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27일.
시엠립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40km 떨어져 있는 프놈 쿨렌 국립공원.
그 곳에 Poeng Ta Kho(절벽)과 프놈 쿨렌 폭포,
그리고 천개의 Linga가 조각된 강이 있다기에 이를 찾는다.
Poeng Ta Kho = Amazing Cliff.
프놈 쿨렌 폭포를 찾기 위해 비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한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건넨다.
겨우 단어를 주고 받으며 알아 들으니,
이곳에 멋진 코끼리 사원과 와불등이 있는데,
그곳으로 안내해 주겠다며 20$을 요구하였다.
무슨 길을 안내하는데 20$을 요구할까? 황당하기도 하였지만,
프놈 쿨렌 폭포와 링가가 새겨져 있는 강의 위치도 몰랐기에,
15$에 합의를 하고,그의 낡은 125cc 오토바이 뒷 좌석에 앉는다.
도로를 벗어나 밀림 속 오솔길을 들어서니 길은 울퉁불퉁,
혼자 타고 가기에도 힘든 길을 나를 태우고 가느라 무척이나 애를 쓴다.
이게 길 안내를 하는게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
그는 운전하면서,내가 영어를 못하니,제대로 의사전달을 할 수 없음에도,
밀림 속의 나무 이름과 열매의 이름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한다.
그와 출발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7km 정도 떨어져 있는,
Elephant Pond Srah Damrei를 50분여 진행하여 겨우 도착한다.
두마리의 사자 석상과 이름 모르는 석상 하나,
실제 크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조각된 코끼리,
건축물은 없지만 울창한 밀림속에 자리한 사원 터를 지키고 있는,
이 코끼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좋았다.
망둥어.
코브라를 닮은 암석.
2명의 사원 지킴이가 움막에 있었다.
Damrei Krab Temple - 코끼리 사원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있다.
Aram Rong Chen Temple -
담레이 크랩 사원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1.5km떨어져 있다.
Poeng Tbal - 아람 롱 첸 사원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1km 떨어져 있다.
Poeng Tbal을 돌아 보고나니 그와 동행한지 3시간이 되었다.
밀림 속을 빠져 나와 도로로 나오니 13시30분.
"캄보디아 음식으로 먹고 싶으니 식당으로 갑시다".
프놈 쿨렌 폭포 상단의 레스토랑에서 그와 2가지의 음식을 시키니,
그 음식은 입맛에도 맞고 의외로 많은 양 이어서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점심 값으로 2인 15$.
Phnom Kulen Waterfall.
폭포 위 강바닥에 새겨져 있는 조각.
폭포 위 Kroal Romeas Temple.
Wat Preah Ang Thom - 폭포에서 남동쪽으로 직선거리 600m 떨어져 있다.
Wat = 사원, Preah = 성스러운, Thom = 큰.
Bike 기사 "라이"
왓 프레아 앙 톰의 와불 자연 암반을 깍아 조각하였다.
천개의 링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Linga - 인도에서 숭배되는 남근상(男根像).
천개의 링가 강을 둘러보고 나니,40대로 보이는 라이가 이제 끝났다고 한다.
처음 만나 가이드 비로 20$을 요구해 황당했었는데,
10시 30분부터 15시30분까지 5시간을 함께 했으니 당연한 요구라 생각 된다.
라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여럿 있는 것 같은데,
이 국립공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놈쿨렌 절벽과 폭포,천개의 링가,
프레아 앙 톰 사원만 돌아 보는 패키지 여행을 주로하며,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올라 온 여행객 중,
관심 있는 몇몇 사람만이 오토바이 투어를 하기에,
하루 한명의 손님을 맞기 힘들어 보인다.
15$을 주기로 했으나 20$을 주었더니 깍듯이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하며,
"What you are name?"
"Choi Jung Moon" "Bye"
Phumi Boeng Mealea -
천개의 링가 강에서 남동쪽으로 직선거리 17km 지만,
도로를 따르니 35km 정도 되었다.
벙밀리아 사원에 도착하니 16시 30분, 관람 종료시간이 17시30분.
1시간 밖에 여유가 없어 서둘러 이곳저곳을 둘러 본다.
Phumi Boeng Mealea.
프놈 쿨렌 국립공원의 절벽과 폭포,왓 프레아 앙 톰,천개의 링가 강,
코끼리 사원,담레이 크랩 사원,아람 롱 천 사원,Poeng Tbal,
Kroal Romeas Temple,Phumi Boeng Mealea를 돌아보고 하루를 접는다.
첫댓글 우와~부럽습니다~ㅎ
색다르고 멋지고 힘든 일정
감동입니다
후일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