 어찌나 반갑던지 짧은 중국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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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양념가득 발라 하나 뚝딱 해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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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음료 하나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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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과자 하나 더......^^ 두 개 먹었는데 배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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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 우본 라차타니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가깝고 날씨는 덥고 해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나왔다. 태국에서의 첫 끼라고 해야 하나? 밥 위에 닭고기 한가득.....그리고 얼음가득 불량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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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정말 예술이다. 허나 날씨는 푹푹......태양이 어찌나 뜨거운지 얼마 달리지도 못하고 계속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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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사탕수수를 짜 주는 곳이 많아서 결국 참지 못하고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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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한가득 담은 봉지에 사탕수수 즙을 넣어주는데 가격이 고작 10바트(400원)이다. 얼음이 녹기도 전에 원샷을


때렸는데 신기하게도 배가 부르다.^^ 꽤나 양이 많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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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버리기 아까워 핸들에 달아 놓고 물 넣어서 마셔야지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사탕수수 즙을 무료로 한가득


채워주신다.^^ 이런 곳에서 따뜻한 정을........ㅋㅋ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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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에서 넘어오는 배낭여행자들은 대부분 우본 라차타니에서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향한다. 여행 중에는 하루에도 계획이


수십 번 바뀌는데 나도 기차를 타고 갈까?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갈까.....고민을 하다 우연히 기차역을 발견해서


시간표랑 요금도 알아보고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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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석, 2등석 침대칸(에어컨, 선풍기), 2등석 좌석, 3등석 좌석 등 종류가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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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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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뒤에 불상을 싣고 스님이 함께 타고 돌아다니시는 이동식 사찰?도 보인다. 태국사람들은 국교가 불교인데다 불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한다.


잃어버린 스탠드도 다시 달려고 자전거 가게에 사전 조사도 마치고 피씨방의 위치까지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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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출출해서 시장구경도 했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나뭇잎에 애벌레 가득 담은 것은 도저히 못 먹겠다.^^


가격이 완~~~~~~~~~전 저렴한 과일로 배를 가득 채워도 2천원을 넘기기가 힘이 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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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툭툭이라는 오토바이 택시가 유명한데 인도에나 있을 법한 자전거 릭샤도 보인다. 뒤에 탄 손님은 관광객으로


보이지는 않고 중국 사람인가 보다. 태국에는 중국계 태국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니 핸드폰을 충전할 때도 중국인의 도움을


받고 시장 곳곳에도 중국인으로 보이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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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부분의 PC방은 1시간에 10바트인 반면 한국어 입력이 되지 않는데 물어물어 15바트짜리 고급 PC방을 찾았는데


인터넷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완전 대만족이다. 3시간 이상짜리 티켓을 구매하면 할인이 되니까 며칠 푹 쉬시면서


여행기 작성이나 해야겠다.^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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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들고 다니던 카메라도 지갑도 다 팽겨치고 반바지, 반팔 티셔츠, 샌달에 돈만 가지고 에어컨이 빵빵한 PC방에 피서를


하고 옆에 있는 시장에서 갖가지 음식을 먹었더니 방콕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든다.^^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고 자전거를 타고 방콕으로 떠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현재 자전거 여행 중인 청개구리님이


방콕에 코튼님이랑 함께 있는데 곧 다시 라오스로 돌아가신다고 기회가 되면 보고 싶단다.


내가 교통사고 후 중국 광동성에서 머물 때 일본에서 상해로 넘어오셔서 중국을 가로지르고 베트남, 라오스로 들어가


자전거를 라오스 현지 친구에게 맡겨두고 태국에서 배낭여행 중이시란다. 항상 쪽지를 주고받으면 며칠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한 번도 못 만났다. 이번이 아니면 정말 보기가 힘이 들 것 같아 바로 다음날


방콕행 기차를 예약했다.


그래 6년 만에 방콕을 만나러가는 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



99.jpg


이동거리 :

17일 : 48km(태국), 18일 : 49km

누적

7201km



www.SamiLee.net 


요즘 탱자탱자 노느라.... 여행기가 늦었네요...^^

가끔 태국에서의 생활 올릴게요......^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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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01 23:26

    첫댓글 았싸... 1빠... 작년 가을에 와이프랑 태국갔다왔는데..아...다시 가고 싶다...

  • 09.04.02 09:06

    태국왕은 그렇게 착한사람은 아니랍니다. 하여튼 부럽습니다.

  • 작성자 09.04.02 10:11

    재은서연아빠님 안녕하세요....^^ 제가 오랜만에 글을 올려 오랜만에 뵙는 듯....^^ 태국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요...^^ 멜키세데크님// 그런가요? 전 태국 탁신 총리가 부정부패해서 쫓겨났다는 내용만 접했는데,,,,,왕도 그런가요?? 왕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음...공부 좀 더 해야겠네요....^^

  • 09.04.02 18:18

    사탕수수..예전에 여행할때 많이 사먹었는데..먹고 싶다...ㅋㅋ 여행잘하세요..

  • 작성자 09.04.11 03:03

    응원 감사드려요.....^^ 사탕수수 직접 먹는 건 귀찮아서 못먹겠는데 얼음 가득 담은 즙은 편하고 맛나고 ㅎㅎㅎㅎ 좋더라고요....

  • 09.04.03 02:50

    얼굴이 예전에 내가 알던 사람이랑 다른 느낌인데?? 원래 어른스러운 동생이었지만 더 멋져진거같다!! 태국에서도 건강하게 좋은여행하길~!!

  • 작성자 09.04.11 03:04

    앗...누낭.....열심히 돈 버셔서 뭐하십니까....위문 오셔요....ㅋㅋ 베트남 봉사활동 때 보인 모습이 어른스러웠었나?? ㅋㅋ 촐랑촐랑....^^ 응원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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