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8월 22일 낮 12시40분 경 충남 청양군 사양면 구봉 광산서 광부 양창선씨가 수갱을 수리하는 중 갱도가 무너져 매몰당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지 나흘 만에 지하 1백25m지점에 갇힌 양씨와 지하 2백50m지점의 제2배수장을 전화로 연결하고 26일 오후 1시부터 본격 굴진작업에 나섰다. 양씨는 집에서 가져간 도시락과 지하수로 연명했다.
이때부터 전국의 신문과 방송이 양씨 매몰사건을 대서특필,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다. 매몰 열흘째인 31일에는 민병규 박사 등 의료진의 도움으로 지상에서 지하에 갇혀있는 양씨와 전화진단까지 했다. 이같은 전국민의 관심 속에서 양씨는 매몰당한지 15일 8시간35분 만인 9월 6일 밤 9시15분에 극적으로 살아나왔으며, 건강은 대체로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