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원래 불상이 있는 봉우리의 이름이 관봉이 아니었는데, 고려시대부터 '갓(冠)'을 쓴 불상이 유명해져 봉우리의 이름이 관봉으로 바뀐 특이한 경우이다.
196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관봉(冠峰, 해발 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불상의 머리 윗부분에 갓 모양의 모자가 얹혀 있다고 하여 ‘갓바위 불상’이라고 한다. 병풍석과 같은 여러 개의 바위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 불상과 대좌를 하나의 돌에다 조각하였다. 갓으로 보는 머리 위의 자연 판석은 상당 부분 부서진 상태이다.
관봉석조여래좌상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조성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다만 불두(佛頭 : 불상의 머리) 위의 갓으로 불리는 자연 판석은 불상보다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은 평생 1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갓이 학사모와 비슷하여 각종 시험 기도도 많이 한다.
현재 은해사의 말사인 선본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일명, 팔공산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인 의현이 어머니를 기리며 아미타불(또는 석가모니불)로 조성하였고, 고려시대에 8각 보관이 씌여져 미륵불이 되었다. 조선시대 이후로 팔공산이 약사여래신앙의 성지가 되면서 현재는 약사여래불이 되었다.
또한, 팔공산 관봉 꼭대기에 위치하여서, 팔공산의 다른 봉우리와 달리 표지석(비석)이 없다. 팔공산 갓바위가 표지석 역학을 하기 때문이다.
▶산행일자 : 2023. 11. 02
▶산행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수릉봉산계표석 - 철탑사거리 - 비로봉 - 동봉 - 염불봉 - 병풍바위 - 도마재(신령재) - 신령봉 - 바른재 - 삿갓봉 - 느패재(능성재) - 은해봉 - 노적봉 - 관봉 - 갓바위 - 1,365계단 - 관암사 - 갓바위지구 주차장
▶산행거리 : 14.5km
▶산행시간 : 6시간 2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