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문사립 동대부고23기의 회장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을터.
그 이유는 이러하지 않을까?
- 한가해서. 아니다. 실은 유통비지니스에 무척 바쁜것 같다.
- 심심해서. 아니다. 요즘 심은하2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정도로 잼나게 산다.
- 넓어서. 오지랖이. 조금 맞다.
-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맞다. 친구마눌들이 좋아한다. 근데 이거랑 관계없다.
그럼 뭘까.
신비한 기억력으로(그 좋은 머리로 1등 못한건 아직도 나에게 불가사리다) 조각조각 희미한 친구들의 과거의 추억들을 양념까지 쳐서 이어주며 뜨거웠던 청춘의 그시절로 안내해 주기도 하고, 재기 넘치는 유머로 고단한 일상에 찌든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세상시름 잊게해주기도 하고, 넘들 싫어하는 귀찮은 일도 마다않는 친구들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싶다. 아님 말구.
단지. 회장자격 관련해서 좀 논란꺼리가 있다면, 거시기, 상투도 안튼 떠꺼머리 총각이 어른들 노시는 자리에 넘 과한거 아닌가 몰러.
황마담!
회장취임 축하하고, 친구들 많이 재미나게 해줘라.
그리고 우리 친구들, 심은하 만큼은 못해도 그래도 이쁜 처자들 마니마니 소개시켜 줍시다. 워낙 이쁜거 좋아해요. 회장님이. 딸랑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