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제 진심을 담아서 써보아요.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 때, 슬플 때, 행복할 때 항상 크러쉬가 함께였어요. 저는 제 고민이나 슬픈 기억들을 남들에게 잘 얘기하지 못해서 항상 저 혼자 힘들어 하고 아파했었어요. 그런데 오빠의 노래가 저에게 큰 힘이 됐어요. 멜로디가, 가사가, 오빠의 목소리가 저에게 따뜻한 손길로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어요. 노래를 들으며 많이 울기도 했었고, 많이 웃기도 했었고, 즐거워하기도 했어요. Alone 이라는 노래가 제게 큰 힘이 되었던 노래인데, 그 노래를 부르며 우는 오빠의 모습에 저도 눈물이 났었어요.
오랫동안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수능 보기 전에 처음으로 콘서트를 갔어요. 처음 가는 콘서트에 모두가 크러쉬를 향해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처음으로 응원법 영상을 만들어봤고, 여러 쉬밤이 분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레임을 처음으로 만들어봤어요.
그만큼 오빠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은 정말 컸어요. 이번에 콘서트를 보며 더욱 더 느꼈어요.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공연을 하는 오빠를 보며, 팬들을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준비를 했을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마워요 정말! 영상 속에서 오빠가 팬 분들이 밤하늘에 수놓은 별들 같다고 했었잖아요. 그 말에 정말 감동을 받았었어요. 무대를 보면서 관객석을 바라보는데, 정말 밤하늘에 수놓은 별들 속에서 노래하는 크러쉬가 보였어요. 그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예뻤어요.
사실, 열 아홉이라는 나이가 정말 많은 의미가 담긴 나이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앞으로 가야할 옳은 나의 길은 무엇인지 고민도 너무 되고 며칠동안은 잠도 잘 못 잤었는데, 오빠의 공연을 보고 난 뒤로 정말 모든 고민이 날라가버린 것 같아요. 항상 직접 듣지는 못했던 오빠의 노래들을 직접 듣고, 오빠와 대화하며 정말 위로가 됐어요. 항상 너무 고맙고 좋은 공연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고마워요.
함께 노래 부르며 정말 그 시간동안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정말 고맙고 사랑해요💙
크러쉬밤이라서 너무 행복해요. 응원할께요 앞으로도!