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증가 내역 공개하라
지난 3월31일자 조선신문에 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을 보았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대상 1,058명의 재산 내역 (2006년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위 공직자의 재산 평균은 약 1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7%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중 65%인 688명은 재산이 1억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증권에 대해서도 변동된 공시가액을 반영해 신고토록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버는 것이 죄가 될수는 없으나 고위 공직자라면, 재산증가분에 대한 현황도 투명하게 나타내어 국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들 고위 공직자의 약 54%인 571명이 부동산 값의 폭등지인 버블 세븐(강남, 서초, 송파 등)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이 꼭 자신의 직장과 연관되어 버블 세븐 지역에 산다고는 할수 없으며, 전체는 아니겠지만 이들이 부동산 투기를 전혀 할 목적이 아니라고 항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증가한 반면에, 일반가계는 오히려 저축 및 소득이 감소하였다.
오늘날 실업자가 증대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공직자들은 noblesse obilige(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길 바란다. 이뜻은 “고귀한 신분에는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녀야 한다”라는 뜻이다.
외국의 사례에서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처신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 2위의 부자 위런 버핏 회장은 자신의 전재산중 85%인 약 36조원을 자신의 재단이 아닌 다른 재단에 기부해 감동을 주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행동인가?
물론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도 도덕적으로 귀감이 되고 청렴결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부는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채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재산을 축척한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고위공직자의 재산내역 공개시 증가분에 대한 소명자료도 같이 제출하여 투명한 사회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많은 재산을 가진 고위 공직자들이 재산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사회 환원 등으로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생각은 지나친 기우일까? 아무튼 고위공직자들이 재산형성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정당한 재산을 소유하여 신분에 맞게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첫댓글 억..소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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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국민을 진정 사랑한다면서 뒤로는 기득세력을 이용해 재산불리기 한거 아닌가 하는 -- 배신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물론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버는 것이 죄가 될수는 없으나 고위 공직자라면, 재산증가분에 대한 현황도 투명하게 나타내어 국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합니다.^*^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