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0A6A3B578D58D117) 조계종단의 타락은 국민의 불행이다
종단혁신은 불가능한가?
설정총무원장이 취임한지도 어언 6개월째다.
그동안 "종단문제를 해결하겠다" "자신 관련 의혹들의 오해를 풀겠다" "새정권에 맞춰 개혁을 추진하겠다" "1960년대 이후 억울하게 징계된 승려들을 대사면하겠다"는 등 수많은 공약실천을 약속했지만 오늘까지 아무것도 성사된 것이 없고 오직 말만 무성하다.
왜 그럴까? 불교계는 불교교리가 수승하고 2천년의 문화역사를 이끌어왔으며 종헌종법에 문제가 없고 전국에 천년고찰이 산재해 있어 모든 국민과 불자들의 정신적의지처가 되어 있음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불교와 종단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제몫을 못하면 무용지물로 추락하게 됨을 아는가 모르는가.
대부분의 승려와 불자들이 이러한 명백한 사실을 모르는게 아니고 짐짓 외면하는 것 같다.
보통사람들은 그 어떤 사람이 세상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하면 잘한다고 박수쳐 주는 것은 쉽게 한다. 예를 들어, 과거 독재정권부터 이명박 박근혜정권이 보여준 국익을 크게 손상시킨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앞에 나서서 잘못한다고 비판을 하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개인이나 어느 집단이 공익을 위해 헌신한다면 경기장에 가서 아낌없이 박수를 치는 것처럼 아무나 할 수 있으나 만약 공익에 위배되고 공동체에 해로운 악행을 저질러도 대개는 침묵하거나 방관하기 일쑤다.
일반대중이 침묵할때 분연히 나선 사람들을 우리는 오랜 역사에서 봐왔고 또 배웠다. 절대왕조시절 권력에 저항하고 비판한 선비 충신 지식인, 심지어 천민노예들도 있었다.
폭정에 항거한 숱한 충신과 열사들, 외침에 목숨을 걸고 저항한 서산 사명대사, 이순신장군 등 이름 모를 의병과 의승병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일제강점기 식민지시절,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희생으로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고, 미군정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로 나라가 망국으로 갈 때도 정신이 살아있는 반독재 민주인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까지 나라가 온전할 수 있었다.
남북분단의 세월이 70년을 넘었지만 일반국민들은 전쟁의 상흔을 망각하고 독재의 비극을 잊고 있다. 1세기전 임시정부와 애국지사들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바로 일제에 합병됐을 것이고, 제2의 독립운동인 민주화운동의 저항이 없었으면 어찌됐을까 남북이 중국과 미국의 식민지로 완전 추락했을 것이다.
혹자는 그럴리가 있나 문제제기를 할수 있지만 타민족을 정복하고 제국주의 강대국으로 올라선 미국과 중국의 역사에 무지하면 그럴 수도 있다.
세계사에 공통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민족국가가 밖으로의 도전이 있을 때 응전으로 맞서지 못하면 망국이요, 응전할 능력이 있는 국가라면 살아남을 수 있고 또 흥국으로 갈 수도 있다.' 이 말은 '독실한 평양 기독교장로 출신'에서 독실한 불교인으로 개종한 50, 60년대, 서울대법대의 대표학자 황산덕 박사의 역사철학이다.
참고로 60~70년대만 하더라도 사회지도층이나 유명지성인들 가운데 불교인들이 다수였는데 80년대이후 급감해 사회지도층이 거의 기독교인으로 바뀌었다.
조계종승려와 불자들의 역사인식 명색이 천년 불교를 계승한다는 조계종단이 얼마나 과거 역사를 잊지 않고 오늘에도 교훈으로 삼고 있을까 .
천년의 역사를 알고 있지만 근현대사 백년과 해방이후 현재의 역사와 현실을 제대로 알고 교훈을 잊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알지만 실천할 용기가 없어서 현실참여에 소극적일 수도 있고 역사와 현실에 눈감고 오로지 먹고 사는데, 가족을 부양하는 일에, 자신과 문중파벌의 이익을 위해서만 열심히 살지 않았나 자문해 보라 .
그대들은 과거 백년 동안 광복과 남북전쟁을, 60, 70, 80년의 쿠테타와 독재정권을 어떻게 버티며 살아 왔는가?
80년대에 불교인구가 국민의 절반이라는 통계가 30년후 반으로 줄었고 수년전부터 또 3백만이 줄었다고 아우성이다. 그것도 일반국민들은 무감각한데 정부통계가 나오니 큰일났다고 호들갑이다.
한달 반 남은 이번 초파일에는 얼마나 줄었는지 봐야겠지만 세상의 흥망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잿밥에만 신경쓰는 전국사찰의 운영소임자들, 주지, 총무, 재무들의 배부른 넋두리만 보이니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이명박 박근혜정권 9년 동안 자승 전원장은 업적이 많았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신도수 수백만상실과 심각한 종단훼손으로 막을 내리고 자승의 아바타로 지목된, 현 설정 총무원장은 자신의 수많은 범계의혹을 해명하지도, 종단의 중대사도 추진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어 종단 안밖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설정 원장이 혹시라도 개혁의지가 있다면 과감한 종단개혁과 통합을 시도할 수 있지만 법적 도덕적 허물이 많은 본인의 발등에 붙은 불끄기가 급선무로 다른 여유와 추진력이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현 조계종단과 설정원장의 앞날은 캄캄한 칠흑같아서 어디로 추락할 지 모른다.
시급한 설정원장의 사퇴와 종단의 각성 지난 3월 30일 2차공판에서 설정원장의 거짓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숨겨둔 처자식으로 의심 받는 김모 여인이 수년간 같은 절에 동거인으로 등록돼 있는가 하면 친딸로 의심받는 전ㅇ경은 작년 10월 총무원장선거 1주일전 황급하게 출국했다고 해서 의혹을 더했다
세상에서는 처자식문제가 범죄의 영역이 아니지만 독신승려의 원칙이 생명인 조계종에서는 승려가 되고 난 후 결혼이나 동거 내연의 관계는 승려자격을 박탈하는 중죄다.
만일 어떤 승려가 여성과의 파계로 계율을 어긴다면 징계에 처할 수 있고 더우기 동거와 비밀결혼이 탄로난다면 중징계에 처하는게 불문율이다.
설정 원장은 파계와 동거, 숨겨둔 처자식이 있어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계속 변명과 말바꾸기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누구도 그의 말을 신뢰 못하게 되었다.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설정 원장과 그를 승인해 준 조계종 종회와 원로위원회마저 도덕성과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만약 설정원장의 범계와 파계로 인한 종단파행을 막지 못한다면 종회와 원로위원 본사주지까지도 동시에 책임을 묻는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좋은 선근인연이 모이면 천상락이 되나, 악연이 모여 나쁜 과보를 받으면 동타지옥고의 죄를 면치 못한다. 아울러 종단의 최고어른인 종정예하도 침묵이 능사가 아니다. 잘잘못에 대한 활구법문이 있어야 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정보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사회로 바뀌고 있다. 철옹성같은 남북문제가 빗장을 풀고 쌍방간의 대화와 소통을 원하고 있다.
구태의연하게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종단권력이나 탐하는 조계종단의 시대적 착오는 불교정법에 위배될뿐 아니라 역사와 국민, 불자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자신의 허물을 고하고 사퇴하라 진실로 떳떳하고 청정하다면 국민과 사부대중앞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일문일답식으로 밝혀라.
엄연히 법원과 호법부에 처자식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억울하다고 하면 죄가 없어지는가 친딸의혹을 받는 여성과 본인의 유전자조사도 못 밝히는 처지에서 시간연장만 하는 것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술수다.
최근 지하철벽보에서 본 글로써 설정원장과 조계종간부들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경책하려 한다. 과거에는 게을렀어도 이제는 게으르지 않은 사람 구름을 뚫고 나온 달처럼 그는 마치 구름을 뚫고 나온 달처럼 세상을 비출 것입니다. 일찍이 자신이 지은 악행을 선행으로 덮은 사람 그는 마치 구름을 뚫고 나온 달처럼 세상을 비출 것 입니다.
- 앙굴리말라경- 이 글은 숱한 인명을 살상하고 부처님마저 죽이려든 살인마 앙굴리말라가 크게 뉘우치고 정진해 아라한과를 얻은 후 읊은 시로 불교역사에 널리 회자된 이야기다. 설정원장이나 종단지도층이 명심해야 된다.
선연과 선행은 복과 덕 지혜가 따르고 악연과 악행은 죄와 벌의 과보가 따른다. 이미 이명박 박근혜 전대통령과 2인자격인 세분 국정원장 숱한 측근들의 국정농단과 탐욕으로 인해 나라살림은 거덜났고 국민들의 삶은 크게 피폐해졌다.
상좌부 근본불교와 선불교는 개인의 성불이 먼저이나 금강, 법화, 화엄경과 논장은 파사현정의 정의실천과 사회구제가 목적이다. 선사나 학승, 불교학자들이 온갖 장광설을 늘어놓아도 핵심은 두 가지다.
설정 원장이 사퇴하고 종단을 혁신하는 것만이 조계종이 건재할 수있고 사회개혁과 남북평화공존에 기여할수 있다.
인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윤소암 승려시인, 평화통일 불교포럼대표, 칼럼니스트 >
출처 : 2018년 04월 21일자 <불교닷컴>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BE8354FB8B66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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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속 시원한 결론에 박수를 칩니다.
스스로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대중 앞에 서지 말아야 하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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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가 탐욕승들은 먹잇감이 있으면 덥썩 물고 봅니다. 그러고는 신체를 망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회에 청산이 되면 좋겠습니다. 속 시원히 써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_()_
이렇게 말씀하시는 스님들은 다 요주의 스님으로 분류되어 있을 겁니다. 지난 해 촛불법회 때![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의 타락을
카랑카랑하게 말씀하신 바 있는데 범어사 선원에서 선수행하시는 분이지만 조계
무척 안타깝게 여기며 비분강개하고 계십니다.
스님들이 마음 놓고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